57. 4 브라더즈Four Brothers 형제는 용감했다..

하드 보일드 복수극.

 

 

오랜만에 존 싱글턴의 영화를 봐서인지 그의 채취를 찾고 싶은게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기억들의 전부였다.

 

서로 다른 4명의 형제가 자신들을 친 자식 이상으로 키워준 어머니의 뜻하지 않은 슈퍼마켓에서의 살인사건으로 다시 모이게 된다. 그들은 지역내에서 명성이 자자한 자신의 어머니가 왜? 무엇때문에 살해 당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다.

 

경찰들은 다시 돌아온 탕아들을 주의경계하며 더이상 사건에 끼어들지 말기를 부탁한다. 용감한 네 형제들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며 거대한 조직이 뒤에 있음을 알게 되며 영화는 점점 하드 보일드하게 전개된다. 무적의 4 형제가 가는 곳엔 피가 낭자하게 된다.

 

그들의 복수극의 끝은 어떻게 될까? 적 보스는 자신의 부하들을 시켜 4 형제의 집을 급습하게 되고 아침 주택가에서는 엄청난 총격전이 펼쳐진다. 복수는 할 수있을까?

[보이즈 앤 후드]라는 영화로 23세의 나이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었던 존 싱글턴의 최신작이다. 개봉전부터 많은 기대를 가지게 했었던 그런 작품이기도 했다. 아이돌 스타에서 일약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마크 월버그의 출연은 이 영화를 선택케 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었던 [뉴키즈 온 더 블록]의 멤버였던 도니 웰버그의 동생이며, 이 그룹에 참여직전에 박차고 나가 자신의 그룹을 만들어 활동했었던 반항적 인물이 갑자기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하며 미국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배우가 되었다. 그를 전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은 역시 세계에서 가장 물건이 큰 인물로 등장하는 [부기 나이트]였을 것이다.

 

재미있는건 이 영화에는 유명 뮤지션들의 출연일 것이다. 마크의 경우야 오랜 시간동안 연기의 내공을 쌓았기 때문에 뮤지션이라기 보다는 연기라고 알고 있는 이들이 더욱 많으니 말이다. 제리로 출연한 안드레 3000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웃 캐스트의 멤버이다. 엄청난 음반 판매량으로 세계적 그룹출신으로서 무난한 연기를 선보여 연기자로서도 순항이 예상된다.

존 싱글턴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큰 감흥을 얻기는 힘들다.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보이즈 앤 후드]의 느낌을 간직하고 바라보기엔 그는 변해있다. 잔인하지만 무난해 보이는 복수극. 흑과 백이 같이 어울려 있는 형제로 분하지만 현 미국내에서 흑백 갈등의 문제점에 대한 첩착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오락으로서의 내용으로 밖에는 볼 수없을 듯 하다.

 

 

마크의 매력이나 액션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그런대로 재미있게 볼 수도 있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듯...

* 2005년 블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