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3 16:29

오스카도 장악한 슬럼독 밀리어네어. 81회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작 위주 총정리

올해 오스카 시상식은 국내 중계없이 치뤄졌습니다.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생방송을 즐기셨던 분들에게는 아쉬웠을듯 합니다. 81회 아카데미 영화제는 이변없이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 영국감독인 대니 보일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주요상을 싹쓸이 시상했습니다. 

작품상과 감독상등을 포함해 주요 8개상을 수상함으로서 명실상부하게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듯 합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혀왔었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참패와 다름없었습니다. 70여년의 삶을 그린 관계로 수려한 장면 묘사들이 많았던 <벤자민..>은 미술상 Art Direction, 분장상Makeup, 시각효과상 Visual Effects등 3개 부문만 손에 쥐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작품상 이외에 가장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남녀 주연상은 다소 의외라고 불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예상들은 하기는 했지만 유력한 수상자라고 말하기 어려운 측면들이 있었지요. 남우주연상에는 유명한 게이인 '하비 밀크'의 생애를 다룬 <밀크>의 숀 팬이 차지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레슬러>로 화려하게 복귀한 미키 루크에게 영예가 돌아가길 기대했는데 말이죠. 미키 루크에게는 무척이나 아쉬운 순간이 될 듯 합니다. 여우주연상에는 <리더>에 출연한 케이트 윈슬렛이 차지했습니다. 이미 골든글로브에서 여주주,조연상을 모두 휩쓸었던 그녀이기에 시상 가능성은 무척 높았지요.

남녀조연상에서 남조연상은 많은 이들이 예측했듯 <다크나이트>가 유작이 되어버린 히스 레저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젠 고인이 되어버렸지만 그를 기억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어줄 듯 합니다. 여우조연상은 우디 알렌 감독의 신작인 <비키 크리스티나 바로셀로나>에 출연했던 페넬로페 크루즈가 차지했습니다. 역시 <더 레슬러>에 출연했던 마리사 토메이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오스카에서 <더 레슬러>는 철저하게 소외받은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최고의 작품이라 추앙받았던 <월-이>가 당연하게 수상을 했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일본영화의 선진일 듯 합니다. 가장 강력한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으로 논의되었던 이스라엘 애니메이션인 <바시르와 왈츠를>이 아닌 일본영화인 국내 개봉작이기도 했던 <굿바이おくりびとDepartures>가 차지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해서 더욱 주목을 받았었는데 수상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반갑네요.

더불어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에선 단편 애니메이션상도 함께 수상했습니다. 구니오 가토 감독의 <작은 사각의 집La Maison de Petits Cubes>이 수상함으로서 애니메이션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관련된 내용이라고 알려져있지요. 이미 2002년 미야자키 하야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지만 단편 애니메이션상은 처음이었습니다. 언젠가는 국내 작품도 수상의 영광을 누릴 날이 오기는 하겠지요.

 
Best Film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Frost/Nixon
Milk
The Reader
Slumdog Millionaire
 
Director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David Fincher
Frost/Nixon - Ron Howard
Milk - Gus Van Sant
The Reader - Stephen Daldry
Slumdog Millionaire - Danny Boyle
 
Actor In A Leading Role
The Visitor - Richard Jenkins
Frost/Nixon - Frank Langella
Milk - Sean Penn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Brad Pitt
The Wrestler - Mickey Rourke
Actor In A Supporting Role
Milk - Josh Brolin
Tropic Thunder - Robert Downey Jr.
Doubt - Philip Seymour Hoffman
The Dark Knight - Heath Ledger
Revolutionary Road - Michael Shannon
Actress In A Leading Role
Rachel Getting Married - Anne Hathaway
Changeling - Angelina Jolie
Frozen River - Melissa Leo
Doubt - Meryl Streep
The Reader - Kate Winslet
 
Actress In A Supporting Role
Doubt - Amy Adams
Vicky Cristina Barcelona - Penélope Cruz
Doubt - Viola Davis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Taraji P. Henson
The Wrestler - Marisa Tomei
Adapted Screenplay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Eric Roth, Robin Swicord
Doubt - John Patrick Shanley
Frost/Nixon - Peter Morgan
The Reader - David Hare
Slumdog Millionaire - Simon Beaufoy
 
Original Screenplay
Frozen River - Courtney Hunt
Happy-Go-Lucky - Mike Leigh
In Bruges - Martin McDonagh
Milk - Dustin Lance Black
WALL-E - Andrew Stanton, Jim Reardon, Pete Docter
Animated Feature
Bolt
Kung Fu Panda
WALL-E
 
Art Direction
Changeling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The Dark Knight
The Duchess
Revolutionary Road
Cinematography
Changeling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The Dark Knight
The Reader
Slumdog Millionaire
 
Costume Design
Australia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The Duchess
Milk
Revolutionary Road
Documentary Feature
The Betrayal (Nerakhoon)
Encounters at the End of the World
The Garden
Man on Wire
Trouble the Water
Documentary Short
The Conscience of Nhem En
The Final Inch
Smile Pinki
The Witness - From the Balcony of Room 306
Editing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The Dark Knight
Frost/Nixon
Milk
Slumdog Millionaire
 
Best Foreign Language Film
The Baader Meinhof Complex
The Class
Departures
Revanche
Waltz with Bashir
Makeup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The Dark Knight
Hellboy II: The Golden Army
 
Original Score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Alexandre Desplat
Defiance - James Newton Howard
Milk - Danny Elfman
Slumdog Millionaire - A.R. Rahman
WALL-E - Thomas Newman

Original Song
WALL-E - "Down to Earth"
Slumdog Millionaire - "Jai Ho"
Slumdog Millionaire - "O Saya"
 
Sound Editing
The Dark Knight
Iron Man
Slumdog Millionaire
WALL-E
Wanted
 
Sound Mixing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The Dark Knight
Slumdog Millionaire
WALL-E
Wanted
 
Visual Effects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The Dark Knight
Iron Man
 
Animated Short
La Maison de Petits Cubes
Lavatory - Lovestory
Oktapodi
Presto
This Way Up
Live Action Short
Auf der Strecke (On the Line)
Manon on the Asphalt
New Boy
The Pig
Spielzeugland (Toy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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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7 20:07

최홍만이 출연한다는 키리아 카주아키 감독의 고에몽Goemon 예고편 공개

우리에게는 2004년 <캐산>으로 알려진 키리야 카주아키 감독의 신작입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본 최고의 싱어인 우타다 히카루의 전남편으로 더욱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지요.

이 작품은 전국시대 도적 이시카와 고에몬을 주인공으로 한 SF 액션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전통 일본 사극이 아닌 유럽풍의 배경과 이색적인 의상등으로 시대를 구분하기 힘들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키리야 감독은 세익스피어를 빗대어 전국시대 인물 설정을 이용해 시공간을 초월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에구치 요스케가 주인공인 고에몽을 맡았고, 오오사와 타카오, 히로스에 료코, 고리, 카나메 준, 토다 에리카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영화가 더욱 국내팬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영주와 딸을 보필하는 무사역으로 최홍만이 출연했다는 점일 듯 합니다. 이 작품의 일본개봉은 5월 1일로 확정되었습니다.

데뷔작으로 20억엔의 수익을 거둬들였던 키리아이기에 이 작품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고 합니다. 두 작품 모두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SF에 방점을 찍고 제작된 영화이기에 그의 세계관이 어느정도 투영되어졌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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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17:58

키사라기 キサラギ 아이돌을 좋아하려면 이들처럼! 새로운 영화적 실험과 장르영화의 재미



이 영화를 보신분들이라면 한번쯤 감탄을 하지 않았을까요?

갇힌 한 공간안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를 보시면서 이건 뭐야?!라고 화를 내신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더욱 오구리 슌이라는 일본 아이돌 스타가 출연하고 일본에서 내노라 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다른 측면에 있었을지 모르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미스테리 퍼즐을 풀어가는 방식을 통해 형식적인 실험의 성공을 알리는 제법 멋진 작품이었던 듯 합니다. 올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한정된 팬들과 만남을 가졌던 이 영화의 재미를 살펴볼까요?

숨진 아이돌 1주년 추모를 위해 모인 그들의 미스테리한 이야기들

첫 등장부터 사각으로 막혀있는 엘리베이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옥상의 옥탑방으로 들어서는 주인공. 그는 오늘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딱 1년전 자살한 키사라기 미키를 애도하는 조촐한 행사를 하기 위해서 특별한 5인이 오늘 만남을 가지기로 했기 때문이지요. 

이에모토, 스네이크, 오다 유지, 딸기 소녀, 야스오는 자신들이 함께 하는 키사라기 미키 팬페이지 닉네임 그대로 그녀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지게 됩니다. 왜 그녀가 자살을 해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에서 자살이 아닌 타살이다라는 주장을 펼치는 오다 유지에 의해 영화는 자살을 추모하는 자리가 아닌 타살이기에 범인을 추적하는 자리로 급변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수사는 오다 유지(유스케 산타마리아-춤추는 대수사선,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 우동, 사랑과 죽음을 응시하며....)의 주도하에 스토커를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우선 그 스토커를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되어버린 그들. 그는 딸기 소녀(가가와 데루유키-거미의 눈동자, 뱀의 길, 개 달리다, 귀신이 온다, 천국의 책방, 철인 28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유레루, 20세기 소년, 도쿄.....)를 지목하게 됩니다. 그러나 딸기 소녀는 스토커가 아닌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진술하며 죽음이 일어나던 그 시간 모히칸 족 머리를 한 남자와 함께 들어서는 것을 봤다고 진술합니다. 

사진을 통해 모히칸 족 머리를 했었던 인물이 스네이크(코이데 케이스케-박치기, 노다메 칸타빌레, 연공, 내 여자친구는 사이보그...)임을 그들은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남자친구가 아닌 문구점 점원으로서 그녀와 친분이 있었음이 밝혀지지요. 그것 보다는 그녀와 매일 전화를 하던 미지의 남자에 그들의 관심은 쏠리게 됩니다. 가장 먼저 왔으면서도 양복을 갖춰입지 못해 소외되고 배탈이나 소외되었던 덩치만 큰 야스오(츠카지 무가-너무 귀여워, 마미야 형제....)가 키사라기와 매일 통화하는 인물이었음은 그들에게는 작은 충격이었지요. 더욱 큰 충격은 이 모임을 주도했었던 오다 유지가 바로 키사라기 미키의 매니저였음이 밝혀지고 나서 부터입니다. 

그렇게 여기 모인 모든 이들이 어떤 형식으로든 직간접적으로 친분이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모임의 장소와 모든 것들을 준비해왔던 왕팬 이에모토(오구리 슌-반항 하지만, 썸머 스노우, 고쿠센, 환생, 워터스, 꽃보다 남자, 크로우즈 제로....)에는 강렬한 소외감과 자괴감에 빠져들게 말지요. 최고의 팬이라 자처했지만 정작 자신만이 키사라기와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음이 밝혀졌으니 말입니다. 

극의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처음 제기했었던 의문은 그저 작은 동기에 불과했음이 밝혀지고 진실에 점점 다가가는 자신들을 목도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갇힌 공간속에 다섯 남자를 몰아놓고 이미 숨진 키사라기 미키라는 아이돌 스타를 추모하도록 합니다. 이 부분까지 본다면 정말 말도 안되는 설정일 수밖에 없지요. 이미 모두 성인인 남성들이 모여 한때 반짝 인기를 모았었던 아이돌 스타를 추모하다니...요런 오타쿠들을 봤나!!! 더욱 나이든 팬의 닉네임이 징그럽게도 딸기 소녀라는 설정은 더더욱 그들의 오타쿠적 성향에 환호를 질러야 할 정도였습니다. 콜렉터 왕국의 국민들 답게 잘 정리 정돈된 아이돌 스타의 흔적들을 잊지 않고 자신들만의 문화로 만들어내는 그들의 모습은 일면 부럽기까지도 하지요.

그러나 이 영화는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1에서 시작한 의문은 시간이 지날 수록 10에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이 공간에 모인 인물들은 그저 선택된 인물들이 아니었지요. 어떤 형태로든 키사라기 미키와 연관이 되어있는 인물들을 의도적으로 이 공간에 몰아넣었던 것이죠. 바로 미키가 자살이 아닌 타살이고 그렇다면 범인을 꼭 잡아야만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말이죠. 

영화는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상관없어 보이던 이들이 미키를 중심으로 탄탄하게 엮여 있음을 확인하게 되지요. 매니저로서 절친, 왕팬, 헤어진 아빠등등 그렇게 스타들을 둘러싼 그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을 영화속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갇힌 공간이 주는 영화적 즐거움

영화는 극단적으로 갇힌 공간속에서만 진행이됩니다. 그들의 미키 이야기를 통해 보여지는 외부 공간마저도 스톱모션으로 처리함으로서 그저 사진을 여러장 함께 보는 것처럼 꾸며냅니다. 그러니 이 영화는 거의 100% 한 공간속에서 영화가 진행된다고 봐도 좋을 듯 하지요. 이런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카메라 무빙이 이어집니다. 그렇다고 핸드헬드를 통해 영상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레일을 통해 한정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양파껍질를 벗기듯 좀 더 큰 이야기들이 나타나고 결국 진실에 다다르는 그들의 모습들 속에 미스테리와 추리극의 절묘함을 섞어 놓습니다. 국내에도 소개되었었던 미타니 고키 감독의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와 비교될 수있을 듯 합니다. 하나의 장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감칠맛나는 영화로 만들어낸 이 영화이상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보다도 더욱 협소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일본의 다양한 문화와 장르적인 재미마저도 담아냄으로서 관객들에게는 영화적 재미를 감독에게는 장르 영화의 새로움을 선사했다고 이야기할 수있을 듯 합니다. 

