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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특집/Special 특집

만화가 영화를 만났을 때2 : 이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우라사와 나오키

by 조각창 2008.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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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소개를 했던 것과는 달리 2부에서는 원작자인 우라사와 나오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가 내놓는 만화들은 일본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망가 마니아들에게도 최상의 선물들입니다. 전문적인 글이 아닌 개인적인 소견이니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1960년대생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상상하는 지금 형태의 만화를 그린것은 아니겠지만 자기 스스로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중요한 시작이었을 것이다. <철완 아톰>으로 유명한 데츠카 오사무의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했다는 어쩌면 일본에서는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낸 한 망가 마니아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무수히 많은 일반 팬들과는 달리 그는 직접 자신의 세계를 만화로 표현하고 싶어하고 실현해나갔다는 것일 것이다.

대학진학후에도 만화서클에서 지속적으로 만화를 그렸던 그는 졸업후 만화가가 아닌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찾아간 소학관(일본의 대표적인 만화 출판사)에 면접용으로 그려간 만화가 인연이 되어 만화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잘알고 있고 즐겁게 읽어던 그의 걸작 순례가 시작된다. 여자유도 선수의 이야기를 그린<야와라!>, 가난하지만 언제나 밝은 테니스 선수의 이야기를 그린 <해피>, 초기의 여성이야기에서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남성의 이야기들인 <마스터 키튼>과 <몬스터>를 넘어 <20세기 소년>그리고 데츠카 오사무에 대한 애정이 물씬 묻어나는 <플루토>까지 그의 작품세계는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2005년 봉준호 감독이 <괴물> 일본 개봉 시점에 우라사와 나오키와 만나 대담을 나눈것을 보면 얼마나 봉준호가 우라사와를 좋아하는지 알게 해준다. 당연하게도 우라사와 역시 봉준호의 영화들이 담아내고 있는 세계가 자신과 많이 닮아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비슷한 연배의 세대들이 공유하고 있는 예술적 감성들이 통하는 듯 보인다.


우라사와 나오키 필모그라피

1983년                  BETA(프로 데뷔작, 개그소재)
1986년~1988년   파인애플 아미(총 10권)
1986년~1993년   야와라!(총 29권, 35회 소학관 만화 어워드 수상)
1987년                  댄싱 폴리스맨(1권짜리 단편)
1988년~1994년   마스터 키튼(총 18권)  
1988년                  나사(소학관 단편 컬렉션, 1권)
1993년~1999년   해피(총 23권)
1994년                  지고로(소학관 단편 컬렉션, 1권)
1995년~2001년   몬스터(총 18권, 2001년 소학관 만화 어워드 수상)
1999년~2006년
  20세기 소년(총 22권, 2001 고단사 만화 어워드 수상, 2002 재팬 미디어 아츠 페스티벌 엑셀런트상 수상, 2003 소학관 만화 어워드 수상)
2004년~              플루토(2005 재팬 미디어 아츠 페스티벌 엑설런트상 수상, 2005 데츠카 오사무 컬쳐상 그랑프리 수상)

우리가 알고 있는 출판 시기들과는 조금은 다를 것이다. 한국내 출판과는 다른 시기에 퍼블리시되어 국내 출판시기들과는 조금씩 다르다. 

60년대와 90년대 그리고 현재를 아우르는 방대한 시간여행은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들이 묻어나는 이야기들로 가득채워져 있다. 과거의 기억들과 현재의 우리 그리고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미래에 대한 그의 만화속의 세상은 일본뿐만이 아닌 전세계의 일본 망가의 팬들을 열광속에 빠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당연한 수순으로 오랜시간동안 영화화에 대한 논의가 있어왔고 드리도 올해 8월 30일이면 그 첫번째 이야기가 관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과연 우리가 익히 읽어왔던 그의 세계관이 영화로서는 어떻게 표현되어질 것인가? 궁금할 따름이다. 그의 다른 작품인 <몬스터 Monster>의 경우도 2009년이면 개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작년부터 제작에 대한 뉴스들이 오고갔지만 지지부진한 느낌이 들어 아쉽기는 하다. 흑과 백, 악인과 선인의 구분이 모호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영화적인 감성으로 다가왔던 이 작품 역시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재중인 <플루토 Pluto> 역시 영화 제작이 가능하지 않을까? <20세기 소년>보다는 훨씬 미래 지향적인 비쥬얼들이 보여져야 하기에 만만한 작업은 아니겠지만 스필버그가 <철완 아톰>의 3D 애니메이션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 조만간 그의 <플루토>에 대한 영화화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여년동안 만화 그리는 일에만 전념을 다해왔다는 그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가 얼마나 만화 그리는데 온 힘을 받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재능이상의 노력으로 최고의 만화가가된 그를 바라보고 있으면 많은 것들을 느끼게 만든다.

프랑스 언론에서 만든 특집 프로그램입니다. 음..불어라 명확하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의 일상과 유럽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특히 프랑스의 대표적인 신문인 르 몽드지에서 우라사와 나오키를 중심으로 일본 만화가들을 특집으로 다룬적이 있었습니다...현재는 르 몽드 인터넷판에는 자료를 찾아보기가 힘든 상태였구요)그에 대한 애정이 보입니다. 그리고 <20세기 소년>에 대한 애정도 잔뜩 묻어나 있지요.



세 번째는 당연히 감독을 맡은 츠츠미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그가 만들어낸 드라마와 영화들과 함께 몇가지 영상 클립들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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