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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10. 심판Judgemnet 박찬욱의 복수 전초전

by 조각창 2008.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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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복수에 대한 아이디어는 단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것 같다.
 
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팬이거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이미 보았던 작품일 것이다.
이 영화는 단편이다. 26분 정도의 작품으로 비디오 유통 제작업체인 '영화마을'에서 제작지원을 해서 만든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적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엔 낯익은 유명 배우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나마 가장 알려진 배우라면 주인공으로 나오는 기주봉정도일 것이다.
 
병원 시체안치소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은 무료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사건에 대한 TV 뉴스를 보며 그는 생각한다. 그 뒤 영화속에선 우리에겐 너무 익숙한 삼풍 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등의 대참사에 대한 뉴스릴과 사진들이 몽타쥬되어진다. 대형참사에 숨진 젊은 여자의 시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들의 위선과 타락은 누군가에 의해 심판 받아야만 할 것이다.
 
조그마한 지하실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탐욕과 위선등이 절묘하게 펼쳐진다.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한다.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그 진실을 알려줄 수 있는 이는 안타깝게도 이미 숨져버린 시체뿐이다.
 
시작과 함께 보여지는 흑백의 화면들은 결론 부분에 다다르면 화려한 컬러 화면으로 바뀐다. 흑백 화면의 낭만과 재미를 잘 살려준 느낌이 돋보였다.
 
이는 단편영화의 재미를 잘 살린 작품으로 보인다. 이미 박찬욱이라는 감독의 역량을 잘 느낄 수있는 감각을 보여줬고 그의 사회에 대한 복수는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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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단편영화


* 2005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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