이 영화를 만든 사토 유이치 감독은 드라마로서 많은 성과를 얻어낸 연출자이지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와 <후쿠하타 닌자부로>, <워터보이즈>, <어텐션 프리즈>등의 다양한 일드를 연출해온 인물입니다. 엉뚱함에서 시작한 다섯 남자들의 모임. 그리고 연극적인 요소들과 장르영화적인 재미까지 선사한 이 영화. 새로운 영화가 주는 설레임을 만끽하게 해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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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8 18:02

우라사와 나오키 원작 영화 20세기 소년20世紀少年 새로운 정식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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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의 원작을 영화화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던 <20세기 소년20世紀少年>의 정식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8월 개봉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홍보전에 돌입하기 시작한 이 작품이 어떻게 영화화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없지요. 3부작으로 제작되는 이 작품의 첫 번째 작품은 이제 8월 30일이면 실체를 확인 할 수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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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9 08:48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 이은 또다른 엽기 파코와 마법의 그림책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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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개봉되면서 많은 컬트팬들을 만들어낸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2008년 신작입니다.

이 영화가 영화팬들에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감독의 전작도 중요한 이유가 되겠지만 <파코와 마법의 그림책 パコと魔法の絵本>에 출연하는 쟁쟁한 배우들 때문일 듯 합니다.

일본의 안성기라고 불리는 야쿠쇼 코지,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옵니버스 영화 <도쿄>에도 출연했으며 일드팬들에게는 최고의 아이돌 스타인 츠마부키 사토시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외 출연진들도 쟁쟁한데요. <불량공주 모모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등에 출연했던 츠치야 안나. <박치기>, <아무도 모른다>, <69 식스티 나인>, <스크랩 헤븐>, <허니와 클로버>,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도쿄>등에 출연한 카세 료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아베 사다오, 코이케 에이코, 쿠니무라 준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일본과 국내의 영화팬들에게는 엄청난 듯 합니다.




우스꽝스럽고 엽기적인 이 영화의 개봉일은 9월 13일 이라고 합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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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12:54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만든 내 여자친구는 사이보그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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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클래식>등의 국내에도 많은 팬들이 좋아하는 곽재용 감독의 새로운 작품 소식입니다.

이미 말랑말랑한 로맨틱 영화에 일가견이 있음을 충분하게 보여준 곽재용 감독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배우들과 함께 자신의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5월 31일 개봉을 한다고 하네요. 또한 한국, 태국, 홍콩등 10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라 합니다. 주연 배우들이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배우들이라 더욱 기대가 큰거 같네요. <세중사: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일본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을 눈물나게 만들었던 아야세 하루카가 사이보그를 맡았구요. 그런 사이보그를 사랑하는 남자역에는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 <박치기>, <고쿠센2>, <린다 린다 린다>, <노다메 칸타빌레>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코이데 케이스케가 맡았습니다.

곽재용 감독 특유의 남녀관계에 대한 에피소드식 사랑이야기가 에고편을 통해서도 느껴지네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곽재용 감독의 일본 도전기가 어느정도의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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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12:01

20세기 소년 제작 발표회 현장과 추가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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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도호 스튜디오에서 있었던 <20세기 소년>제작 발표회 보도영상과 추가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작 만화를 무척이나 충실하게 화면에 옮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원작 만화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실망은 하지 않을 듯도 합네요. 츠츠미스러움을 예고편에서 발견하기는 힘들었지만 본편을 보다보면 알 수 있을 듯도 합니다. 우라사와식의 유머와 츠츠미 스타일의 유머들이 닮은 구석이 많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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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3 11:59

20세기 소년 제작 보고회 개최 소식 20世紀少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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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팬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중 하나가 바로 우라사와 나오키 원작의 <20세기 소년>의 영화화였습니다.

오는 8월 30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이 예정되어 있는 이 작품의 제작 보고회가 지난 11일 도호 스튜디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보고회에는 가라사와 토시아키, 도요카와 에츠시, 도키와 다카코, 구로키 히토미, 사사키 구라노스케등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참여해 개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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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총 제작비만 60억 엔이 들어가는 모험일 수밖에 없는 작품이지요. 방대한 내용을 감안한 3부작으로 제작되어지는 이작품의 성패는 바로 첫 번째 작품이 개봉되는 8월 30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지의 제왕>이 벌인 무모한 도전은 대박을 터트렸지만 다른 작품들도 성공하리라고 장담은 할 수없을 듯 합니다.

감독을 맡은 츠츠미의 경우 일본내에서는 알아주는 스타일리시한 감독이기에 기대치도 높은 듯 합니다. 그리고 원작자인 우라사와 나오키가 가지는 네임밸류만으로도 기대는 한껏 높아졌지요. 그래서 이번 1부작 개봉이 기대가 되면서도 우려가 되는 측면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3부작 모두 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한 사람이기에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기만을 고대합니다.

이번 제작 보고회의 분위기는 결연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제작을 맡은 니혼TV의 고스키 요시노부 프로듀서는 "사운이 달려있다"고 했으며, 배우인 카가와 테루유키는 "우리는 은퇴할 각오"라는 이야기로 그들이 이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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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3 00:23

잔혹 공포 쓰르라미 울적에 영화 개봉 소식 ひぐらしのなく頃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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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만화로 소개되어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쓰르라미 울적에>가 지난 10일 일본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어설픈 설명은 힘들듯 하구요. 이미 일본내에서는 2006년, 2007년 KTV를 통해 방영되면서 엄청난 인기 몰이를 했었지요. 당연히 국내에서도 공포, 스릴러관련 영화, 애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환호성이 나올 정도였지요.

과연 영화화된 이 작품이 어느정도의 느낌으로 표현되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일본내에서는 <쓰르라미 울적에>에 도끼를 들고 나온 소녀를 따라한 살인사건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고도 합니다. 뭐 이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다양한 애니메이션속의 잔인한 장면들을 모방범죄한 문제때문에 사회문제화 되기도 한다고 하지요. 이런 현상은 어느나라도 공통적인 문제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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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사 07의 원작으로 만화, 게임 그리고 영화까지 그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갈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토미에>시리즈를 통해 공포영화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진 오이카와 아타루의 작품입니다.


ひぐらしのなく頃に Animation PV
ひぐらしのなく頃に Ps2
ひぐらしのなく頃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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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9 13:06

소지섭 출연하는 게게게 기타로 최근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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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이 마귀로 출연한다고 해서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작품입니다.

미즈키 시게루의 코믹 '게게게 기타로'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 두번째 시리즈인 '게게게 기타로-천년 저주의 노래'입니다. 2007년 4월 개봉되어 20억엔의 수익을 올린 히트작이었는데요.

올 해가 이 작품이 나온지 4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일본내에서는 오전 오후 TV에서 '게게게 기타로'애니메이션 상영이 지속적으로 방영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일본내에서는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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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츠WaT의 웬츠 에이지가 여전히 주인공 기타로로 출연하며 타나카 레나, 오오즈미 요, 하자마 칸페이, 무로이 시게루, 오가타 켄, 테라시마 시노부, 하기와라 마사토, 사노 시로, 사사노 타카시와 소지섭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일본 현지에서 7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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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9 12:08

마츠모토 준 주연의 숨은 요세속의 세악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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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이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이번엔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을 중심으로 짜여진 배역들과 함께 5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라시로 너무나 유명한 마츠모토 준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이 영화가 어느정도 작품성을 가졌을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세계적인 인기작인 '스타워즈'의 모태가 되었던 작품이니만큼 더더욱 의미가 깊을 수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지난 17일 도쿄에서 시사회를 가졌고 조지 루카스의 모교이기도 한 남캘리포니아대학 엘렌 노리스 씨어터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감독인 히구치 신지는 1990년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시작으로 '로렐라이', '일본침몰'등을 만든 감독입니다. 더욱 이채로운건 97년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어/진심을 너에게'의 작화 감독을 맡았으며, 2001년 '릴리 슈슈의 모든 것'에선 연기까지 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 인물입니다.

아베 히로시, 나가사와 마사미, 미야카와 다이스케, 시이나 킷페이등이 함께 합니다. 15억엔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작품엔 최고의 CG 작업도 병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개봉은 일본 현지시각으로 5월 10일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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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1 21:18

사람은 항상 꽃보다는 아름답다. 붕대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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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앉고 살아간다.



누구에게나 상처가 없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상처에 힘들어하고 너무 힘들어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해 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간절하게 기다려지고 그리워도 혼자일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너무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어 존재감마저도 사라져버리는 듯 한 와라(이시하라 사토미-너는 펫, 북의 영년, H2~너와 있던 날들, 붕대클럽)는 어느날 칼에 손목을 다치게 된다. 하지만 병원에서나 학교에서나 모두들 자살을 하려 한거 아니냐는 이야기만 한다.

그러다 올라간 학교 옥상에서 와라는 이상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디노(야기라 유야-아무도 모른다, 별이 된 소년, 슈가 & 스파이스~풍미절가~, 붕대클럽)와 만나게 된다. '팬티 보인다'며 접근한 그. 그리고 그를 통해 와라는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때는 그게 뭔지 알기는 힘들었다.

어느날 우연히 붕대를 감았던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게 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붕대클럽>이란 사이트를 개설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상처를 붕대로 감아주는 일을 하게된다. 그렇게 그들은 남들의 아픈 상처들을 감싸주며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게 된다. 나에게 남아있는 상처들...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었던 상처들...그리고 스스로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던 아픔들을 끄집어 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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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아픔과 치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모든 것들은 자신에게서 나오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사람은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더더욱 요즘같이 사람이 무서운 세상에서 이런 따뜻함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소노 시온 감독이 일본사회에 일갈하듯 보여준 지하철 플랫폼에서 수십여명의 여고생들이 자살을 하는 퍼포먼스보다는 온 도시를 붕대로 감아버리는 퍼포먼스가 더 좋지 않은가?


츠츠미(쓰쓰미..? 한글 표기의 문제겠지요..) 감독의 드라마를 좋아한다. 그가 보여주는 드라마는 감각적인 영상들이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츠츠미 감독의 필모그라피는 너무 많아서 다 열거하기도 힘들 듯 하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들만 추려서 알아보자면...

1995년 김전일 소년 사건부-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
2000년 블랙잭
2000년 IWGP
2000년 트릭
2000년 케이조쿠
2002년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2003년 잼 필름즈
2003년 연애사진
2003년 스탠드 업
2004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005년 H2~너와 있던 날들~
2006년 시모키타 선데이즈
2008년 20세기 소년

뭐 연작의 경우 첫 작품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았던 작품들까지 합한다면 무척이나 많다. 아마도 우리의 감성과도 무척이나 많은 교감을 형성하고 있는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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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주목을 했던 것은 역시 디노역을 맡았던 야기라 유야였을 듯 하다. 14살의 나이에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배우. 이 상 하나만으로도 전일본이 떠들석 했었다. 그때와 비교해서 많이 자란 모습이지만 열심히 연기하는 그를 보며 멋진 배우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친구들의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스스로 자학을 함으로서 그들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역할을 잘 소화한 듯 하다.

일본에서 주목하고 있는 여배우인 이시하라 사토미를 주목해야 할 듯 하다. 만화가 원작이었던 <H2>의 드라마에 출연해 더욱 국내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허니와 클로버>에서 아유미 역으로 나왔던 세키 메구미도 반가웠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자기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 그 상처를 꼭꼭 숨기기 위히 히토코모리가 되기도 하고 자학을 일삼기도 하며, 타인에게 위해를 가해 자신속의 상처를 치유하려 한다.

거칠고 투박해도, 그리고 식상해도 때론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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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9 12:27

달려라! 타마코 Princess in an Iron Helmet 転がれ!たま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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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코믹한 캐릭터는 아닐지 모르겠군요. 4차원 소녀의 좌충우돌 인생기쯤 되려나요?
헬멧 쓴 타마코. 꿀빵만 먹으면 행복해지는 타마코. 그녀의 인생역정은 행복한가요? 스폰지에 강력하게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인디 수입사인 진진의 작품입니다. 과연 스폰지의 독주를 넘어설 수 있는 선택력이 있는지도 지켜로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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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조심성있는 아이”로 자란 타마코(야마다 마이코)에겐 사방이 위험투성이다. 머리에 쓴 헬멧도 모자라 언제나 우산을 들고 주위를 살피며 걷는 그녀는 지금껏 500m 반경의 마을 밖을 나가본 적이 없다. 특별히 하는 일도, 할 줄 아는 일도 없고 표정도 거의 없는 그녀가 유일하게 웃는 순간은 동네 빵집에서 사온 꿀빵을 먹을 때다. 그렇게 별다른 분란없이 잘 살아온 그녀에게 어느 날 위기가 닥친다. 동네 빵집 할아버지가 앓아누워 꿀빵을 먹을 수 없게 됐고, 자신을 첫사랑이라며 쫓아다니던 소꿉친구는 어느 날 엄마와 눈이 맞아 나이를 넘어선 닭살행각을 일삼고, 아무런 꿈도 없을 것 같던 동생은 ‘버스가이드’란 직업을 찾아 나선다. 게다가 유일하게 타마코의 4차원적 정신세계를 이해해주던 아버지 헤이키치(다케나카 나오토)까지 새 인생을 찾아 뉴욕행을 결심한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를” 바랐던 타마코는 난데없는 변화에 힘입어 태어나 처음으로 ‘결심’이란 걸 해본다. 내가 먹을 꿀빵은 내가 직접 만들겠다는 것. 그녀는 한번도 건넌 적이 없던 마을의 다리를 건너고, 벗은 적 없던 헬멧을 벗은 뒤 빵을 만들기 시작한다.

