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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드라마 리뷰

현재는 아름다워 1회-아파트 위해 결혼? 배다빈 의뢰 거절한 윤시윤 첫 만남부터 터졌다

by 조각창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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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한 주말 드라마가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명희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과 주말 드라마가 표방하는 가족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미 성공은 예상되었습니다.

 

삼 형제가 결혼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 현재는 아름다워의 기본적인 줄기죠. 윤재와 현재, 수재 형제들은 제각각 자신의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큰 형인 윤재는 치과의사이고, 둘째 현재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죠.

막내 수재만 아직 7급 공시생일 뿐 삼 형제는 뛰어난 외모만큼이나 열심히 살았습니다. 단 하나 부모들의 걱정은 이들이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직업도 좋고 외모 역시 누구에게 빠지지 않는 아들들이 결혼하지 않아 엄마는 고민입니다.

 

마흔을 앞둔 윤재는 치과의사지만 연애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목돈을 주식에 투자했지만 폭락으로 모두 날린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죠. 독립해 혼자 살고 있는 현재에게는 연인이 있었습니다.

 

그런 현재에게 이혼 의뢰인이 찾아왔는데 그게 미래였죠. 백화점 퍼스널 쇼퍼인 미래는 속아서 결혼 전 혼인 신고한 게 문제가 되고 말았네요. 봉 푸드를 운영하는 미래 집안도 부자였습니다. 그저 강남에 있는 아파트 반반 나눈다는 말에 혼인 신고했다는 상대 남자인 준형의 발언은 그래서 모욕이었죠.

 

확신을 가졌기 때문에 결혼식 전에 혼인 신고부터 한 게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미래에게 온 사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준형에게는 이미 아이가 있고, 그 여자와 지금도 만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도 결혼할 정상적인 여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 적반하장으로 나서 아이가 있는 것은 과거 일이라는 준형의 행동은 폭력이었죠. 그것도 모자라 돈 때문에 혼인신고해놓고,,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하는 것이 정상이냐는 준형의 모습에는 정이 다 떨어졌네요.

혼인 무효 소송을 하기 위해 현재를 찾았고, 그는 현실적인 조언을 하며 확신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미래 엄마 수정은 확신을 주는 변호사와 일해 보라 합니다. 엄마로서는 딸의 앞날이 걱정이었기 때문이죠.

 

수재는 7급 공시생으로 새벽 하차 알바를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뭔가를 해내지 못했지만 언제나 밝은 수재는 엄마 경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죠. 현재와 아홉 살 차이 나는 늦둥이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었어요.

 

삼 형제 아빠인 민호는 중학교 교감이고, 할아버지인 경철에게는 경순이란 여동생이 있습니다. 미국에 있던 경순 가족은 망하며 돌아오게 되었고, 그렇게 오빠에게 얹혀사는 신세가 되었죠.

 

현재와 미래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봉 푸드를 운영하는 미래 가족과 중학교 교감인 현재 가족의 이야기는 다양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들 이름이 현재와 미래라는 것도 상징적이기만 합니다.

 

현재 선배이자 법무법인 해준의 대표인 심해준이 신경치료를 위해 현재 형인 윤재 치과를 찾으며 사랑이 싹트게 된다는 것도 재미 요소입니다. 굳이 누군가 짝을 찾지 않고, 처음부터 짝이 누구인지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은 그들의 연애 상대 찾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죠.

막내 수재에게도 친구이지만 그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파티시에를 꿈꾸는 취준생 유나가 있습니다. 슬쩍슬쩍 유나는 자기감정을 드러내지만, 수재는 경계가 명확해 보일 뿐입니다. 이런 그들이 연애를 시작하는 이유는 첫 방송 마지막에 등장하죠.

 

결혼하는 자식에게 아파트를 주겠다는 선언은 이들을 바쁘게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아파트가 탐나 하고 싶지도 않은 결혼을 아무 하고나 하자는 것은 아니죠. 어차피 할 결혼이라면 이번 기회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뿐이니 말입니다.

 

미래는 준형과 그 어머니가 보이는 행동에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집 앞까지 찾아와 스토커처럼 행동하는 준형이나, 거만함에 끝이 보이지 않는 그의 어머니나 최악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미래는 이번 싸움이 쉽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하게 되었고, 그 선택은 현재였습니다. 엄마가 이야기하는 확실하다는 말은 준형의 행동을 보며 신뢰할 수 없었죠. 그렇게 현재를 다시 찾아가 의뢰를 하지만 의외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현재는 미래의 이혼 소송 의뢰를 거부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다른 변호사와 비교를 해서 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일수도 있죠. 하지만 현재가 뛰어난 이혼 전문 변호사라는 점에서 미래에게는 그가 절실합니다.

 

첫 방송이 끝나갈 무렵 삼 형제를 불러 놓고 결혼하면 아파트를 주겠다는 선언은 이제 이들 삼 형제의 사랑이 시작된다는 신호로 다가왔습니다. 가족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가족들이 어떤 식의 이야기들을 만들어낼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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