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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김평우 막말에 일갈한 이승환이 정답이다

by 조각창 2017.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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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마지막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도를 넘는 행동들이 연일 논란이다. 이 정도면 그들이 과연 법조인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시정 잡배들 보다 못한 자들이 떼를 쓰는 행위를 국민들이 강제로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힘겹기만 하다. 


뒤늦게 합류해 막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김평우 변호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설가 김동리의 아들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인 김동리의 아들이 헌재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만일 국회가 헌법이나 법률상 적법 절차를 밟지 않는다면, 이를 다룰 헌법 전문기관은 헌재가 유일한데, 이 문제에 관해(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주장하는 국회의 위법에 관해) 헌재가 판결을 안 해준다. 헌재가 뭐 하러 있느냐. 세금을 쓸 가치가 없다"


"헌재는 (대통령 지지자와 국회 지지자 간) 세력 균형의 키 역할을 해야 한다. 어느 한 편을 들면 안 된다. 지금까지의 헌재는 국회 편이다"


"엘리트 변호사들이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 편에 앉아 있고, 국회는 힘이 넘치는데 (박 대통령은) 여자 하나다. 법관은 약자를 생각하는 게 정도"


밥 먹고 합시다로 시비를 걸던 김평우 변호사는 오늘 헌재에서는 아예 작정하고 비난을 하고 나섰다. 칠순이 넘은 노회한 법조인이 헌재 재판관들을 비난하고 비꼬는 모습들은 가관이다. 나이가 벼슬이 된 현실 속에서 논리적인 반박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감정적인 막말들이 전부다. 


국회 위법 사항이 존재하지도 않는데 자신들이 위법이라 주장하는데 헌재가 판결을 하지 않는다며 비난을 한다. 국회에서 절대 다수가 탄핵에 찬성해 통과된 사안을 위법이라 주장하는 노회한 변호사가의 막말에는 그 어떤 논리적인 가치도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범죄 사실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변호도 못하는 자들이 헌재를 국회의 편이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수많은 말도 안 되는 증인들을 내세워 시간 끌기에만 집착하는 그들. 자신들의 편이라 생각하는 문고리 3인방들 조차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헌재에 불출석하는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다. 


박근혜의 헌재 출석과 관련해서도 이미 두 차례 이상의 기회가 있었지만 무시했다. 최종 변론을 앞두고 대통령 출석을 언급하는 식으로 장난이나 치고 있는 그들이 할 말은 아닌 것은 명확하다. 스스로 엘리트 변호사들은 국회 측에 있다는 말로 자신들의 대리인단을 비하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국회는 강한데 대통령은 여자 하나다라는 말로 여성들의 자존감을 무너트리는 것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여자가 문제라면 세상에 여자는 그 어떤 일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자라서 문제가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잘못임에도 여자니까 약자라는 말도 안 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비논리적인 주장만 하고 있는 자가 변호사라는 사실이 신기하다.  


강일원 헌법재판관을 향해 "청구인의 수석대리인"이라는 조롱까지 했다. 뜬금없이 갑작스럽게 대리인단으로 들어와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김평우 변호사는 정말 대통령을 변호하기 위해 나온 것일까? 악랄한 막말을 쏟아내 회복 불능으로 만들기 위한 X맨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바람인가, 지시인가, 협박인가. 그냥 행패 인가. 행여 그렇다면 양아치인가"


이승환은 이런 말도 안 되는 황당한 모습을 보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사진과 함께 글을 하나 올렸다. 헌재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막말들을 보며 어쩌면 모든 이들은 이승환과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양아치인가'라는 문구에 공감이 이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양아치라는 말이 이처럼 잘 어울리는 것도 쉽지 않다. 보수적인 헌재 재판관들이 화를 낼 정도로 이들의 정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박 대통령 추천으로 헌재에 들어선 이들이 이토록 분노하는 것은 그만큼 박근혜의 범죄 사실이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너무나 단순하다. 죄를 지었으면 그 죄에 걸 맞는 처벌을 받으라는 것이다. 법은 모두에게 공평해야 한다는 진리를 이번에는 제발 지켜 달라는 요구 외에는 없다. 우병우 같은 자들이 구속을 피해가는 현실. 대통령의 지위를 가지고 국정농단을 한 한심한 자에게 엄벌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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