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탈퇴 최종훈 향한 이홍기 단호한 한 마디가 정답이다

최종훈에 대해 FT아일랜드 탈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역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탈퇴가 아니라 퇴출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룹 퇴출만이 아니라 연예계에서 완전히 떠나게 되었다. 정준영과 연관된 자들은 모두 퇴출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용준형에 이어 최종훈까지 모두 퇴출되었다. 둘 다 '정준영 스캔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다 '거짓 해명'이 들통났다는 점에서 같다. 여기에 연예계 퇴출까지 당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을 믿었던 팬들만 황당한 상황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산산조각이 났다.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하였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FNC 측은 최종훈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용준형이 퇴출 되었듯, 최종훈 역시 그룹에서 탈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이 언급하고 싶었던 핵심은 하이라이트 탈퇴의 변과 같다. 잘못된 주장을 한 것에 대한 사과다. 최종훈은 관계가 없다고 최초에 밝혔다.

고소를 하겠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언론에 공개된 내용들은 사실이었다. 말 그대로 소속사가 거짓말을 하게 된 셈이다. 이런 잘못을 바로 잡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최종훈 하나로 FNC 전체가 위기를 맞을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최종훈은 FT아일랜드 탈퇴와 함께 연예계 은퇴까지 결정되었다. 말 그대로 이제는 자연인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의미다. 소속사와 상의 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나온다고 받아주는 이도 없고 비난을 다시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대로 남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도 모든 사건의 몸통인 정준영은 은퇴가 아닌 잠정 중단 정도로 표현한 것을 보면 기가 막힐 지경이다. 여전히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큰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호박이 등장했다. 바로 이홍기다. 그는 처음 논란이 일었을 때 정준영 카톡 멤버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당시에도 구구절절 다양한 설명 없이 단호하게 정리했다. 전혀 관련이 없는 상황에서 구질구질하게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최종훈 탈퇴와 관련해 이홍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반려견 사진과 함께 "몽글이. 포기야"라는 글로 이번 상황을 정리했다. 최종훈이 저지른 범죄 사실에 대해 이해할 수도 없다는 의미다. 포기라는 것은 더는 그와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일본 팬이 최종훈의 손을 놓지 말라는 댓글에도 이홍기는 "포기야"라는 댓글로 정리했다. 절대 최종훈을 감싸줄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이런 단호함을 가진 이홍기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욱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쉽게 타락하기 쉬운 연예계에서 그는 깨끗했고 그래서 당당했다. 그런 점이 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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