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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논란의 핵심은 고기 다섯 근이 아니다

by 조각창 2018.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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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기가수가 외제차 매장을 찾아가 갑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상까지 첨부되어 공개된 내용에 많은 이들이 격분하는 것은 당연하다. 실명도 얼굴도 나오지 않아 그가 누구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갑질이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왜 그가 그런 갑질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문제다. 뉴스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황당한 요구까지 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비난을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고기 5근을 사서 보내라는 요구 사안이 영상으로 공개되며 90년대 인기가수는 조롱거리가 되었다.


"너희들 때문에 고기도 못 사고 욕 X나게 먹었으니까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고깃집에서 5근 사서 보내. 1.5cm로 제일 좋은 데로 해서, 새 차 제일 비싼 걸로 가지고 와 지금. 못 하면 못 한다고 얘기하라고. 내가 되게 끔 만들 테니까. 2년 동안 무상 렌트 한다는 거 각서 써 가지고 가지고 와요. 내 차 나올 때까지 무상으로 탈 때까지 아무 소리 안 한다는 거…"


무리한 갑질이라고 나온 부분을 보면 정말 황당해 보인다. 외제차 결함이 드러나자 매장을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그렇게 더는 피해를 볼 수 없다며 외제차 딜러가 영상을 제보해 기사화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과연 매장에서 인위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내용만 악의적으로 보낸 것은 아닌가 의심을 해보게 된다.


욕설까지 섞으며 고기 못 먹었으니 제일 좋은 고기를 사오라는 대목에서는 실소가 나온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번 클레임이 처음이라면 문제가 된다.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이런 식의 부당한 요구를 했다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니 말이다.


이 말들을 보면 절대 처음이 아니란 확신을 가지게 한다. 수입차 매장 사장과 영업사원과 자주 문제로 인해 다퉜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내가 되게 끔 만들테니까"라는 지점에서는 압력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2년 동안 무상으로 렌트 할 수 있도록 각서를 써오라는 요구도 부당하게 들린다. 


문제의 90년대 인기가수 A씨는 2년 전 구입한 수입차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격분해 태블릿 PC를 내동댕이치고 욕을 하는 등 영원사원을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량 결함 발견 후 판매사 측에서 환불을 제안했음에도 폭언과 난동 등 갑질이 이어졌다고 한다.


"회사에서도 도의적 차원에서 사장님께서 개인 사비로 그분께 위로 차 신차 값 환불을 말씀드렸다. 두 달 동안 욕을 듣는 게 너무 힘들었다. 죽고 싶었다"


고통을 당했다는 영업사원은 회사에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장이 개인 사비로 신차 값 환불을 말했지만, 욕을 해서 너무 힘들다고 했다. 회사 차원에서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줬는데도 욕을 하고 생떼를 부리며 갑질을 하고 있어 죽고 싶을 정도라는 것이다.


문제는 A씨도 화를 낼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신차를 샀을 때부터 고장이 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신차 교환을 하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2년 동안 문제의 A씨는 리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리스 비용만 3천 만원이라는게 문제다.


회사 측에서는 리스 비용 3천 만원을 빼고 4천만 원만 환불 해주겠다고 하니 분노했다는 것이다. 90년대 인기가수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건 갑질이 아니다. 회사가 얼마나 갑질을 했으면 소비자가 분노해서 그런 식으로 대응했는지 이해하게 되니 말이다.


그나마 유명한 이라고 환불까지 해준다고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는 환불을 꿈도 꿀 수 없다. BMW가 주행 중 불이 수없이 나도 늦장 대응만 하던 사실을 생각해 보면 이상할 것도 아니다. 외제차에 대한 맹신이 가져온 수많은 황당 갑질은 너무 많다. 한국 고객을 봉으로 생각하고 갑질을 하는 행태는 너무 일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악의적으로 공격했다. 외제차 수입 업체는 노골적으로 90년대 인기가수라는 말과 고깃값을 앞세워 갑질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고가의 외제차를 샀는데 사자마자 반복적으로 고장이 났다. 2년 동안 반복되며 리스 비용이 많이 발생했는데 그 비용도 줄 수 없다고 하는 외제차 매장의 행태가 갑질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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