영화는 타마코가 그저 유별난 소녀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양미라를 연상시키는 뚱한 표정과 몽환에 빠진 듯한 웃음, 독특한 걸음걸이 등 언뜻 보기에 타마코는 팬시인형 같은 모습의 4차원 소녀다. 하지만 타마코의 증세를 보자면 사실상 <달려라! 타마코>는 자폐에 빠진 한 장애소녀가 세상에 발을 딛는 이야기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바깥세상과 맞서기 두려웠던 소녀는 조금씩 동네 밖으로 걸어나가고, 가족 외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면서 자신이 하고픈 일을 찾게 된다. 영화가 공을 들이는 것은 그처럼 익숙한 이야기를 최대한 ‘귀엽게’ 묘사하는 것이다. 꿀빵을 먹던 타마코는 꿀빵을 타고 우주를 유영하는 상상에 빠지고 엄마와 그녀의 연인이 얼굴을 부빌 때면 비눗방울마냥 하트가 떠다니며, 가족은 새로운 인생에 설레며 갑자기 노래하고 춤춘다. 하지만 몇몇 개성적인 장면과 소소한 유머만이 돋보일 뿐 세상과 부대끼려는 타마코를 응원하기까지는 연출의 힘이 달린다. 독특한 에피소드로 타마코의 캐릭터를 그려나가던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그녀의 감정에 깃든 분위기를 묘사하는 데 치중한다. 역시 귀엽게.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설파하는 <달려라! 타마코>는 그림으로만 채워진 건전동화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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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2:07

마츠가네 난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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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개봉작들은 지난 주와는 반대의 느낌이네요. 지난주에는 보고 싶은 작품들이 한꺼번에 개봉되어 혼란스럽게 하더니 이번 주에는 뭘봐야 할지 고민도 별로 안들 정도로 그만그만한 작품들의 나열이네요.. 이 영화에 대한 폄하는 아니구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린다 린다 린다>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했던 야마시타 노부리로 감독의 영화라는 점! 일본식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영화로 보입니다.


씨네21 리뷰


멧돼지 전설의 고장 마츠가네 마을엔 두쌍의 이상한 인물이 있다. 금괴를 찾으러 마을까지 숨어든 남녀와 이란성 쌍둥이지만 직업부터 성격, 말투와 행동이 다른 형제. 형이지만 발 사이즈도 15mm나 작은 히카리(야마나카 다카시)는 동생 코타루(아라이 히로후미)에게 열등의식을 갖고 있다. 어느 날 히카리는 트럭으로 한 여자를 친다. 겁을 먹고 도망을 가는데 죽은 줄 알았던 여자는 병원에서 의식을 차린다. 그 여자는 금괴를 찾아 마을에 들어온 남녀 중 한명이다. 금괴 찾기 작전이 잘 풀리지 않자 두 남녀는 히카리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하고 궁지에 몰린 히카리는 그때까지 쌓여왔던 모든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폭발한다.

영화는 마츠가네를 기괴한 분위기의 마을로 설정하고 복잡하고 어이없이 얽힌 인물들의 관계를 하나씩 보여준다. 영화 후반부 파출소의 한 경찰은 천장에 있는 쥐를 잡다 포기한 채 “계속 쥐만 늘어가네”라고 하는데 이 대사가 마츠가네 마을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다. 적절한 쓴웃음과 90년대 초 경제 불안을 배경으로 그려낸 가상 마을의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 <린다 린다 린다>를 연출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2007년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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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2:00

흑야

공포영화의 시즌이 다가오나요? 홍콩과 일본, 태국의 감독들이 모여 만든 공포영화라? 그저 그런 공포영화라는 평들이 많은 듯 합니다. 어떤식의 표현인지 궁금하기는 한데..그렇고 그런 일본 공포영화는 정말 재미없었던 기억이 있어...선택이 만만찮네요.



씨네21 리뷰

<흑야>는 홍콩, 일본, 타이의 감독들이 만든 옴니버스 공포영화다. 한 남자를 놓고 갑자기 돌아온 전 애인, 그리고 옆집에 살고 있는 현재의 애인이 얽힌 삼각관계가 초래한 비극을 그리는 <이웃사람>과 한 여자가 어릴 적부터 상상 속에서 키워온 괴물 이야기인 <어둠>,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한 여자가 기억을 찾아가는 <잃어버린 기억>으로 구성됐다. 3국 감독들이 모여 아시아만의 독특한 공포영화를 보여주겠다는 야심으로 제작된 <흑야>는 분명 <쓰리>를 모델로 하고 있다. <쓰리>는 작품간의 편차에도 불구하고 <고잉 홈>이나 <메모리즈> 등 공포장르라는 틀에서 다양한 시도를 한 흔적이 눈에 띄었지만, <흑야>는 소재와 연출 면에서 세편 모두 안일한 태도를 보인다. <흑야>의 감독들이 선택(혹은 취합)한 건 자신들의 국적에 걸맞게 그동안 만들어진 아시아 공포영화의 잔영들이다. ‘물’의 이미지를 공유하는 세편의 작품은 모두 <검은 물 밑에서>에 깊게 감명받은 듯 보이고, 사다코와 토시오의 형제자매들이 출연하며 다중인격, 부분기억장애 등의 익숙한 소재는 역시 익숙한 반전으로 마무리된다. 공포에 다른 의미를 끼워넣으려는 무리한 시도는 아예 없지만, 그것이 미덕으로 보이지는 않는 공포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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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1 11:06

만화가 영화를 만났을 때2 : 이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우라사와 나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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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소개를 했던 것과는 달리 2부에서는 원작자인 우라사와 나오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가 내놓는 만화들은 일본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망가 마니아들에게도 최상의 선물들입니다. 전문적인 글이 아닌 개인적인 소견이니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1960년대생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상상하는 지금 형태의 만화를 그린것은 아니겠지만 자기 스스로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중요한 시작이었을 것이다. <철완 아톰>으로 유명한 데츠카 오사무의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했다는 어쩌면 일본에서는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낸 한 망가 마니아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무수히 많은 일반 팬들과는 달리 그는 직접 자신의 세계를 만화로 표현하고 싶어하고 실현해나갔다는 것일 것이다.

대학진학후에도 만화서클에서 지속적으로 만화를 그렸던 그는 졸업후 만화가가 아닌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찾아간 소학관(일본의 대표적인 만화 출판사)에 면접용으로 그려간 만화가 인연이 되어 만화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잘알고 있고 즐겁게 읽어던 그의 걸작 순례가 시작된다. 여자유도 선수의 이야기를 그린<야와라!>, 가난하지만 언제나 밝은 테니스 선수의 이야기를 그린 <해피>, 초기의 여성이야기에서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남성의 이야기들인 <마스터 키튼>과 <몬스터>를 넘어 <20세기 소년>그리고 데츠카 오사무에 대한 애정이 물씬 묻어나는 <플루토>까지 그의 작품세계는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2005년 봉준호 감독이 <괴물> 일본 개봉 시점에 우라사와 나오키와 만나 대담을 나눈것을 보면 얼마나 봉준호가 우라사와를 좋아하는지 알게 해준다. 당연하게도 우라사와 역시 봉준호의 영화들이 담아내고 있는 세계가 자신과 많이 닮아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비슷한 연배의 세대들이 공유하고 있는 예술적 감성들이 통하는 듯 보인다.


우라사와 나오키 필모그라피

1983년                  BETA(프로 데뷔작, 개그소재)
1986년~1988년   파인애플 아미(총 10권)
1986년~1993년   야와라!(총 29권, 35회 소학관 만화 어워드 수상)
1987년                  댄싱 폴리스맨(1권짜리 단편)
1988년~1994년   마스터 키튼(총 18권)  
1988년                  나사(소학관 단편 컬렉션, 1권)
1993년~1999년   해피(총 23권)
1994년                  지고로(소학관 단편 컬렉션, 1권)
1995년~2001년   몬스터(총 18권, 2001년 소학관 만화 어워드 수상)
1999년~2006년
  20세기 소년(총 22권, 2001 고단사 만화 어워드 수상, 2002 재팬 미디어 아츠 페스티벌 엑셀런트상 수상, 2003 소학관 만화 어워드 수상)
2004년~              플루토(2005 재팬 미디어 아츠 페스티벌 엑설런트상 수상, 2005 데츠카 오사무 컬쳐상 그랑프리 수상)

우리가 알고 있는 출판 시기들과는 조금은 다를 것이다. 한국내 출판과는 다른 시기에 퍼블리시되어 국내 출판시기들과는 조금씩 다르다. 

60년대와 90년대 그리고 현재를 아우르는 방대한 시간여행은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들이 묻어나는 이야기들로 가득채워져 있다. 과거의 기억들과 현재의 우리 그리고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미래에 대한 그의 만화속의 세상은 일본뿐만이 아닌 전세계의 일본 망가의 팬들을 열광속에 빠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당연한 수순으로 오랜시간동안 영화화에 대한 논의가 있어왔고 드리도 올해 8월 30일이면 그 첫번째 이야기가 관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과연 우리가 익히 읽어왔던 그의 세계관이 영화로서는 어떻게 표현되어질 것인가? 궁금할 따름이다. 그의 다른 작품인 <몬스터 Monster>의 경우도 2009년이면 개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작년부터 제작에 대한 뉴스들이 오고갔지만 지지부진한 느낌이 들어 아쉽기는 하다. 흑과 백, 악인과 선인의 구분이 모호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영화적인 감성으로 다가왔던 이 작품 역시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재중인 <플루토 Pluto> 역시 영화 제작이 가능하지 않을까? <20세기 소년>보다는 훨씬 미래 지향적인 비쥬얼들이 보여져야 하기에 만만한 작업은 아니겠지만 스필버그가 <철완 아톰>의 3D 애니메이션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 조만간 그의 <플루토>에 대한 영화화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여년동안 만화 그리는 일에만 전념을 다해왔다는 그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가 얼마나 만화 그리는데 온 힘을 받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재능이상의 노력으로 최고의 만화가가된 그를 바라보고 있으면 많은 것들을 느끼게 만든다.

프랑스 언론에서 만든 특집 프로그램입니다. 음..불어라 명확하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의 일상과 유럽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특히 프랑스의 대표적인 신문인 르 몽드지에서 우라사와 나오키를 중심으로 일본 만화가들을 특집으로 다룬적이 있었습니다...현재는 르 몽드 인터넷판에는 자료를 찾아보기가 힘든 상태였구요)그에 대한 애정이 보입니다. 그리고 <20세기 소년>에 대한 애정도 잔뜩 묻어나 있지요.



세 번째는 당연히 감독을 맡은 츠츠미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그가 만들어낸 드라마와 영화들과 함께 몇가지 영상 클립들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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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9 15:02

만화가 영화를 만났을 때1부 : 실사 영화로 다가오는 20세기 소년 Twentieth Century Boys 20世紀少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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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영화가 만났을 때... 때론 충격적인 즐거움으로 혹은 무참한 실망감으로 다가오곤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영화와 방송을 통해 만화원작의 성공으로 제작자나 원작자 모두 고무적인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경우엔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만화원작의 작품들이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으로 관객들과 조우하고 있다.

짧은 식견이지만 만화와 영화가 만났을 때라는 주제로 몇가지 이야기들을 해보려 한다.


어린 소년들이 장난처럼 써내려갔었던 지구멸망보고서가 실재로 이뤄진다면...?

만화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걸출한 만화가에 의해 탄생된 <20세기 소년 20Th Century Boys>은 분명 걸작임을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비록 후반부에 가며 많은 팬들에게 질타를 받기는 했지만...)

더불어 일본 드라마에서 꾸준하게 내공을 쌓아 영화감독으로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츠츠미 유키히코가 누구나 하고 싶어했던 이 작품의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은 그동안 만화원작 영화의 형편없음에 절망해오던 많은 팬들에게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뭐 뚜껑은 열어봐야 알지만 말이다.(국내 언론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탐냈던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던적도 있었던 듯...씨네21 특집에서 만화를 영화화 한다면이라는 주제로 글을 썼었는데 그 당시 봉준호가 거론했던 만화였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걸작인 <20세기 소년 20Th Century Boys>이 조만간 실사영화로 개봉(8월 30일 개봉예정)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츠츠미 감독은 일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이름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화려한 비쥬얼때문에 더욱 기대하는 측면이 많기도 하다.


보도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이 작품은 <반지의 제왕>시리즈처럼 3부작으로 기획되어져 진행되고 있다. 총 제작비 60억엔(대략 한화 540여억 원)을 투입해 제작되어지고 있는 이작품의 라인업이 최근(3월 2일)  발표를 되었다. 일본 방송계의 대표적인 배우들이 총출연한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출연진 개개인의 인지도라는 측면보다는 원작만화의 이미지와 비슷한 인물들 위주로 케스팅을 완료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아래는 이번에 발표된 라인업들이다. 사진은 <20세기 소년>홈 페이지에서 인용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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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역 카라사와 토시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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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쵸역 토요카와 에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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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지역 토키와 타카코


켄지역의 카라사와 토시아키(Toshiaki Karasawa
唐沢寿明)
는 63년생으로서 88년 소중한 청춘을 시작으로 방송에 입문했다.  92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93년 고교교사, 94년 서유기, 95년 생일선물, 96년 후루하타 닌자부로, 97년 월컴 투 맥도널드(영화), 2002년 무인 토시이에, 03년 하얀 거탑, 04년 캐산(영화), 06년 우쵸텐 호텔(영화), 07년 갈릴레오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이다. 국내에 리메이크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었던 <하얀 거탑>에서 자이젠 고로역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오쵸역의 토요카와 에츠시(Etsushi Toyokawa 豊川悦司)는 62년 생으로서 89년 녀석이 문제(방송)을 시작으로 90년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3-4 X 10월, 92년 반짝반짝 빛나는, 94년 언두, 94년 나이트 헤드, 95년 러브레터, 97년 상처투성이 천사, 2000년 얼굴, 01년 러브 스토리(방송), 03년 문차일드, 04년 북의 영년, 05년 요괴대전쟁, 05년 대정전의 밤에, 06년 일본침몰, 06년 훌라걸스, 07년 사우스 바운드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배우이다. 우리에겐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의 이미지가 무척이나 강한 배우이다.

