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6 13:02

이랜드 알바비 미지급 뒤늦은 사과, 떠난 마음 돌아올 수 있을까?

이랜드는 역사상 가장 악랄한 기업으로 각인되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랜드의 노동자 약탈 방법은 경악스럽다. 노동 시장에서 가장 약한 아르바이트생에게 정당하게 지급되어야 할 돈을 가로챈 기업이 과연 정상인가? 기독교 기업이라는 이랜드가 벌인 반노동 행위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이랜드그룹 내 애슐리 등 외식 업체가 정규 사원에게 하루 16시간의 일을 시키고도 한 달 연장 근로는 20시간으로 계약하는 등 심각한 '열정페이'를 강요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르바이트에 이어 젊은 사원들의 '열정페이'를 가로 챈 이랜드는 기업 행위를 계속해선 안 된다. 통상적인 근로감독과 시정지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이랜드를 직접 검찰에 고발할 것이다"


"현재 이랜드가 근로계약서와 근무 기록 제출을 거부하는 등 체불 임금에 대한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 이랜드파크 본사를 압수수색해 이랜드 직원관리시스템(F1)내용을 확보하라"


이랜드 논란을 세상에 알린 것은 바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이정미 의원은 임금 미지급 문제를 지적했다. 이랜드는 악랄한 방식으로 '열정페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저 아르바이트만이 아니었다. 젊은 사원들에게도 '열정페이'는 요구되었다. 


이랜드 그룹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줘야 할 돈 84억을 갈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임금 체불을 전사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경악스럽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정규직과 계약직의 연장 근로 수당 900억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동안 이랜드파크 안에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 여러분들과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 국민 여러분들께 민망함과 송구스러움을 넘어서 감히 고개도 들지 못할 정도로 참담하고 수치스럽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며, 이를 계기로 진심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1차적으로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해임 시키는 등 해당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 이와 같은 인사 조치가 단지 몇 사람 책임지고 수습하는 미봉책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우선 이랜드파크의 아르바이트 직원 분들께 과거의 미지급 사례들까지 확인하여 미지급분 및 지연 이자까지 빠짐없이 돌려드리겠다"


"저희 스스로 전 계열사를 샅샅이 살펴서 그 어떤 잘못도 찾아내서 확실하게 고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저희의 큰 잘못으로 직접 피해를 당한 모든 직원들과 그리고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국민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랜드 측은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 드리고 민망하고 수치스럽다고 했다. 그것도 모자라 참담하고 수치스럽다는 발언까지 했다. 글로 적은 사과문이 실제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는 없다.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해임 시키고 해당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고 했다. 


이 정도가 아니라 이랜드파크의 아르바이트 직원과 미지급 사례들까지 확인해 지연 이자까지 빠짐없이 돌려 주겠다는 발언도 했다. 여기에 아르바이트 직원 중 일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깊은 반성과 함께 새롭게 거듭난다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까지 해왔던 태도로 볼 때 발표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일자리 질에 대한 개선 없이 정규직 전환이라는 얘기는 또다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을 두 번 속이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 그리고 밀린 임금을 주겠다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 밀린 임금을 청구하려면 내가 이전에 근로 했던 증빙 자료를 회사에서 줘야 되는데 이것도 회사가 주질 않고 있다 "


"(고발해도) 상당히 솜방망이 처벌이다. 어쨌든 형사상 처벌을 받음으로 인해 이랜드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방식이 아닌 근본적 혁신을 할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랜드의 사과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해왔던 태도를 생각해보면 이랜드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이 간다는 주장이었다. 일자리 질 개선 없이 정규직 전환이라는 것은 또 다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을 속이는 행위라는 말이다. 


노동 환경이 지옥 같다면 정규직 전화은 의미가 없다는 이 의원의 지적은 너무나 당연하게 다가왔다. 밀린 임금을 청구하려면 근로 증빙 자료를 회사에 줘야 하는데 이것도 회사가 주질 않고 있다고 했다. 최악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해도 상당히 솜방망이 처벌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악랄한 노동 범죄를 저지르고도 솜방망이 처벌만 받으면 그만 이라는 사실이 문제다. 이런 식으로 법이 가진 자만을 보호하는 상황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이랜드가 환골탈태 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사건에 집중한 이 의원의 발언은 주목해야만 한다. 비난이 쏟아지자 잠시 피하겠다는 생각이라면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랜드 회장 자산이 1조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과 아르바이트 울리는 미지급 논란은 우리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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