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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칠레 외교관 미성년자 성추행 충격과 공포다

by 조각창 2016.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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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외교관은 그 나라의 얼굴과 다름이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칠레 외교관 성추행 논란은 단순하게 넘길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문제다. 미성년자 성추행을 외교관이 해왔다는 사실은 한 사람의 범죄로 치부할 수는 없다. 


외교관은 해외에서 한국을 위해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그만큼 그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현지에 한국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을 찾은 한국인들을 보호하는 임무도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단순한 공무원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몇 년 전에도 독일에서 외교관들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서 현지에서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당당했던 외교관들의 행태는 국내에서 언급도 안 될 정도였다. 외교관들의 잘못된 행동을 비판하기보다는 감추기에 급급한 행동은 그래서 황당하다. 


칠레 외교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논란은 한 프로그램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칠레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En Su Propia Trampa'('자신의 함정에 빠지다') 예고편에서 드러난 미성년자 성추행하는 중년 남자가 바로 한국 외교관이었다. 


"자살도 생각했어요. 수치스러웠어요"


해당 외교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칠레 피해 여학생은 수치스러워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외교관은 현지 직무 정지 상태라고 한다. 조만간 문제의 외ㅏ교관을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한다. 미성년자 성추행과 관련한 사건은 심각한 범죄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미성년자 성추행과 관련해 처벌이 강하지 않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미성년자 성추행은 중범죄로 여기고 있다는 점에서 차라리 현지에서 수사를 받고 처벌을 받게 놔두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칠레 외교관의 행태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한국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SNS로 이상한 문자를 보냈었다. 여러 소녀들이 한국의 꿈(el sueno coreano)을 이루기 위해 박 참사관의 강의를 들었을 것이다"


KBS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면 더 충격적이다. 프로그램 MC인 띠오 에밀리오(Tio Emilio)는 SNS를 통해 칠레 외교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칠레는 국내 아이돌로 인해 한류 붐이 크게 일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국내 아이돌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키우고 있는 사이, 현지의 외교관은 이를 이용해 미성년자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왔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가장 모범이 되어야만 하는 외교관이 오히려 국격을 떨어트리는 황당한 짓이나 하고 있다는 사실은 비난 받아 마땅하니 말이다. 


수많은 제보를 받은 후 다큐 팀은 함정을 팠고, 해당 외교관은 미성년자에게 키스를 하고 방으로 끌어들이는 등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행동들을 했다. 다큐 팀이 들이닥치자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고 뒤늦게 사과를 하는 외교관의 행태는 충격적이다. 


예고편만으로도 충격을 전하고 있는 이 사태는 오는 19일 방송이 되면 파장이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다. 아이돌로 인해 한국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해왔다는 사실은 충격과 공포 그 이상의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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