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강정호 음주운전 징역형 메이저리그 복귀 불가능 할 수도 있다

강정호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역형 선고를 받았다. 메이저리거로서 치명적인 선고가 아닐 수 없다. 이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시작된 상황에서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은 사형선고나 유사하다. 집행유예라는 점에서 자유로운 신분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활동에 대해서는 힘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정호는 1심에서 검찰이 1500만원에 약식기소를 했다. 정식 재판이 아니라 벌금만 내고 끝내자는 의미였다. 형을 구형하는 검찰 입장이 나온 만큼 강정호 측에서도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징역형을 법정에서 내렸다는 사실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피고인의 비자발급여부가 달려 있어 벌금형인지 징역형인지 재판부도 신중하게 고민을 했다. 사정을 종합한 결과 징역형을 내리기로 했다. 다만 본인이 반성하고 있고, 혐의를 인정함 점. 피해자들과 다 합의를 한 것을 감안해 집행유예 2년을 내린다"

1심에서 조광국 판사는 강정호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비자발급여부가 달려 있어 벌금형인지 징역형인지 재판부도 신중하게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정호의 음주운전이 단순한 범죄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미 두 차례나 음주운전을 하고 벌금형을 받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음주운전이 결코 작은 범죄가 아니라는 점에서 두 번이나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벌금형으로 끝낼 수는 없다고 확신했다. 세 번째 음주운전은 결코 쉽게 넘길 수 있는 범주가 아니라는 점에서 재판관의 판결은 너무나 당연했다. 

문제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행이 큰 문제가 되고 말았다. 강정호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다. 한국인인 강정호가 미국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비자 발급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지금 상황에서 강정호가 정상적으로 비자 발급을 받을 수 있을지 자체가 의문으로 떠오른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피츠버그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일단 그는 노사 협약(CBA)에 의해 위임된 음주 알콜 치료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가하기로 합의를 했다"

"법원 판결은 강정호가 빠른 시일 내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밝혀준 것으로 풀이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의미는 여전히 불분명 하다. 음주운전이 비자를 발급받는데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의 재판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간다고 해도 알콜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야만 한다. 구단의 자체 징계 등을 받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미 국무부가 강정호에게 제대로 비자를 발급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현지에서도 음주운전이 비자를 발급받는데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은 암울하게 다가온다. 지난 2015년 영국의 축구 선수가 미국에서 프리 시즌 경기를 하려 했지만 과거 범죄 사실 여부로 인해 입국이 금지된 사례도 있다. 

현재로서는 비관적이다. 강정호가 현재 징역형을 받아 비자 발급을 받을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피츠버그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 강정호의 비자 발급을 받아야만 한다. 그럴 가능성도 높다. 구단으로서는 강정호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니 말이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구단의 도움으로 비자 발급을 받는다고 해도 알콜 치료 프로그램과 구단과 메이저 사무국의 징계를 받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올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훈련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 출발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거로서 최악의 한 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다. 

최악의 순간 메이저리그 복귀 조차 불투명해진 강정호. 음주운전은 자신의 생명만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다. 그리고 강정호는 삼진 아웃이다. 재판부의 판단은 정당하다. 그마나 강정호라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해준 것 뿐이지, 음주 운전 삼진 아웃은 영원히 운전을 할 수 없게 제도적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강정호 사건이 하나의 사례가 되어 더는 음주 운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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