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5 11:47

손석희 JTBC 뉴스룸 최순실 연설문 보도로 언론의 가치 살렸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서 충격적인 진실이 공개되었다. 최순실이 청와대 문건을 꾸준하게 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해 '개헌'을 하겠다고 나선 박 대통령에게 KO 펀치를 날려버렸다. 개헌을 하겠다고 나선 날 뉴스룸에서 밝힌 진실은 경악스러웠다. 

청와대의 중요 문건들이 외부로 나가는 일은 없다. 실제로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최순실 연설문 개입과 관련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런 말은 부끄러운 외침이 되고 말았다.

 

봉건시대에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JTBC 뉴스룸에서 찾은 최순실 PC에 담긴 200개의 문건 중 청와대에서 나온 33개의 문건은 이원종 비서실장이 봉건시대까지 들먹이며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증거였다.

 

유체이탈화법을 사용해 자신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하던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는 물러설 수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아무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가려지지 않는단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될 테니 말이다.

최순실이 급하게 도주하며 처분하라고 버린 물건들 중에 문제의 PC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기밀문서들이 가득했다. 청와대에서 보낸 중요한 문건들이 최순실에게 전달되었다. 대선 TV 토론회 자료부터 당선자 연설문 등 수많은 내용들이 존재했다.

 

독일에서 발표한 '드레스덴 선언문'까지 최순실이 전날 살펴봤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통일 대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남북관계를 정리한 이 선언문은 박근혜 정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선언문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선언문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에게 사전에 넘겨졌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

 

만약 JTBC 뉴스룸에서 이를 밝혀내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언론이 권력에 의해 장악된 상황에서 누구도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단적으로 지상파 방송에서 최순실과 관련된 적극적인 보도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 최근이라는 사실이 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

 

손석희는 누구나 알고 있는 MBC의 상징이었다. 그런 그가 종편인 JTBC로 간다는 말에 모두가 경악했다. 다른 곳도 아닌 종편으로 가는 손석희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손석희는 JTBC로 가서 지상파도 하지 못하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석희는 진실 보도를 위해 싸웠다.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에 집중하며 누구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내고 있다. 손석희의 JTBC 뉴스룸이 아니었다면 거대한 권력의 부정행위는 그렇게 묻힐 수도 있었다.

 

이 보도로 인해 새누리당 마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은 결국 언론이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거대한 둑이 하나의 작은 구멍에서부터 시작되어 무너진다고 하듯, 견고해 보였던 권력자들의 언론 재갈물리기는 손석희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모든 언론들이 거대한 권력의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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