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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사망 한일관 대표 반려동물 천 만 시대 대책이 필요하다

by 조각창 2017.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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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이 풀린 개에게 갑작스럽게 물린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른 곳도 아니고 자신의 집에 들어서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는 순간 목줄이 없는 개에게 갑작스럽게 물려서 생긴 상처 때문이었다. 


이 사건이 더 크게 회자가 된 것은 사망한 사람이 한일관 사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뒤늦게 밝혀졌지만 견주가 최시원 아버지라는 사실도 관심을 더욱 키우고 있는 이유다. 유명한 음식점인 한일관 사장이 자택에서 프렌치 불독에게 물려 폐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 만으로도 충격이다. 유명한 한식집 주인의 사망이 아니라 가장 안전해야만 하는 공간에서도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30일이다. 사망한 김씨는 자택인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이웃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에게 정강이가 물렸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패혈증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개에 물린 즉시 치료를 받았지만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르고 말았다. 


개에게 물려 사망했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개에게 물린 후 패혈증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모든 원인은 프렌치 불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족들은 반려견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고 외출한 견주를 상대로 법적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애완견으로 인기가 높은 프렌치 불독은 기존에는 투견이었지만 소형화 과정에서 성격도 온순하게 개량됐다. 많은 운동이 필요하지 않고, 잘 짖지도 않는단 점에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이기도 하다. 그만큼 안전하다고 알려졌지만 기본적으로 불독은 투견이다. 


문제는 맹견에 의한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안전 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잦은 사고는 큰 문제로 다가온다. 과거 개에게 물리는 사고는 특정한 상황이 전부였다. 개를 전문으로 사육하는 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상황에서 희생자는 어린 아이들이 전부였다. 저항하거나 제압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이 희생자였지만, 반려동물이 천 만을 넘어서게 되자 그 사고는 더욱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어디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의미가 된 셈이다. 반려견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맹견을 집에서도 키우는 가정이 늘다 보니 이런 사고 역시 잦아지는 것 역시 당연하다. 자기 집안에서 어떻게 키우든 그건 견주의 몫이다. 하지만 외부로 나오는 순간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야 한다. 개가 싫다고 해도 목줄을 하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다. 


개가 좋아서 함께 살고, 가족처럼 지내면 그에 걸 맞는 책임감도 커져야 한다. 자신이 키우는 개가 사고를 낸다면 그 책임은 당연히 주인의 몫일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개를 잘 알고 있는 주인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면 그건 모두 주인의 몫이니 말이다. 


이런 사고는 단순히 타인에 대한 사고로만 이어지지는 않는다. 지난 7월 70대 할머니가 자신이 기르던 풍산개에게 물려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있었다. 당시 사망자 목에는 개에 물린 상처가 남아 있고, 집 인근 골목에 피가 묻은 개 송곳니가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거슬러 지난 6월엔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대로변에서 집에서 키우던 맹견 도고아르젠티노 2마리가 시민 3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크게 논란이 되었던 사건이었다. 이 견종은 외국에서도 유명한 맹견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개인이 키울 수 없도록 조처할 정도다. 


도고아르젠티노는 투견으로 자신의 가족에게는 따뜻하고 정이 많으나 외부인에게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주인을 지키는 능력은 탁월하지만 자칫 큰 사고를 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국내에는 도고아르젠티노를 키우는 이들의 카페가 있을 정도로 많이 키우고 있는 견종이라는 점에서 더 두렵다. 


또 같은 달 9살 어린이가 길에서 마주친 대형견 말라뮤트에게 팔과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말라뮤트는 방송에서도 자주 나와 친근한 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잔인한 동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다. 당시 주인이 목줄을 놓쳐 벌어진 일인데 아이는 팔과 다리에 피부이식 수술을 검토해야 할 정도의 중상을 입었었다.


애완견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이는 키우지 않아도 반려동물은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현재보다 더 많은 반려동물들과 우린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와 달리,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이 존재하지 않아 문제다. 맹견의 경우 종에 따라 일반인들은 키울 수 없도록 규제하고, 보다 면밀하고 체계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 유사한 사고는 더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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