유키지역의 토키와 타카코(Takako Tokiwa 常盤貴子)는 72년생으로 91년 백화점 이야기 (방송)를 시작으로 93년 악마의 키스, 94년 란포-불가사의한 여자들, 96년 독신생활, 99년 성월동화(영화), 2000년 뷰티플 라이프 ~ 둘이 함께 한 나날~, 01년 카바치타레, 02년 롱 러브레터~표류교실~, 05년 별이된 소년(영화), 06년 마미야 형제(영화), 07년 옥란등 40여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이다. 많은 이들은 키무라 타쿠야와 열연한 <뷰티플 라이프>의 마치다역을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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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츠네역 카가와 데루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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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오역 이시즈카 히데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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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짱역 우카지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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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용역 미야사코 히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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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역 나마세 카츠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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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네역 코히나타 후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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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베역 사사키 쿠라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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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죠메 인슈역 이시바시 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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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역 나카무라 카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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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코역 구로키 히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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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무라 마사오역 아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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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시마 미카역 가타세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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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역 이케와키 치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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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쿠다역 모리야마 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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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본부 교육원역 토쿠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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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역 미츠이시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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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얀보/마보역 사노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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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코 상회 사장역 벵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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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쵸역 이시이 토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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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역 류우 라이타


이상이 발표된 <20세기 소년>의 극장판 라인업이다. 익숙한 배우들도 있고 잘모르는 배우들도 있을 듯 하다. 일드를 열심히 보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는 분들일 거 같다. 그만큼 주조연으로 일드에 열심히 출연했던 배우들이기에 말이다.

요시츠네나 마모루등 켄지네 친구들의 약력등은 다음 기회에 좀 더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보시면 아시듯이 출연진들은 많은 작품들에서 오랜 기간동안 연기를 해왔던 베테랑들이다. 뭐 이런 베테랑들을 모아논다고 훌륭한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스테프와 케스트만 보면 무척이나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감각적이고 독특한 이미지로 승부하는 츠츠미의 영상미학이 미래이면서도 과거인 배경들을 얼마나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해줄지 궁금할 따름이다.

일본 만화 원작이 영화화되었을때 보여지는 난망한 이야기전개는 항상 우리나라 관객들을 실망시키기만 해왔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의 경우 3부작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시작하는 만큼 원작이상의 탄탄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줄 수 있기를 고대할 뿐이다.

아직 작품을 볼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 영화를 고대하는 이들이라면 완료된 배우들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영화를 상상해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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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우라사와 나오키와 츠츠미 유키히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20세기 소년>의 티저영상물과 나오키 인터뷰, 팬들이 직접만든 티리뷰트 영상등을 중심으로 정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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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5 01:52

180. 대 일본인 大日本人 위험한 사상이 옅보이는 커다란 일본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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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게 다있냐?!!!!





가 처음 드는 의문일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코미디언인 마츠모토 히토시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직접 연출을 한 작품이다. 일단, 황당할 수밖에 없는 영화이지만 그 안에는 마츠모토가 생각하고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있고 일본인이 들어있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에 소개되면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었다.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의 연출작이 칸느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화제꺼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실채가 무엇일까 무척이나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일본 연예인중 하나이니 말이다.

무능해보이고 도대체 왜 저럴까 싶은 남자를 쫓는 방송 카메라. 이 영화는 페이크 다큐의 형식이다. 그 남자는 너무 평범해 잘 눈에 띄지도 않는다. 가끔 그를 바라보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는 허름한 집에 살고 있다. 그의 집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그리고 방안에서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유리창을 깨트리는 돌멩이들이 날아든다. 그 남자는 가장 싼 우동만 먹는다. 도대체 이 남자는 누군가? 공원에서 인터뷰를 하는 도중 그는 말한다.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고...그리고 그는 발전소로 향한다. 그리고 남겨진 방송 카메라는 거대한 전류와 함께 거대해져버린 한 남자를 목도한다. 그 남자가 바로 대 일본인이다.

그리고 그렇게 대일본인은 도심에 나타난 이상한 괴물들과 싸운다. 그리곤 며칠이 지나면 본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곤 한다. 그에게는 자신만 아는 매니저가 있다. 그래서 변신한 그의 몸엔 언제난 광고물이 붙어 있다. 그리고 매니저는 조언한다. 싸울때 광고를 가리지 말라고.....

그렇게 그 거대해지는 남자. 대 일본인에 대한 인터뷰들은 쌓여간다. 이젠 이별을 한 부인과 딸에 대한 이야기 대일본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집안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따가운 눈초리들이 인터뷰 방식을 통해 적나라하게 이어진다.

그리고 도저히 넘어설 수없는 거대한 적과의 싸움에서 도망만 치는 자신. 그리고 그런 자신을 위해 나타난 정의의 수호신 미국의 히어로 군단. 이제 영화는 하이라이트로 치닫는다.


정말 당황스런 영화가 아닐 수없다. 황당하다 못해 뭐냐 이건!!!!이란 말이 튀어 나올 수밖에 없는 마츠모토식의 유머와 삶이 어울려진 영화이다. 그는 칸영화제에서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으로 현재 나온 영화들과는 다른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분명 새로운 영화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마지막에 나오는 미국 히어로들과의 싸움에서 보여지는 유치한 장난같은 장면들은 예전 울트라맨에서 보여졌던 방식이다. 그럼에도 싸구려처럼...갑자기 CG를 통해 보여지던 모습들을 그렇게 처리한 이유는 분명 있을게다.

대일본인이 되기전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고 고백한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일상에서의 자신의 외롭고 멜랑꼴리한 모습 그대로이다고. 모든것들이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인터뷰어들인 일본인들의 모습은 그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일본인 그대로의 모습이라고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그는 대일본인을 들고 나왔다. 그런 재미없는 세상에 대일본인은 어떤 의미일까? 단순한 커다란 일본인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1대부터 이어져온 자신의 가문을 이야기한다. 거대한 힘을 누렸던 일본에서 역사적으로 점차 힘을 잃어가고 사라져 가려는 일본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쟁광이자 정복광인 일본의 군국시절의 할아버지는 거대한 힘을 바탕으로 추앙받는 존재였다. 하지만 4대째인 자신의 모습은 누구도 그를 인정하지 않고 이제 없어져도 좋은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을 정도의 존재가 되어버렸다. 자신은 그게 싫은거다. 이는 그들의 거대한 힘에 대한 갈구이고 안타까움이다. 최소한 아시아를 지배했던 그들의 화려한 군국주의에 대한 향수이다. 무섭기도 하고 아찔한 마츠모토의 애정이다. 그게 본심이라면 그는 우리에겐 좋은 존재로 남기는 힘들 듯 하다.

자신을 거대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어렸을때부터 전기를 몸에 넣었던 아버지. 거대해지고 싶어 강력한 전기를 사용하다 숨진 아버지. 그 아버지는 버블 시대의 일본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거대한 일본을 추구하다 그대로 죽어버린 일본...그리고 10여년이 흐른 지금의 일본은 그 거대한 환영의 끝자락에서 군국주의의 싹을 틔우고 있지 않은가...? 마츠모토 역시 그런 꿈을 꾸고 있지는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미국 히어로들...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얽혀있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서로에겐 중요한 역할 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 미국에 대한 그의 생각들도 담겨져 있는 영화였다.



글쎄....이 영화를 보면서 그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대일본인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가 꿈꾸는 대일본인은 과연 군국주의의 새로운 해석인가? 추억에 잠겨 있었던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가? 거대한 일본이 강력한 일본이 외면당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아쉬움인가? 영화가 담아내고 있는 내용들은 무척이나 민감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도 대한국인이라도 만들어 대적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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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3 00:57

188. 나는 여동생을 사랑해 僕は妹に恋をする 금단의 사랑은 달콤하지만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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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영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화...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상이 되어버린 패턴이기도 하지. 청춘스타 마츠모토 준과 에이쿠라 나나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쌍둥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요리(마츠모토 준-우리들의 용기 미만도시, 신주쿠 소년탐정단, 피칸치, 고쿠센, 너는 팻, 도쿄 타워, 꽃보다 남자, 황색눈물.....)와 이쿠(에이쿠라 나나-할아버지 손자와 보낸 여름, 스페이스 폴리스, 단도리, 프로포즈 대작전....)는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관계였다. 커서 우리 꼭 결혼하자며 꽃반지를 끼워주던 사이.

그렇게 성장해 고등학생이 된 그들. 그들의 주변엔 이쿠를 좋아하는 하루카(히라오카 유타-라이온 선생, 지금 만나러 갑니다, 도쿄 프랜즈, 워터보이즈 2005 여름, 나나, 트릭 극장판2, 행복한 식탁, 프로포즈 대작전....)와 요리를 좋아하는 토모카(코마츠 아야카-춤추는 대수사선2,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쿠로사기, 단도리 무스메, 단도리, 밤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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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요리는 이쿠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금단의 사랑을 시작하는 그들..그리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무언의 힘을 실어주는 하루카와 그런 요리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려는 토모카.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점점 깊어지기만 한다.

영화는 단순하다. 요리와 이쿠. 이란성 쌍둥이가 겪는 사랑의 감정. 수족관에서 이쿠가 이야기 했었던 "돌고래는 뇌를 반으로 나눠서 하나는 잠을 자고 하나는 깨어있다고..난 이렇게 꿈을 꾸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이 영화의 주제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될 수 밖에 없는 남매가 가지는 현실에서의 한계만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하려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쿠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숨기려 하는 요리의 마음. 굳이 남매가 아니더래도 정말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가능한 것이기도 하지...

아라시라는 아이돌 그룹은 국내에서도 무척이나 인기가 높다. 당연히 아시아권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이다. 그들이 더욱 대단해 보이는 것은 전방위로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얼굴 내밀기가 아닌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 국내의 아이돌들과의 차이가 아닐까? 작년에 개봉했었던 <황색눈물>만 봐도 아라시 멤버들이 총출동해서 연기를 했다. 약간 어색한 느낌도 있었지만 무난한 연기로 영화적 재미를 충분히 살려줬지만...국내에서 만들어졌던 아이돌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들은 한결같이 무한한 한계만을 노출시킨것에 비교하면 무척이나 상반된 상황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마츠모토 준이라는 배우만으로도 충분히 영화의 흥행요소를 갖추고 있음에도 신성인 에이쿠라 나나가 함께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즐거움을 주는 영화였다. 금단의 소재를 어떻게 소화해낼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아쉬움으로 남겨졌지만 그들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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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 둘의 심리적인 변화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느리게 느리게 움직이는 카메라에 의해 영화 역시도 무척이나 천천히 움직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서 특별한 위험이 보이지 않는다. 눈치를 챈 어머니의 모습만 있을뿐 그 이후의 대처는 없다. 그리고 그둘의 관계를 알게 된 그 주변의 소수의 친구들 역시 너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그들 자신의 문제에만 집착하면 되는 상황이라니...그래서 아쉬움이 컸던 영화가 아니었을까...어린 시절 꽃반지를 했던 그 장소로 여행을 한 그들...그리고 그들이 나누는 마지막 대사들이 그들의 미래를 암시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영화적으로는 무척이나 아쉬움이 남았다.

안도 히로시 감독(피어스, 데드 비트, 블루, 핸드폰 형사 제니가타 아이, 동물원, 마음과 몸....)은 영화와 방송을 다양하게 만든 중견이다. 이 영화의 경우 원작을 자신이 각색했기에 더더욱 안도 감독의 색깔이 강한 영화였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호흡을 따라가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라시의 팬들이라면 당연히 강추이다. 보지말라고 해도 봐야 하는 영화일테니...새로운 여배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젠 자주볼 수밖에 없을 나나를 주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현재로서는 개봉일이 잡혀있지 않은거 같다. 아라시 팬클럽에서 영상들이 돌고 있는 것 같은데...아무튼 스폰지에서 수입할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조만간 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금지된 사랑은 영화로 만들기엔 너무 좋은 소재이다. 누구도 범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금지된 사랑..남매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금지되어버린 사랑들은 많지.... 황당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에덴의 동산에서부터 금단의 사랑은 시작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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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6:49

161. 눈물이 주룩주룩 涙そうそう 가끔은 이렇게 한없이 울어도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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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울린 영화.
 
 

 
우리나라에서도 멜로드라마는 인기가 있는데 일본에서 유행하는 멜로와는 다른 멜로가 인기가 있는 듯 하다.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뒀었던 기존의 최루성 멜로드라마와의 실패와는 달리 이번 이 작품은 그나마 선전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해야 하나?..아마도 일본 영화나 드라마등 다시 일고 있는 일본 문화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한몫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더욱 커다란 힘은 역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주연배우들일 것이다.
 
 
시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 요타로(츠마부키 사토시-물의 꽃길, 반항하지마, 토미에 리버스, 사부, 잼필름즈, 워터 보이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식스티 나인.....). 섬에 있는 어린 여동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일을 하고 있다. 시장에서 그는 무척이나 열심히 일을 하는 인정받은 젊은이이다.
 
그런 그에게 희소식이 온다. 섬에 떨어져 살았던 여동생 카오루(나가사와 마사미-크로스 파이어, 아수라처럼, 로보콘, 환생,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터치......)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오게된다.
 
그들은 남매이지만 친남매는 아니다. 그들이 어렸을때 그들의 부모들은 재혼을 하게되고 그렇게 그들은 한 가족이 되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아버지. 그리고 남겨진 어머니의 죽음. 그렇게 남겨진 남매는 아버지와 딸처럼 살게 되었다.
 
