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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피고인 김민석 지성과 시청자들까지 경악하게 만든 한 마디

by 조각창 2017.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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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다. 물론 주인공인 정우가 진범이 아닐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기대했던 일이다. 하지만 그 진범이 교도소에 함께 있던 성규라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같은 방에 있으며 누구보다 정우를 도왔던 착한 인물이 바로 성규였기 때문이다.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억울하게 미결수로 붙잡혀 있었다는 점에서 마지막 반전은 경악스러웠다. 


잘 나가던 검사 정우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기억을 잃은 그는 자신이 범인인지 누명을 쓴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부인은 죽었고, 딸은 사라졌다. 그리고 자신도 검찰 앞에서 살인을 자백했다. 모든 것은 완벽하게 정우가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의 진범은 시청자들은 알고 있다. 망나니 재벌가 아들인 차민호다. 위기에 처한 민호는 자신의 착한 쌍둥이 형을 죽이고 스스로 형이 되었다. 쌍둥이지만 자신과는 180도 다른 선호를 죽여버렸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한 선호를 제거하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었다.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마저 형에게 빼앗긴 민호는 선호를 죽이고 모든 것을 되찾았다고 확신했다. 빼앗긴 여친이었던 연희와 자신의 아들을 찾았다. 그리고 수많은 범죄의 누명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집요한 검사 박정우가 문제였다. 


자신의 아버지도 속였는데(물론 민호 아버지는 알고 있지만) 검사가 자신을 여전히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는 함정을 팠다. 그리고 그 함정 속에는 정우가 일가족 살인사건의 주인공이 되어야 했다. 억울한 누명을 쓴 것도 부족해 기억마저 상실한 정우는 그렇게 살인범이 되어 있었다. 


사라진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정우는 장모에게 자신이 전달했던 쪽지를 서은혜 변호사에게 받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집을 되찾은 정우는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기억을 되찾게 된다. 그 기억 속에는 잔인하게 숨진 부인과 그녀를 안고 오열하는 자신을 기억해냈다. 


숨져가는 순간에도 정우의 부인은 캠코더 녹화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그걸 본 정우는 메모리 칩을 숨겼다. 그 안에 비밀은 숨겨져 있다. 그렇게 정우가 기억하기 위해 적어 놓은 단어들을 가지고 그를 협박하던 신철식이 가지고 있던 메모지에 적힌 '니모'라는 단어를 알게 된다. 


어린 딸이 너무나 좋아했던 '니모' 물고기를 기억해낸 정우는 어항 속에 문제의 메모리 칩을 숨겼다는 사실을 서 변호사에게 전했다. 그렇게 2차 법정에서 공개된 영상은 정우가 범인이 아니라는 단서가 될 수 있었다. 방안에서 구두를 신고 다니는 남자의 모습이 찍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검사 진술에서 정우는 자신이 가족을 살해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백한 상황에서 정우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목숨을 끊는 것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 여리고 착하기만 했던 성규가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을 하고 나섰다. 믿을 수 없는 고백에 황당해 하자, 성규는 어린 하연이 부르던 노래를 그대로 따라 부르는 성규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를 알 수는 없으니 말이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전혀 아닐 것이라 생각했던 성규가 범인이라고 자백하는 순간은 몰입도를 극대화 시킬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김민석의 섬뜩한 모습과 광기 서린 지성의 연기는 압권이었다. 이 드라마를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은 지성의 연기였다. 여기에 이제 김민석까지 가세했다는 점에서 반갑다. 


지성과 엄기준의 연기 대결에 이어 김민석까지 가세하게 되었다. 범인은 분명하지만 그 과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복수를 할 것인지 '피고인'이 가야 할 길은 멀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연기를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기대해볼 만 하다. 섬뜩한 김민석의 고백이 정말 진실인지 아니면 목격자의 진술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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