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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생일파티 분노한 박원순 서울 시장 국민도 분노한다

by 조각창 2016.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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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분노했다. 일왕의 생일 파티를 다른 곳도 아닌 서울 한복판에서 개최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일왕의 생일 파티를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할 뿐이다. 일본이 여전히 침략 전쟁에 대해 진솔한 반성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침략 당한 나라에 이런 짓을 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기만 하다. 


침략국인 일본의 왕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서울이라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욱 탄핵을 앞둔 상황에서 일왕의 생일을 서울 한복판에서 개최하는 일본은 정말 악랄할 정도다. 일본이 악의적으로 서울 중심에서 일왕의 생일 축하를 하는 것은 노림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12월 8일 오후 5시.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1층 그랜볼룸에서 일 국왕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주한 일본대사관이 외부에 알린 일왕 생일 파티의 명칭은 '내셔널 데이 리셉션'이라고 한다. 이 행사에 국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생일 파티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행사에 각국 인사 약 3000명이 초대되고 약 600명이 파티에 참석했다고 한다. 일왕의 생일 파티를 서울에서 이렇게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일본은 여전히 대한민국을 자신들이 지배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엄중한 상황에서 그런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화나고 슬픈 일이다. 자위대 창설 기념식도 늘 하던 거라서 하는 거라고 말하는데, 이런 식의 정부 차원의 행사가 계속된다는 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정대협 안선미 평화팀장의 분노는 국민 모두의 분노이기도 할 것이다. 일왕 생일 파티만이 아니라 자위대 창설 기념식도 계속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그리고 그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새누리당 의원들 다수가 참석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해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정부는 일본의 이런 악의적인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은 그들이 여전히 침략 전쟁에 대한 야욕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극우주의가 판 치는 일본은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일왕 생일 파티'? 오늘은 일왕 생일이 아닌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영결식이 거행된 날입니다. 탄핵으로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며 불공정한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는 시작의 날로 만듭시다"


박원순 서울 시장 역시 분노했다. 서울 시장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분노를 표현할 수밖에 없는 아쉬움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우리의 서글픔일 것이다. '대통령 탄핵'을 하루 앞 둔 날 일왕 생일 파티를 개최하는 일본은 국가라고 볼 수도 없다. 

일왕의 생일 파티가 열린 8일은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의 영결식이 거행된 날이다. 이런 날 일왕의 생일 파티를 하는 현실은 경악 그 자체다. 박근혜는 일본을 위해 위안부 합의도 졸속으로 치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역시 국민의 동의도 없이 28일 만에 날치기 하듯 통과시킨 상황에서 이런 조롱도 당연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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