오키나와에 나와 살던 오빠 요타로에게는 의대에 다니는 멋진 애인 게이코(아소 구미코-인간합격, 간장선생, 러쉬, 링0 버스데이, 사무라이 픽션2 적영, 회로, 마계환생, 캐산, 시효경찰......)가 있다. 왠지 모를 긴장감이 흐르는 그들의 관계.
 
고등학교를 중태하고 어린 여동생 카오루를 위해 일을 하는 요타로에게도 꿈은 있었다.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차려서 멋지게 사는 것이었다. 그런 꿈이 현실이 되려는 순간. 그게 사기였음을 알게 되고 그는 힘든 시기를 겪게 된다.
 
 
카오루가 대학에 입학하게 되고 요타로에게 고백을 하는 카오루. 오빠에게 하는 고백인지 연인에게 하는 고백인지 모호한 그 기분. 그렇게 그들은 현실을 인정하고 헤어지게 된다. 그렇게 헤어진 그들. 어느날 거센 태풍이 오는 날 카오루의 집을 찾은 요타로. 카오루를 지켜주기 위해 온 그는 그렇게 카오루에 품에 안겨 긴 잠을 자게 된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카오루는 고백을 하지요. 분위기상 무척이나 좋아하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되구요. 영화속에서 긴장이라고는 초반에 진행되는 요타로와 게이코와의 관계인데 사기사건이후 게이코 아버지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냉각되곤 더 이상의 긴장감은 사라져 버린 영화가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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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이 영화는 일본에서 대단한 인기를 얻은 영화이다. 30억엔을 벌어들인 영화이니 성공한 자국 영화라고 이야기해도 될 듯 하다. <세중사-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일본 열도를 눈물바다로 만든게 얼마나 지났나?(국내에서는 일본열도에서 일었던 신드롬과는 별개로 그닥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뭐 책은 많이 팔렸다고 하지만 영화가 참패에 가까웠었다. 뭐 국내 리메이크작 역시 엄청난 스타파워를 가동했지만 침몰했었다.) 일본에서는 이런류의 멜로드라마를 무척이나 갈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없이 개인화되어가고 험난해져가는 현실에서 도망갈 수 있는 순수의 세계. 그게 바로 일본 열도가 바라는 영화상일지도 모르겠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것은 유명한 일본노래에서부터이다. 일본의 유명가수인 모리야마 요시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사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낡은 앨범을 넘기며 고맙다고 되뇌어요
언제나, 언제나 마음 속에서 격려해 준 사람...

활짝 개인 날이나, 비오는 날이나 떠오르는 그대 웃는 얼굴
추억은 아련히 빛 바래도...
옛 모습 그리며 회상하는 날엔 눈물이 주룩주룩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떠오르는 그대 웃는 얼굴
추억은 아련히 빛 바래도...
언젠가 분명, 만날거라 믿으며 살아가요

쓸쓸해서 쓸쓸해서 그대 향한 그리움에 눈물이 주룩주룩...
보고파서 보고파서 그대 향한 그리움에 눈물이 주룩주룩...
 
23살의 어린 나이에 죽어버린 오빠가 너무 보고싶어 섰던 가사를 BEGIN의 작곡으로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뭐 2003년에 다시 리메이크되어 다시 한번 큰 사랑을 받았고 이게 아마도 영화의 출발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감독인 도이 노부히로(마녀의 조건, 꿈의 캘리포니아, 프랜즈, 맨하턴 러브스토리, 오랜지 데이즈,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드라마 감독 출신이다. 우리나라 관객(시청자)들도 기억하고 있는 원빈과 후카다 교코가 주연한 한일 합작 드라마인 <프렌즈>의 감독이었다는게 반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론 이야기는 무척이나 재미가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 하지만 말이다. 이 영화의 성공요인은 앞에서도 이야기가 되었듯이 현재의 각박함에서 벗어나 예전에 있었다고 이야기되는 순수함으로의 동경이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인 동력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그저 그렇게 어두운 극장안에서 남 눈치보지 않고 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을 듯 하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수없이 반복해서 보아야만 할 사토시와 마사미의 연기를 한 영화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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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6:23

159. 행복의 스위치 幸福のスイッチ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스위치를 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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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맑게 해주는 가족 영화.
 
 
 
 
우에노 주리가 출연한 영화는 그녀만의 색깔이 드러난다. 이 영화는 한 여인의 성장영화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고, 가족들의 화목함이 잔뜩 묻어나는 가족영화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조그만 소도시에 사는 레이(우에노 주리-생존-사랑하는 딸을 위해, 칠석의 여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오렌지 데이지, 스윙걸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웃는 미카엘.....)는 불만이 많다. 고교 졸업을 앞두고 도쿄로 가려는 그녀와 그런 그녀에게 쌀쌀맞게 말하는 아버지 세이이치로(사와다 켄지-시간이에요, 태양을 훔친 남자, 피스톨 오페라, 카타쿠리가의 행복, 사부....). 그는 그 마을에서 조그마한 전자제품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레이는 도쿄로 학교를 가고 졸업해 조그마한 회사에 취직해서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의 고집을 그리 쉽게 꺽을 레이가 아니다. 자신의 상사와 자신의 일러스트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사표를 쓰고 만다. 다행이랄까 그런 와중에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급히 집으로 돌와와 달라는 큰언니 히토미(혼조 마나미-말괄량이 길들이기, 잠자는 숲, 모래위의 연인들, 도쿄 소라, 음양사, 천국의 계단, 란포R.....)의 편지를 받게 된다.
 
그렇게 다시 시골 집으로 돌아온 레이는 자신이 그렇게 떠나고 싶었던 그 곳에 운명처럼 머물게 된다. 이제 그 조그마한 마을에도 대형 가판점이 들어서 대량의 물량공세에 조그마한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고 자신의 전자제품 판매점 역시 특별히 좋아질것 없는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
 
서비스가 최고라는 목표로 최선을 다해 친절을 베풀던 아버지의 골절입원은 레이에게 자신이 잊고 있었던 새로운 그 무언가를 알아가는 과정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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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소소한 감정들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어떤것이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편견들을 깨나가는 과정들을 다시 돌아온 집에서 깨닫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와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오해에 접근하고 그 오해는 오해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이젠 성숙해진 딸이 아버지를 조금씩 진실되게 알아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 영화는 무척이나 단순하다. 하지만 제법 재미있다. 영화 중간중간 펼쳐지는 코믹요소들은 자칫 영화가 밋밋해질 수 있는 부분을 훌륭하게 메꿔주고 있다. 조그마한 소도시의 풍광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겨움이 잔뜩 묻어 나는 영화이기도 하며, 가족이면서도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속에 얽히고 섥혔던 오해를 부딪히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담담하게 하지만 자연스럽게 펼쳐내준다.
 
이 영화의 감독인 야스다 마나는 이 작품이 그의 첫 작품이다. 각본역시 그가 담당했는데 한편의 영화를 보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일본 감독들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뭐라 해도 이 영화는 주리의 영화이다. 그가 보여주는 그만의 뾰루뚱한 연기는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좋아서 그런지 목소리톤 역시 무척이나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일본 신세대 여배우군들에서 돋보이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 비주류 영화에서 좀더 빛을 발하는 것같은 그녀. 분명 일본이 자랑스러워해야할 중요한 여배우일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 참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아이디어란게 별게 아닐 수 있다란 것. 영화란 그저 볼거리만 무성한 영화만 있는게 아닌 조금만 틀어서 이야기 한다면, 아주 좋은 영화로 일반인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다. 가슴이 뿌듯해지게 만들어주고 조금더 풍요롭게 만들어준 영화라고 할까...만화적인 감성도 풍성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소라닌같은 풍이여서 그럴까? 그래서 그럴까..좀 더 애정이 가는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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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6:17

158. 훌라걸스 フラガ-ル 사라져가는 탄광촌에 카지노만 대안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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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교포 감독과 새로운 아이콘이 만났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아오이 유우. 그녀와 최근 일본내에서도 한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재일교포 감독인 이상일 감독이 만나 내놓은 이 작품은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었다. 2006년 일본 최고의 영화로도 뽑혔던 영화.
 
이미 한 달전에 개봉했었던 영화였기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봤을 법한 영화이다.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일본영화에 대한 관심도 이 영화가 제법 빨리 국내 스크린에 올려질 수 있게한 동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1965년 일본의 한 탄광촌. 이 지역도 석탄의 효용성이 점점 줄어듦에 따라 구조조정이 이뤄지기 시작한다. 앞으로 피폐해져갈 탄광촌의 대안으로 들고 나온 것은 추운 이 지역에 아름답고 따뜻한 하와이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와이하면 떠오르는 아로하와 훌라춤.....
 
조그마한 탄광촌에서 하와이안 댄스는 외설적이게만 보였고 당연하게도 자신의 딸들이 이 춤을 배우게 하지 않는다. 훌라춤을 가르치기 위해 도쿄에서 활동중인 유명한 춤선생님인 히라야마(마츠유키 야스코-열혈 신입사원선언, 파테오, 기묘한 이야기95, 반짝반짝 빛나다, 어너더 헤븐, 먼데이, 비기너......)을 데려오는 그들.
 
 
사나에와 함께 춤을 추기 위해 찾아간 키미코(아오이 유우-마스크 드 포원,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해충, 리모트, 고교교사,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 하나와 앨리스, 철인 28호.......)는 낯설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 춤에 빠져들게 된다.
 
당연히 항상 검기만 한 이 탄광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란건 그리 많지가 않다. 그래서 더욱 이 기회를 살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모여서 시작하게된 4인의 여인들. 술에 쩔어 지내던 선생님도 마음을 잡고 그륻은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다.
 
실직되는 인구들이 늘면서 훌라걸스의 인원들도 확충되고 곧 개장을 앞둔 하와이안 센터를 홍보하기 위한 그들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처음엔 말도 안되는 실수들도 이어지지만 곧 익숙해지는 춤과 함께 그들에게도 그렇게 새로운 희망이란게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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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영화전개과정을 우린 이미 익숙하게 경험해 보았다. 영국영화인 <폴몬티>가 가장 비슷한 형식으로 보여질 것이고 <빌리 엘리어트>역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들 모두 집단속에서 환경의 변화를 통해 변해가는 과정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현실에 너무 적응을 잘하는 이들과 현실에 절대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 그리고 선택되어진 이들과 선택되지 못하고 버려진 이들. 그럼에도 살아가야만 하는 이들이 펼치는 우습지만 속이 짠해지는 이런 행위들이 영화로서 보여질때 많은 이들은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1965년은 시대적으로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삶의 형태가 아메리칸 방식으로 변화하던 시기라고 한다. 산업도 공업에서 서비스와 정보로 옮겨가던 시기였다고 한다. 이들은 하와이안 센터라는 레저산업으로 옮겨갔고 한국의 경우엔 카지노로 옮겨갔다...뭐가 답이 였을까?
 
 
이상일 감독은 일본내에서도 꾸준히 주목받아오고 있었고 주목받고 있는 감독이다. 학창시절 작품인 <청>이 2000년 피아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한 4개부분 수상을 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첫 장편인 <보더라인>이 2003년 개봉되었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69식스티 나인>, <스크랩 헤븐>, <훌라걸스>등의 작품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흥행성을 두루 겸비한 감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게 되었다.
 
 
변화의 시기에 홀딱쇼를 하든, 춤을 배우든, 트럼팻을 불든 영화에서는 변화를 요구하고 그런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우리를 바라보게 된다.
 
일본내에서는 흥행에서도 커다란 성공을 거둔 영화였지만 역시 국내와는 코드가 잘 맞지는 않는 거 같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멜로 라인들이 우리에게는 아직도 낯설게 다가오는 것은 오랜시간동안 서로 익숙해 지지 않는한 제거되지 않을 갭으로 남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오이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이상일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안정적인 구조속에서 자신의 작업을 꾸려나갈 것이다. 아오이 역시 이젠 본격적인 주연으로서의 활동이 이뤄질 것이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10년후의 호황은 일본 영화계에도 몰아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저 영화뿐만이 아닌 문화 전반에 걸친 공세는 경기회복과 함께 우리 주변에 몰아닥치고 있는 일본스러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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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4:49

149. 허니와 클로버 ハチミツとクローバー Honey And Clover 일본만화의 막강함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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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부터 많은 이들이 원했던 바로 그 영화.
 
 
 
 
각종 매스컴들에선 다시 불고 있는 일류에 대한 각양각색의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안타깝게도 그들이 이야기하는 일류는 갑자기 쏟아지는 것이 아닌 기존의 탄탄한 그룹에 새로운 멤버들이 참여하고 있음에 대한 다름아닐 것이다. 기존에 일본드라마, 일본영화에 황홀해했던 이들이 소외받아왔었지만 차츰 대중화되어가며 우군들을 많이 확보하고 그들의 의견들이 힘을 얻어내고 있는 상황이 현재의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많은 이들이 <허니와 클로버>를 무척이나 기다려 왔었다. 우선 만화로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었고 그 마니아층들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환호를 올리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었을 것이다. <나나>의 영화화의 성공과 함께 이 거침없는 마니아를 거느린 이 만화의 영화화가 기대가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순서는 아니었을까? 더욱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역시나 화려한 출연진 이었을 것이다.
 
