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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황금빛 내인생 2회 연장 고려 중? 꼼수 연장은 독이다

by 조각창 201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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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시청률을 넘나드는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이 2회 연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예정된 순서이기도 하다. 이렇게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드라마라면 엄청난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KBS의 연장 시도는 당연하게 다가온다. 


대단하고 특별할 것이 없는 이 드라마가 이렇게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의외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분명 존재하다. 막장이 대세인 일일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를 생각해보면 '황금빛 내인생'은 이런 막장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가족 드라마라는 점이 장점이다.


"'황금빛 내 인생'의 2회 연장을 고려 중이다. 출연진·제작진과 논의 후 결정될 것이다"


KBS에서 측에서는 2회 연장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 2회 연장이 확정된 것으로 보도되었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라고 했다. 출연진과 제작진 논의 후 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만 했다. 이 말은 곧 연장을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듯하다. 


편성권을 가진 KBS가 제작사에 2회 연장을 요구하는데 거부할 명분이 없다. 완성도를 앞세운다고 해도 이게 받아 들여질 가능성은 없다. 고무줄 늘리듯 이야기 늘리는 것은 드라마에서는 일상의 모습이니 말이다. 이미 '황금빛 내인생'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기도 하다. 


초반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지만, 이후 늘어진 내용은 답답함을 선사하니 말이다. 정해진 결론에서 특별할 것 없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겹사돈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암에 걸린 아버지가 사망하는 등의 사건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를 희생 시켜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살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니 말이다. 재벌가의 고집이 꺾이고 이들이 겹사돈을 맺는 과정은 소현경 작가의 전작에서도 이미 드러난 사실이니 말이다. '내딸 서영이'와 유사성이 많은 이 드라마는 그래서 그 끝이 어떻게 될지도 충분히 예상된다. 


알면서 보는 드라마의 특성상 주말 드라마에서 극단적 막장만 벗어나면 높은 시청률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 셈이다. 가족 이야기에 중심을 두고 적절한 긴장감이 시청자들을 매료 시킨다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기도 할 것이다. 이는 막장극에서도 나오는 이야기니 말이다. 


재벌가 후계자가 사랑을 위해 뛰쳐나왔다. 자신의 힘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도전에 가난하지만 능력이 뛰어난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흔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것을 보면 대단하기는 하다. 소현경 작가 특유의 대사가 한 몫 했을 듯도 하다. 


KBS로서는 엿가락 뽑듯 더 길게 뽑아서 광고 수익을 더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듯하다. 다음 드라마가 이 정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할 수 있을 때 벌겠다는 논리 자체가 이상할 것은 없지만, 시청자들을 생각하지 않은 방송사 이익만 생각한 것이라고 보인다. 


예정에 없던 연장은 결국 이야기를 늘어지게 만들 수밖에 없다. 그저 시간 때우기 식의 이야기 전개는 결국 그나마 얻었던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는 문제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연장은 신중해야만 한다. 제작진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지만 이미 늘어진 이야기에 연장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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