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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칠성시장연설, 김 의원의 호통이 시원하게 다가오는 이유

by 조각창 2017.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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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의원이 대구에서 문재인 후보와 함께 칠성시장을 찾아 야유 하는 이들을 향해 호통을 쳤다. 언뜻 보면 황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을 보면 당당함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지역주의를 타파하려 노력해왔지만 이명박근혜 이후 이런 지역주의는 더욱 노골화되었다. 여기에 자신과 다른 이들은 모두 종북좌파라는 말도 안 되는 낙인을 찍었던 이들의 행동은 갈등의 골만 더욱 깊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부겸 의원의 분노는 속이 다 시원했다. 


"평당 5000만 원짜리 살면서 1년에 재산세 200만원도 안내는 이런 부자들을 위한 그런 나라 언제까지 할 건가. 정신 차리이소!" 


"여당이라고 하면 말도 못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 하고 이러니 우리 대구가 20년째 경제가 전국 꼴찌여도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잖아요. 정신차리이소(대구 사투리)"


"여러분이 밀어줬던 그 정당, 나라 와장창 뭉개버렸잖아요. 나라 원칙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한 김부겸 의원은 대구에서 야유를 퍼붓는 시민들을 향해 항변하는 모습이었다.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도 제대로 제산세도 내지 않는 부자들을 위한 나라 언제까지 할 것이냐 호통쳤다. 정신차리라고 외치는 김 의원에 대구 칠성시장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여당이라면 말도 못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만 하고 있는 상황이 현재의 대구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이 나라를 망가트렸다고 비판하며, 나라 원칙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이 변할 수 없다는 확신에 찬 발언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도 나라 경제, 뒤집힌 경제, 부자는 터져 죽고 가난한 사람 굶어 죽는 이 경제를 바꾸려면 이번에는 한 번 기회를 주이소"


"저희도 무슨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한 번만 기회를 주이소. 칠성시장이 특정정당의 텃밭이 아니다. 칠성시장 앞에 대형 SSM 마트 들어설 때 (여당은) 상인 여러분과 안 싸워줬지만, 못난 야당인 우리는 여러분 옆에 서있지 않나"


"이렇게 하는 게 세상이 바뀌는 것이지 언제까지 얼굴도 안보고 찍어주는 정치 할껀가. 대구 시민의 분노를 보이고, 대구 시민의 민심이 대한민국 민심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우리 새끼(자식)들이 당당하게 대구 시민인 걸 얘기하지 않겠나"


"지금은 제 시간이다. 조용히 해 달라. 목소리 높여 죄송하지만, 여기서 여당에게 당당하게 항의할 배짱없으면 우리에게 이러면 안된다"


김 의원은 강직하게 대구 시민들 앞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외쳤다. 칠성시장 앞에 대형 SSM 마트 들어설 때 여당은 손을 놓고 있었지만, 야당은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었다고 했다. 서민들의 편에 서고 있는 야당을 그저 야당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하는 것은 이치에 안맞는다는 말이다. 


부당한 일에 맞서 싸우는 일들은 따로 있고, 서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오직 부자들을 위한 삶을 사는 자들에게 표를 주는 이런 한심한 짓은 이제 그만하라는 외침이기도 했다. 이런 김부겸 의원을 향해 야유가 쏟아지기고 하고 비난하는 이들도 많았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야유가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부겸 의원의 당당함은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다. 그 나라의 정치는 곧 그 나라의 국민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국회의원들을 어떻게 뽑느냐에 따라 정치는 달라질 수 있으니 말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이런 우리의 한심한 민낯을 잘 보여주었다. 더는 이런 부당한 국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각성하고 제대로 된 투표를 해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김부겸 의원의 호통은 시원할 수밖에 없었다. 제대로 된 투표를 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손해는 국민의 몫이라는 것을 김 의원은 호통으로 시원하게 일갈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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