하마 미술대학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열정을 다룬 이 영화. 타케모토(사쿠라이 쇼-키사라츠 케츠아이, 노란눈물:아라시 멤버)는 하나모토 교수(사카이 마사토-질투의 향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서 그의 집에서 친목을 다지는 행사에서 우연히 하나모토 교수의 조카딸인 하구미(아오이 유우-릴리 슈슈의 모든것,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 하나와 앨리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타이거 앤 드래곤, 철인 28호, 훌라걸, 충사......)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게된다. 그리고 타케모토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같이 있었던 마야마(카세 료-로큰롤 미싱, 꽃, 안테나, 아무도 모른다, 69식스티 나인, 스크립 해븐, 좋아해,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는 사랑에 빠지는 광경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타케모토가 좋아하는 하구미는 어린 천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소녀이다. 그녀는 방랑하는 예술가 모리타(이세야 유스케-원더풀 라이프, 금발의 초원, 디스턴스, 해충, 캐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가 다시 학교에 오면서 부터 그들의 관계는 본격적으로 전개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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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천재성을 한눈에 알아보는 모리타와 하구미. 그런 그들 사이에서 미묘한 관계의 한계를 느끼며 힘들어 하는 타케모토.
 
마야마는 연상의 여인인 리카(니시다 나오미-비밀의 화원, 고질라2000, 먼데이, 하얀거탑, 스윙걸즈, 8월의 크리스마스, 전차남.....)를 사모한다. 아니 그 정도를 넘어서 스토커의 경지에까지 이르러 있다. 리카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마야마를 좋아하는 도예과의 아유미(세키 메구미-웃는 미카엘, 8월의 크리스마스). 이렇듯 영화는 젊은이들의 미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의 열병에 대한 침착하고 있다.
 
영화는 이들의 관계를 쫒아간다. 그러며 그들이 살아가는 삶을 쫒아가며 그들의 고민들을 통해 젊은이들의 고뇌들을 이야기한다. 만화를 읽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정도나 동일한 스토리라인을 쫒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자체에서 커다란 변화나 극적인 상황들을 기대했다면 실망했을 것이다.
 
어찌보면 너무나 평범한 일상의 모습들을 통해 그 모습속에 투영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병치하는 과정이 소중한 영화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 시절에 겪을 수 밖에 없는 아주 사소하지만 자신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고 중요한 일상의 변화와 그 변화를 두려워하는 모습들이 의외로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일단 이 영화는 원작 만화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필견을 영화가 될 것이다. 이미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이 되었기에 모두 섭렵한 분들도 많으실 것이다. 하지만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접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의외로 재미없음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영화라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가 던져주는 많은 제약들이 스토리라인에 몰입하기 힘들게 만들기도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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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감독인 타카타 마사히로는 일본에선 무척이나 유명한 CF 감독이다. 뮤직비디오 감독이기도 한 이 감독의 첫번째 영화 데뷔작인 바로 <허니와 클로버>였다. 일본내에선 이 작품의 영화화에 무척이나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게 사실이고 누가 감독을 맡을 것인가도 호사가들의 주요 이슈였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쁜 영상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의외로 CF감독들이 보여주는 과도한 영상미는 보이지 않는다. 개인적으론 영화와 CF제작의 다른점들...그리고 유명 만화 원작을 어떻게 풀어갈지 많은 고민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가장 커다란 매력은 당연히 원작이 주는 사랑스러움이겠지만 평면적인 이미지들이 실재의 이미지로 대치되었을때의 느낌이 아주 중요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무척이나 어울리는 캐스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국내에서도 무척이나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유우를 비롯해 주요 배역을 맡고 있는 이들은 모두 내노라 하는 자신만의 바운더리를 형성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또한 이 영화를 더욱 귀기울이게 하는 것은 음악이었을 것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스피츠의 참여는 그들을 좋아하는 이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는 힘이 되었을 것이다.

 
원작자인 우미노 치카가 원작을 그릴 때, 스피츠의 ‘허니(ハチミツ)’와 스가시카오의 ‘클로버’를 즐겨 들으며 작업을 했다고 한다. 당연히 제목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었을 것이고....
스피츠의 음악과 아라시의 주제곡, 대단한 칸노 요코의 참여는 눈을 감고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축복이 되어줄 수 있을 정도였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건 무엇 때문이었을까? 원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이었을까? 아니면 단순한 스토리라인에 대한 아쉬움이었을까? 아직까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느껴지는 허전함은 버리기 힘든 것 같다.
 
 
 
일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일본 만화에 열광하시는 분들, 일본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그들은 분명 이 영화를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청춘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그들의 고민과 사랑....한번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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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3:53

142. 데스노트 Death Note キャッシュ 선과 악은 우리 마음속에 모두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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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극영화로 다가왔다.
 
 

 
그 유명한 <데스노트>가 영화로 개봉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고 당연한 수순으로 영화로 제작되어진 이 작품. 우려반 기대반으로 보게 된 영화였다.
 
 
죽음을 관장하는 사신의 무료함에 의해 시작된 일. 어느날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노트 한권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이 많은 만화광들을 열광케 했다.
 
주인공 라이토(후지와라 다쓰야-가면학원, 배틀로얄, 사부, 배틀로얄2....)는 우연히 얻게된 노트. 데스노트의 진가를 알고 나서부터 그가 꿈꾸어왔던 일이 진행된다. 만화에서는 고등학생이지만 영화에선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그 차이를 아직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라이토는 아버지와 같이 경찰이 되어 악과 대항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영특한 머리와 노력으로 학업 성적도 우수한 그. 그저 모범생으로만 보이는 그에게 다가온 데스노트는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그 무언가를 꺼내놓게 만든다.
 
데스노트는 자신이 죽길 원하는 이름을 적으면 심장마비로 죽게 되고 병명을 적으면 그 병명으로 죽게 된다는 살생부이다. 그 노트를 접한 이에게도 노트의 주인인 사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라이토에게 사신은 다가오고 라이토의 데스노트 실험은 확신으로 변하며 세상의 악인을 죽이는 일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 일로 인해 경찰은 비상이 걸리고 사건을 해결해 보려 하지만 좀처럼 원인을 알지 못하게 되자 마지막으로 L(마츠야마 켄이치-1리터의 눈물, 남자들의 야마토, 나나.....)을 찾게 된다. 전세계에 풀리지 않는 사건을 해결해 내는 것으로 유명한 L과 접촉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라이토와 L의 대결일 펼쳐진다.
 
악인을 새상에서 격리시키는 것도 범죄가 되는 것인가?
 
L의 덫에 의해 라이토의 실채에 급격하게 접근하게 되고 위기감을 느낀 라이토의 지혜도 빛을 발하기 시작하며 그 둘의 대결 구도는 점점 강렬해진다. 쫒고 쫒기는 관계의 전과 후는 수시로 바뀌게 되며 그 둘의 대결 구도는 점점 격렬해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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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만화이다보니 내용을 이미 다들 알고 있을 수 밖에 없고...영화로 만들었을때 느낄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영화속에서도 보여진다. 더욱 이 영화는 그저 한 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두 개의 작품이 하나인 영화이다. 영화는 본격적인 대결구도를 확장한 후 끝나게 된다.
 
선한 우등생에서 어느 순간 최고의 연쇄 살인마로 변해가는 한 인간의 모습들과 그를 막기 위해 나서는 은둔형 외톨이 L. 그들의 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되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가네코 슈스케 감독은 중견 감독이다. 일본의 자랑이자 일본 영화의 특징중 하나인 괴수영화(가메라)로 시작한 그는 어린시절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상에 접한 인물이라고 한다. (50년대 생으로서는 의외성이 있지만 일본이기에 가능했던 부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브라이언 유즈나를 만나 괴수영화를 만들어 영화계에 진출한 그는 닛가츠 스튜디오에 입사해 일본 영화계의 한 주류를 형성했던 로망 포르노를 제작하며 영화일을 시작했다.
 
이 영화가 가장 주목을 받았던 또 하나의 이유는 사신을 어떻게 구현해 낼 것인가 이었을 것이다. 만화에서는 사람이나 사신이나 동일하게 그림으로 표현하면 되지만 실사영화에서는 너무 다르며 어려운 문제이었을 것이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상당한 CG기술이라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실재처럼 보여지는 CG작업은 <애프시드>, <도쿄 좀비>, <핑퐁>, <망국의 이지스>등을 담당한 디지털 프론티어가 담당했다고 한다. 디지털 프론티어의 최고수 30여명이 참여해 실사와 같은 듀크를 표현하는데 다양한 기법들을 동원해 개발해 놓았다고 한다.
 
이 영화는 앞서서도 이야기 했듯 전후편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제작비가 2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간 대작영화이다.
 
 
 
일본이 자랑하는 최고의 문화상품이 만화. 그 만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 상품으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과 소통을 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우리도 많은 부분들 고민하게 만든다. <데스노트>마니아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 것이고 아직 만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보지 말고 영화를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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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2:56

139. 금발의 초원 金髮の草原 잇신은 나이의 간극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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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 감독중 하나가 된 이누도 잇신의 초기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이미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감독. <메종 드 히미코>로 그의 색깔을 맘껏 과시하며 더욱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젊은 감독의 2000년 개봉작이 바로 <금발의 초원>이다.
 
일단 포스터가 너무 구리다. 처음엔 잇신의 작품인지 몰랐다. 그리고 무척이나 망설였다. 뭐냐 포스터가...웬지 구리구리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고민하다 잇신의 작품인걸 알고 주저없이 극장에 들어섰다.
 
80세 노인과 18세 소녀의 사랑이라는 왠지 모르게 자극적인 문구. 이걸 사람들은 읽으며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
 
영화는 나리스(이케와키 치즈루-오사카 이야기, 썸머 스노우, 화장사, 오늘의 사건사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히비....)가 80세의 노인 닛포리(이세야 유스케-원더풀 라이프, 금발의 초원, 캐산, 허니와 클로버,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를 찾으면서 시작된다.
 
이 시점에서부터 관객들은 혼란스러워 한다. 80세의 닛포리는 우리가 상상했던 늙은 모습이 아닌 20대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닛포리가 20대의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치매환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기억들을 잊어버리고 자신이 아직도 20대의 닛포리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런 동거는 시작되고 닛포리는 20대때 자신이 좋아했던 여학생과 너무나 닮은 나리스를 그 당시의 여인이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린 마돈나. 닛포리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나리스에게 사랑의 감정을 보이기 시작한다.
 
나리스는 그와 피가 섞이지 않은 남동생이 있다. 재혼한 아버지의 부인이 데려온 아들이다. 나리스는 그 남동생을 몰래 사랑하고 있었다. 이뤄지기 힘든...그래서 더욱 아픈 그런 사랑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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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무척이나 독특하다. 일단, 홍보문구에서 드러난 너무나 자극적인 나이차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를 보면서 우린 어떤 장벽에도 걸리지 않음을 알게 된다. 참 인간이란 우습지 않은가...영화적 장치가 보여주는 인간의 이기적인 눈은 영화속 내내 재미있게 드러내 준다.
 
일단 영화는 의외로 재미있다. 거친 화면과 거칠게 흔들리는 화면이 비디오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이는 또 이대로 재미를 준다. 영화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환상과 현실, 실존과 허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춰낸다.
 
자신의 병을 알게 되며 자신의 흔적들을 적어 놓은 일기를 발견한 나리스, 그리고 우연히 그 일기를 발견하고 혼동스러워 하는 닛포리. 그가 끊임없는 찾아다녔던 마돈나와의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는 순간 운명의 여신은 그들에게 현실이라는 차가움을 던져준다.
 
이 영화는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 영화제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무척이나 판타스틱하다.
 
닛포리가 살아왔던 그 긴시간동안의 모든 기억들을 던져버리고 가장 좋았던 '금발의 초원'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그. 그리고 그 찬란했던 시절에 가장 애뜩한 감정으로 그를 유혹했던 그의 마돈나 나리스(사실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닛포리는 그 마돈나와 결혼을 했다.). 그들은 시대와 극심한 나이차를 뛰어넘어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갈구했다.
 
 
<금발의 초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에서 일관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그는 이 세영화를 통해 간극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나이와 장애, 정체성..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화에는 간극과 그 간극을 메워나가는 과정을 그만의 스타일로 이야기 한다. 뭔지 모를 시니컬함도 있지만 따스함도 그의 영화에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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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2:40

137. 박사가 사랑한 수식 博士の愛した数式 수식에는 삶의 철학과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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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는 사랑하는 수식이 있었다.
 
 
 
 
올해 국내에 영화제 형식으로 개봉되어 무척이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본영화중 한편이라고 이야기 해도 좋을 것이다. 일단 많은 이들이 제목을 보면서 과연 이 제목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에서 부터 시작했을 것 같다. 나 역시도 그 박사가 그 박사였는지와 그 수식이 바로 그 수식이었나? 하는 그런 호기심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영화는 한 학교에서부터 시작된다. 칠판 가득 학생들이 장난글들로 차있다. 수업시간이 되어 들어 온 일명 루트(요시오카 히데타카-북쪽의 나라에서, 남자는 괴로워 토라지로의 연담, 철도원, 쥬브나일, 닥터 고로의 진료실)라고 불리우는 수학선생이 등장해 자신이 사랑하는 수식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간다.
 
그러면서 루트는 자신의 어머니와 박사의 이야기를 꺼낸다. 학교를 다닌적이 없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자신을 가르치기 위해 가정부일을 위해 박사의 집을 찾는다. 그 박사의 누나를 통해 교통사고로 인해 박사(테라오 아키라-꿈, 실락원, 사토라레, 음양사, 한오치, 캐산, 망국의 이지스..)는 단 80분간의 기억만을 간직하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게 어머니인 쿄코(후카츠 에리-1999년의 여름방학, 생일선물, 춤추는 대수사선, 반짝반짝 빛나다, 스페이스 트레블러스, 추신구라1/47. 카바치타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슬로우 댄스, 서유기...)는 박사와의 이상한 만남을 가지게 된다.
 
우리에게 일상화된 숫자들을 가지고 삶을 이야기하는 박사와 함께 생활하며 수학의 기본의 되는 수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항상 되돌이표 처럼 돌아오는 80분간만의 기억은 항상 새롭게 전개가 되어지고 그런 과정속에서 쿄코의 아들은 박사의 뜻에 의해 그의 집에서 저녁을 먹는 삶이 되어간다.
 
무척이나 야구를 좋아하는 박사와 현재 야구를 하고 있는 쿄코의 어린 아들. 그런 아들을 바라보며 박사는 그 소년에게 루트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모든 숫자를 감싸앉는 루트. 그런 루트처럼 살기를 바라는 박사. 박사는 쿄코와의 외출이후 심한 오열로 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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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로 인해 쿄코는 그 집에 3일 정도 머물며 병간호를 하게 되지만, 그녀는 박사의 누나에 의해 해고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인연은 아들 루트에 의해 연결이 되고 다시 찾은 그 곳에서 박사의 누나, 쿄코 그리고 루트...그리고 박사 스스로도 자신들이 좋아하고 박사가 사랑하는 수식을 보게 된다.
 
 
e^πi + 1 = 0
 
 
오랜 시간 동안  e^πi = -1이었던 사랑하는 수식이 e^πi = 0으로 바뀌는 순간. 그들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 사랑은 0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루트는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뭐 별거 없는 영화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남녀간의 사랑도 없다. 그렇다고 애증의 관계도 살인과 복수의 내러티브도 발견할 수 없다. 그저 수학교사가 된 한 남자가 자신이 왜 수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옛 이야기를 처음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내용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 영화속에선 전면에 나서는 수학이라는 골치아픈 등식이 아닌 사랑이 가득한 수식만이 가득하다. 그걸 발견하는 순간 여러분들도 사랑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 이다.
 
 
이 작품은 2004년 전국의 서점들이 ‘가장 추천하는 책’으로 선정되며 베스트셀러가 된 아쿠타가와 수상작가 오가와 요코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그녀는 처음부터 박사를 이 작품에 박사역으로 등장하는 아키라를 염두에 두고 섰고 영화화되었을때도 강력하게 원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후카츠 에리가 쿄코역으로 등장해 여전한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닥터 고로의 진료소>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고 곧 시작될 4/4 분기 드라마인 <2006 닥터 고로의 진료소>로 다시 돌아오는 히테타카에 대한 관심도 영화의 성공에 어느정도 반영이 되었으리라.


감독인 고이즈미 다카시는 일본 영화의 신인 故구로자와 아키라의 오랜 조감독 생활을 보낸 인물이다. 그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마지막 시나리오인 <비 그치다>로 데뷔를 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이 작품으로 그는 2001년 일본 아카데미 최우상 작품상등 8개 부문을 수상했고 56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미래의 영화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숫자로 이야기하는 드라마 <넘버스>도 있지만...이 영화<박사가 사랑한 수식>에는 깊은 삶에 관한 성찰과 사랑이 담겨져 있다. 우리가 미쳐 알지 못했고, 알려고조차 하지 않았던 많은 수식속에 그런 깊은 철하적 성찰이 담겨져 있음은 이 영화를 보는 그대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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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2:25

13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조제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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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고전(?)이 되어버리고 있는 일본 인디영화?
 
 
 
 
 
이누도 잇신이라는 일본 감독이 한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감독이 될 수 있었던 영화. 그리고 일본 영화를 잘 보지 않았던 이들도 일본 영화를 찾게 만들었던 바로 그 영화. 올 한해 불어 닥친 <일본 인디영화 페스티벌>의 엄청난(?) 흥행의 단초가 되었던 영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타나베 세이코라는 여류 작가의 짧은 소설(20 페이지 분량)이 원작인 작품이다. 1928년 생인 그녀는 64년 와쿠타가와 상을 받으며 주목 받았으며 많은 소설, 단편, 에세이등을 써왔다고 한다. 라디오 드라마 작가로 시작해 오사카 방언으로 쓰여진 러브 스토리로 작가로 유명해졌다는 그녀의 수많은 작품중 영화화된 첫 번째 작품이다.
 
이미 너무 많은 분들이 보셨던 작품이기에 기억을 더듬는 수준이 되어버릴 지도 모르겠다.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으로 일드나 일영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인기가 높은 츠마부키 사토시가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대학생인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반항하지만, IWGP, 롱러브레터, 런치의 여왕, 워터 보이즈, 오렌지 데이즈, 69, 슬로우 댄스.....)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마작 게임방에서 소님들에게 신기한 이야기를 듣는다. 한밤중에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는 마작 게임방에 모여있는 그들에게는 화제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그 유모차의 비밀은 밝혀진다. 그 할머니와 함께 장애인 소녀 조제(이케와키 치즈루-오사카 이야기, 섬머 스노우, 화장사, 고양이의 보은, 오늘의 사건사고....)의 집에서 아침을 먹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음식 솜씨에 반해버린 츠네오는 자주 그녀를 찾게 되고 차차 친한 사이가 되어 간다.
 
츠네오에게는 서로 부담없이 성생활을 즐기는 친구가 있고 그가 좋아하는 여자 카나에(우에노 주리-칠석의 여름, 스윙 걸즈, 오렌지 데이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가 있다. 그녀는 학교에서도 주목받는 여인. 츠네오는 카나에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고 그런 와중에서도 여전히 조제를 찾는다.
 
그렇게 음식에 반한 츠네오는 조제의 삶을 바라보고 그녀를 들여다보며 그녀의 매력을 알아가게 된다. 너무 가난한 장애인 조제. 그녀는 어린 시절 고아원 친구와 함께 고아원을 뛰쳐나와 지금의 할머니와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다. 할머니가 수거해 오는 버려진 책들을 끊임없이 읽어내는 그녀. 그래서 그녀의 본명 보다는 소설속의 주인공 조제로 불리기를 원한다.
 
그렇게 그 둘은 서서히 서로 사랑하고 있는 관계임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런 감정을 눈치 챈 할머니는 그들의 관계의 종말을 고하고 그렇게 그들은 멀어진다. 그리고 츠네오는 카나에와의 사랑을 키우며 졸업과 취업을 이뤄내는 그 시기의 어느 젊은이에게서나 보여지는 삶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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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조제의 할머니가 숨진것을 알게 된 츠네오. 그리고 그들의 관계는 다시 급격하게 불붙게 되고 츠네오는 조제의 집으로 들어가 동거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그리고 츠네오는 가족 모임에 조제를 데려 가기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 여행을 시작한다. 세상에 태어나 최초로 여행을 하게 된 조제는 무척이나 기뻐하고 모든 것들이 신기할 따름이다. 바리바리 먹을 것들을 싸가지고(일본도 여행할때는 삶은 계란을 먹는다고 하니...참 비슷하다..일본에서 건너온 문화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말이다...) 여행을 떠나는 그녀.
 
하지만 얼마남지 않은 집 근처 휴게실에서 츠네오는 집으로 가는 걸 포기한다. 그리고 츠네오는 조제의 부탁으로 함께 바닷가로 향한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의 마지막 여행은 막을 내린다.
 
그리고 어느 연인 사이에서나 있을 법한 헤어짐을 가지고 그렇게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아간다.
 
 
무척이나 쿨한 마무리였다. 장애인인 것은 분명 커다란 부담일 수 밖에는 없다. 결국 장애인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들은 헤어지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 조제는 당당했다. 이상하고 낡아버린 유모차에 실려 다녔던 그녀가 처음으로 생긴 남자친구의 등을 유모차로 대처하더니 그와 헤어지고 그녀는 자동 휠체어를 타고 삶을 살아간다.
 
조제와 헤어지고 다시 카나에와 만난 츠네오. 그는 길거리에서 한없이 운다. 조제를 떠난것에 대한 슬픔이리라. 그렇게 그렇게 한없이 쏟아지는 울음으로 조제와의 애절함을 대신 하는 것일까...?
 
 
제목속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조제가 주워온 책에서 읽었던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다. 그녀는 애인이 생기면 꼭 같이 호랑이를 보러오는게 소원이었다고 한다. 자신은 절대 혼자 호랑이를 실재 볼 수는 없기에 말이다.
 
그리고 조제는 물고기를 좋아한다. 물고기는 자신을 투영하는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와의 마지막 여행의 종착지로 바다와 물고기가 커다랗게 걸려 있는 모텔에서 마지막 사랑을 나눈다. 그렇게 그들의 아련하고도 아프며 달콤했었던 사랑은 마무리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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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처음 소개가 된 것은 부천영화제에서 였다. 그 해 최고의 인기작이 되었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계속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 영화는 "오겡끼 데쓰까~~~~"로 너무 유명한 <러브레터>일 것이다. 하지만 아마도 이 영화<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이 그 자리를 대처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직 소수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이지만 말이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19살에 만든 단편인 <분위기 바꿀까?>로 피아 영화제에 소개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대학 시절 광고물을 찍으면서도 꾸준하게 독립영화 제작을 해왔던 이 감독은 95년 <둘이서 이야기하다>란 작품으로 도쿄감독협회의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를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처음 소개된 그의 작품인 <조제...>로 인해 가장 사랑받고 주목받는 감독으로 급부상하게 되어 버렸고, 이후 국내에서 소개된 <메종 드 히미코>는 역시 이누도라는 찬사와 함께 그에 대한 충성도는 더욱 올라가게 되었다. 쿠사나기 츠요시와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사랑을 응시하며>라는 드라마로 곧 우리를 찾을 것이다.
 
너무나 평범할지도 모르는 그렇고 그런 러브 스토리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장애인과의 사랑이라는 의도적인 설정이 주는 당연함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도 있지만 가장 쿨한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관계를 그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들의 사랑은 조제가 이끈다. 그리고 그들의 헤어짐도 조제의 결정으로 행해진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외롭고 슬플 수 밖에 없는 조제는 그렇게 남들의 눈에 띄는게 어렵고 힘들었던 조제는 전동 휠체어로 당당하게 세상과 맞선다.
 
 
이 영화도 이젠 일본영화의 레전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특히 이런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가을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영화가 이젠 <러브레터>가 아닌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이 되어버린 것은 나만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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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05:02

129. 공중정원 空中庭園 우리들의 일그러진 일상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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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스타일의 영화.
 
 

 
 
소설을 원작(카쿠타 미츠요의 동명소설)으로 한 이 작품이 어느정도의 소설과의 변별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로 보여지는 영화 <공중정원>은 일본의 인디스타일에 입각한 영화보여주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일본의 인디영화라..?
 
 
영화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인간의 관계와 가족의 관계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에리코(코이즈미 쿄코-서로 사랑하고 있나, 음양사, 우울한 청춘, 무사시, 맨하튼 러브 스토리....)는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서 사는게 어렸을때부터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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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남편 타카시(이타오 이츠지-후루하타 닌자부로, 카파치타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나인 소울즈, 크로마티고교, 요괴대전쟁.....)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딸 마나(스즈키 안-김전일 소년 사건부, 즈브나일, 리터너, 문 차일드, 나인 소울즈, 푸른불꽃, 스탠드 업, 하나와 앨리스, 이니셜 D.....)와 중학교에 다니는 작은 아들 코우(히로타 마사히로-마이 보스 마이 히로)를 두고 동경 근교의 아파트에서 아담한 에리코의 정원을 가꾸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 가정이 갑자기 실채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각각의 가족들의 일상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그들이 얼마나 꾸며진 가족인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여학생회장 출신으로만 알고 있던 엄마 에리코는 학창시절 왕따에 히키코모리이기까지 했다. 그런 에리코가 자신의 삶을 바꿔줄 수있는 단 하나의 기회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와 결혼을 하는 것 뿐! 그래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자신이 계획한 방향으로 진행되어 지금은 위치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녀에게는 병에 걸린 노모와 오빠가 있다. 에리코와 엄마와의 관계는 영화를 보는 동안 묘하게 보여진다. 너무 직설적인 그녀의 어머니와 에리코..그들의 관계 역시 언제 깨어질지 모르는 살얼음과도 같아 보인다.
 
평범하고 다정다감해 보이는 남편 타카시는 부인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다. 그것도 한꺼번에 여러명과 함께 말이다. 이유라고 할 수있는건 부인과의 관계가 지난 5년간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원해도 피하는 부인. 그렇게 이뤄지는 아슬아슬한 관계는 계속 이어진다.
 
착하고 발랄해 보이는 그녀의 큰 딸 마나. 그녀의 현재의 삶이 있게 해준 그 큰딸은 학교에 가지 않고 항상 거리에서 놀며 그녀의 남자친구와 그녀의 생일에 자신이 태어나게 된 모텔에서 첫 경험을 치른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막내 아들만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듯 보이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서 실측 렌더링을 하고 있다.

이런 생활의 종지부는 모든 관계자들이 모이게 되는 막내의 가정교사이자 남편의 애인인 미나(소닌-고교 교사, 옛 애인, 동경만경, 전차남....)와 그녀의 어머니의 생일잔치에서 이다. 그들이 아슬아슬하게 감추고 만들어 놓았던 가족이란 관계는 그 자리에서 모두 파괴되어져 버린다.
 
 
 
영화는 인공적으로 보이는 배경과 가식적인 가정. 그리고 그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함께 카메라의 끊임없는 흔들림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솔직히 영화를 따라잡기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영화속의 인물들이 많이 나오지도 않고 줄거리가 난해하지는 않지만 정확하게 그들이 무엇을 나타내려 했는지 의아해 할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실채를 감추고 가식적으로 포장되어져 있는 교과서적인 가족상에 대한 의도적인 캐트리기 일지도 모른다.
 
영화는 처음시작부터 지속적으로 화면이 흔들린다. 아니 카메라가 흔들리나. 주기적으로 시계추가 흔들리듯 흔들리는 카메라는 가끔 360도 회전을 하기도 한다. 이는 불안정한 그들의 실채를 표현하는 방식일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를 감독한 토요다 토시아키는 <우울한 청춘>, <나인 소울즈>등을 직접 쓰고 만든 감독이다. 이젠 세번째 작품인데 가장 관객들과 소통하기 힘든 영화이다. <우울한 청춘>은 마츠다 류헤이를 중심으로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일들을 통해 그 시절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우울함들을 정말 우울하게 보여준 작품이었다. 하라다 요시오와 마츠다 류헤이등이 출연한 <나인 소울즈>에선 9명의 탈옥수를 통해 그들의 삶의 목표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였었다.
 
토요다 감독의 영화들의 공통점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 대한 관심인 듯 하다. 등장인물들이 살아가는 시대나 환경, 나이등은 모두 다르나 그들이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기 스스로를 성찰하는 과정들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느끼고 있는 고민들을 보여주고 있다. 히키코모리, 왕따, 문란한 성...가식을 감추기 위한 좀 더 정교해진 가식들...그런 모든 것들이 이 가족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보는 사람들에 의해 따라 드르겠지만 극단적으로 표현되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것들을 숨기지 않고 적나라하게 밝히고 살아가는 가정. 그 가정의 문제는 그런 완벽함에 있었다. 그 거짓말이 없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들이 거짓이 되어야 하는 현실. 그 이중성이 폭주한 이후에 그들은 그들의 진실을 보게 된다.
 
허식과 가식으로 둘러쌓여있는 현재의 우리들의 삶을 바라보며 이 영화를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동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다. 비록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어져 있지만 분명 영화속의 이 모습들은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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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03:13

119.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龜は意外と速く泳ぐ 소시민도 의외로 특별한 것들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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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주리를 위한 영화라고 이야기 해도 좋을까? 엉뚱하면서도 매력적인 영화이다.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로 이야기해도 좋을 정도로 2000년대 들어서면 낯선 이름의 감독들 작품들이 요즘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낯선 감독들 만큼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뉴 페이스들의 약진 역시 눈여겨 봐야할 목록 중 하나일 것이다.
 
참새라는 뜻을 가진 스즈메(우에노 주리-칠석날의 약속,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오렌지 데이즈, 스윙걸즈, 엔진....)는 20대 초반의 나이이지만 이미 결혼을 했다. 하지만 남편은 외국에 근무를 나가 있어 항상 혼자이다. 아니 말을 할 수없는 거북이만 그녀와 함께 한다. 매이 전화를 하는 그녀의 남편은 오직 거북이 밥을 주었느냐는 질문이 전부이다. 그럴때마다 스즈메는 그 거북이를 버리고 싶을 뿐이다.
 
그런 그녀에게는 부럽기만 한 오랜 친구가 하나있다. 공작이란 뜻을 가진 쿠자쿠(아오이 유우-릴리 슈슈의 모든것, 리모트, 고교교사,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 하나와 엘리스, 철인 28호....)는 아직 솔로이다, 그녀는 같은 날 태어난 아주 오랜 친구이지만 항상 비교 대상이기도 했다. 항상 화려하고 무엇을 해도 스즈메보다는 앞서 나갔던 친구이다. 그리고 거칠것도 없다. 그녀의 꿈은 프랑스 에펠 탑이 보이는 곳에서 프랑스 남자와 사는 것이다.

그런 그녀의 오랜 친구인 쿠사쿠를 만나기로 한날 그녀는 여러가지 사건을 격게 된다. 그런 와중100계단에서 사과 장수의 사과 폭탄을 피해 엎드린 그곳에서 아주 보기 힘들게 붙여져 있던 <스파이 모집 공고>를 보게 된다. 과연 스파이는 누구일까? 호기심을 가지게 된 그녀는 그녀 삶의 반환점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하며 스파이가 되기로 작정한다.
 
그리고 찾아간 그곳에는 허술한 집과 너무 스파이답지 않은 스파이 부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첫번째 주워진 임무는 철저하게 평범한 가정 주부로서 지내라는 것이다. 항상 똑같이 평범한 그녀의 삶이 새롭게 빛나던 순간이었다. 활동 자금으로 주워진 500만엔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항상 해오던 일들이 스파이 활동이라는 생각에 즐겁기만 하다.
 
그리고 그녀는 절대 알지 못했던 평범하지만 색다른 삶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들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또한 자신의 주변에서 살아가는 너무 평범한 이웃들이 자신과 같은 스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놀란다.


그렇게 그녀는 그녀의 스파이 동지들과 함께 이 무미건조해 보이는 조그마한 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무척이나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한 영화이다. 작은 영화이지만 얼마나 상상력이 풍부한 영화인지 알 수있는 값진 영화였다. 다양한 영화의 형식이 있겠지만 이런 작지만 알찬 영화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해주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
 
 
우에노 주리는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젊은 배우군들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고 주연급 배우라고 이야기 하기는 힘들것이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작은 역할부터 조연이 대부분이었으니 말이다. 그나마 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알리게 된것은 <스윙걸즈>였을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무척이나 많은 팬층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본격적인 주연 작품인 이 영화는 주리의 매력을 듬뿍 느끼게 해주는 주리표 영화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국내에서도 은근한 팬층을 지니고 있는 아오이의 등장도 이 영화의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오이 역시 철절히 조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도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그런 작품을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또다른 인물들은 스파이 부부일 것이다. 이와마츠 료와 후세 에리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이다. 그들의 연기는 국내의 맛깔나는 조연들 만큼이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은 힘을 넣어주고 있다. 그만큼 그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미키 사토시 감독을 주목하라!
 
아마도 일드나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감독중 돋보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전설적인 히트프로그램(뭔지 모르겠다..그 히트작들이...)의 구성작가 출신이라고 한다.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나오키상 수상작인 오쿠다 히데오의 <인 더 풀In The Pool>로 감독 데뷔를 했다. 그리고 이 작품이 그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06년 초반 일본 드라마팬들을 매료시켰던 <시효경찰>로 다시 한번 국내 일드팬들에게도 강인한 인상을 심은 그. 그의 장점은 영화나 드라마 전반에 흐르고 있늦 즐거움 일 것이다. 스스로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만들어서 인지 그만의 색깔이 잔뜻 묻어나 있다. 이 영화의 조연들은 <시효경찰>에서도 충실하게 보여지고 있다. 대사의 선별과 상황극에 걸맞는 연출. 그리고 쇼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것 같은 상징적인 몸짓들과 의성어들로 그의 영화나 드라마는 더욱 풍성해진다.
 
 
아마도 우린 미키 사토시라는 새로운 감독과 우에노 주리라는 배우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한동안 일본내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들로 우리를 놀라게 혹은 즐겁게 해줄 인재들이니 말이다.
 
엉뚱한 상상력으로 무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 영화. 꼭 보시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 거북이가 의외로 빠르게 헤엄치듯이 무미건조해 보이고 보잘것 없어 보였던 소시민의 삶도 의외로 즐겁고 유쾌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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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00:16

97. 환생 黄泉がえりYomigaeri 쿠사나기..아니 초난강이 이야기 하는 간절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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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 사랑의 힘은 죽은 사람마저도 불러올 수있는 것인가? 진정...
 


 
꽤 오래전에 상영되어졌던 영화였다. 일본내에서 300만이상이 동원된 성공한 영화였다. 국내에서는 그리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일본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감상할 수도 있는 잔재미도 얻을 수있다. 마치 보너스처럼 말이다.
 
주인공인 헤이타(쿠사나기 츠요시 혹은 초난강-smap, 강령, 호텔 비너스, 일본침몰)는 후생성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자신이 태어났던 고향에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 급하게 파견되어진 그는 정말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죽었었던 사람이 다시 태어났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숲에서 사라져버린 어린 소년이 이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버린 친구를 찾아온 것이다.
 
헤이타의 오랜 친구인 아오이(타케우치 유코-프렌즈, 데릴사위, 런치의 여왕, 프라이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병원에서 나와 서핑을 다녀온 친구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향한다. 어두운 자신의 집앞에 앉아 기다리던 누군가가 반갑게 불러준다. 바로 오래된 친구 헤이타이다.
 
헤이타가 이 마을 도착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살아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오이는 이런 현상으로 인해 자신이 사랑했던 그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기 시작한다.

아이를 선택하고 자신의 목숨을 버린 부인이 백발이 성성한 남편을 찾아왔다. 그리고 이젠 죽기전 자신만큼이나 성장해 자신의 겪었던 장애자를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는 딸과 조우를 한다. 아이들의 왕따로 인해 자살을 선택한 아이도 자신의 장래식에 살아있는 채 나타난다. 이런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없는 일들이 갑자기 이 마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대체가 이해하기 힘든 이 현상의 발현지를 우연하기 찾은 그곳엔 커다란 웅덩이가 파여져 있었다. 그리고 이상한 기운에 의해 그 주변부에 묻혀있는 사람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살아난 그들을 통해 그 지역을 벗어나는 실험에서 다시 자신을 애타게 찾았던 곳으로 돌아가는 현상을 보고 집중적인 연구가 시작된다.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다시 환생할 수있는 것일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이 현상도 어느날 환생해서 돌아온 이들에게 다시 돌아갈 시기가 왔음을 통보한다. 이제 하루. 그 하루가 지나면 환생했던 그들은 다시 땅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헤이타는 아오이가 차사고로 이미 죽은 사람이란걸 알곤 그녀가 그렇게 사랑했었던 그 친구의 피부조직을 찾기 위해 떠난다. 이제 남은 건 하루뿐이다. 아오이 역시 자신이 죽었음을 그리고 다시 환생했음을 알게되고 자신이 헤이타를 사랑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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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지막날 유명한 가수인 루이(시바사키 코우-배틀로얄, 고, 화장사, 착신아리, 세종사, 메종 드 히미코, 일본침몰)의 갑작스런 콘서트가 그 마을에서 열린다. 그녀 역시 자신이 정말 사랑했던 남자가 환생했고 그리고 그날 그렇게 다시 돌아감을 알기에 떠나는 이들을 위한 마지막 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수많은 팬들이 그 야외 콘서트장을 찾고 어렵게 구한 친구의 조직을 가지고 아오이와 만나기로 한 그 공연장. 그리고 그들은 아련하지만 서로 진실로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컨셉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뭐 이런류의 유사한 내용들이 많았음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제법 호감을 가질 수있었던 접근 방법이었다. 일본내에서는 무척이나 흥행에서 성공했던 작품이었다. 비록 국내에서는 먹히지 않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런류의 엇갈림은 세중사(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세중사는 일본에선 하나의 현상으로 작용했었다. 엄청난 흥행성적과 함께 원작인 소설의 대히트, 영화전에 만들어졌었던 드라마의 공전의 히트등 일본은 그 해는 세중사를 위한 한 해로 인식되어질 정도로 일본 열도를 들뜨게 했던 하나의 문화 현상이었지만 국내에서는 너무 초라하게 망가져버린 영화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가까우면서도 일본은 먼가보다.
 
누군가 간절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죽은 사람도 돌아온다는 설정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만 너무 보편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영상으로 담겨지기에는 무척이나 진부하게 보이기도 한다. 조금은 엉성한 느낌도 들고 어설퍼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가 모두 완벽할 수많은 없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짜증을 내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분명한건 이 영화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생각은 모든 이들에게 전해질 수있을 것이다. 진정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마저도 바칠 수있는가? 정말 애절하게 오랜시간동안 버리지 못하는 사랑의 감정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반문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3일 MBC에서 방송되었던 다큐멘터리 <사랑>을 보았는가?
 
많은 나이차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가족의 반대로 인해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그 사랑스러운 여인이 암에 걸려 투병을 한다. 그리고 그 곁을 떠나지 않고 간호하는 남편. 그리고 그렇게 그 여인은 온 몸이 암으로 인해 망가져가며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지리산 자락으로 떠나간다. 하지만 그 남자는 자신과 이젠 떠나버린 부인과 같이 살았던, 그리고 죽은 그녀의 뼈를 뿌린 지리산에 살아간다. 이제 죽었지만 아직 죽지 않은 그녀를 기다리며 말이다.
 
...... 어쩌면 현실은 영화보다도 더욱 영화같을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언젠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야만 한다. 그게 죽음이던지 아니면 단순한 헤어짐이던지 누군가는 만나고 또 그렇게 헤어지는게 우리의 운명이다. 영원히 함께 한다는 것은 그렇게 될 수있다는 것은 우리의 간절한 바램일 뿐일 것이다. 영화에서도 남겨진 사람들이 느끼는 평온함과 자신의 불안...그리나 중학생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낸다.
 
"자신이 진정 사랑했던 사람과 마음이 통했다면 나는 나의 삶이 행복했다고...그리고 그 추억이 나에게 있는 한 나는 앞을 보며 살아갈 수있다고.."
 
단 한번이라도 이런 생각...이런 감정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그럼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이 영화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무척이나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런 조합을 만들어 내기는 현재로서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너무 커버린 인물들도 많으니 말이다. 그들을 찾아 보는 재미도 이 영화의 또다른 재미일 것이다. 주인공으로 참여한 츠요시와 가수 루이로 참여한 코우는 올 여름 개봉예정인 일본 최고 제작비(300억)를 들인 초대작<일본침몰>에 주연으로 참여해 일본 영화계의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초난강은 우리에게 우습게 다가왔지만 그는 일본대중문화를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이라면 그 대단한 SMAP의 일원인것만으로도 대단한 스타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의 열렬한 한국사랑은 일본내에서도 대단하게 다가온다. 아마도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일본인으로서 최고의 지한파일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끊임없이 한국사랑을 외치지만 한국은 아직도 초난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온갖 쇼프로에 출연할때만다 한국사랑을 외치는 그..혹시 <일본침몰>를 통해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사랑을 놓쳐 버린 사람...그들에게 다시 한번 사랑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낮간지럽기도 하지만 말이다.. DVD로 출시되었으니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것은 어떨까? 아! 일본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코우의 멋진 노래와 함께 유명 배우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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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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