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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변호사 폭행, 김원석 방출한 한화 입장은?

by 조각창 2017.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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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폭행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한화그룹의 3남인 김동선이 다시 폭행 가해자가 되었다. 변호사들과 모인 자리에서 술에 취해 폭행을 했다고 한다. 변호사들마저 폭행하는 재벌가의 횡포는 경악스럽게 다가온다. 더욱 폭행을 당했음에도 즉시 신고를 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재벌공화국이다. 


한화는 전날 김원석 선수를 방출 통보했다. 이유는 너무 명확하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자신의 위상에 걸맞는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충청도와 한화 구단, 스태프, 선수, 치어리더, 팬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조롱한 죄는 결코 좌시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까지 조롱의 대상으로 삼은 김원석은 여성 외모에 대한 폄하까지 하며 더는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는 결격 사유를 스스로 만들었다. 한화의 결정은 빨랐고, 단호했다. 이는 프로야구에서 김원석 같은 선수가 나오면 바로 방출될 수 있다는 경고이자 기준이라는 점에서 중요했다. 


한화 구단의 발 빠른 행보에 박수를 보내던 이들은 그룹 회장 아들의 횡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회장과 아들의 폭행 전적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기사 검색을 해보면 이들의 폭행 전적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주목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주의 아들이기 때문에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식이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현재는 지난 폭행 사건으로 인해 한화에 직책을 맡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한화의 문제가 아닌 개인적 일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사주의 아들이고, 언제든 한화 그룹으로 복귀할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수준은 아니다. 


김동선의 변호사 폭행 사건은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구 한 술집에서 벌어졌다. 제법 시간이 지난 사건이다. 평소 알고 지내던 국내 유명 로펌 소속 20대 여성 변호사의 동료 모임에 참석했었다고 한다. 문제는 술에 취하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변호사들에게 "나를 주주님이라고 불러라""너희 부모님은 뭐 하냐"라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고 한다. 


28살인 김동선이 변호사들에게 한 행동을 보면 그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며 살아왔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술주정에 많은 이들이 돌아간 뒤 남은 남성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또 다른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해당 변호사를 찾아 사과를 했고, 로펌에서는 이 사건을 한 달 넘게 어디에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 폭행을 당한 변호사들은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큰 고객인 한화를 등질 수는 없는 문제니 말이다. 더욱 김동선은 이미 음주 폭행으로 형을 받은 상태다. 집행유예 2년 중 1년도 지나지 않아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가중 처벌로 교도소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동선씨 사건에 대해 윤리팀을 중심으로 진상조사를 시작했다. 한화에 공문을 보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것이다. 피해를 당한 변호사들이 김씨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내도록 권유할 생각이다"


"진상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면 김씨를 직접 부를 계획이며, 오늘이나 내일 중 폭행이나 상해 등의 혐의로 김씨를 고발할 것이다. 이번 일은 재벌의 전형적인 갑질 사건이다.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해서 인격을 모독하고 함부로 대하고 폭행하는 이런 일은 변호사의 품위와 직업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일이다"


"피해자들이 사건 확대를 원치 않더라도 변협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회원 보호 차원에서 앞으로도 회원들이 폭행 당하거나 불이익당하는 사례가 있으면 좌시하지 않고 즉시 개입해 가해자에게 응분의 조처를 하겠다"


대한변협 김현 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피해를 당한 변호사들에게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권유하겠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재벌의 갑질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사의 품위와 직업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강력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피해자들이 사건 확대를 원치 않더라도 변협 입장에서 회원 보호 차원에서라도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가해자인 김동선에게 응분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그룹의 아들이라고 해도 그대로 좌시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저 말뿐이 아니라 정말 제대로 고소를 해서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분노한 국민을 상대로 서로 '윈윈'을 노렸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김동선은 9개월 전 음주 폭행 난동으로 기소돼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다. 2010년 음주 난동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가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이 생긴 1974년 이후 사상 처음으로 체육연금 수령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


한화 폭력 잔혹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07년 재벌 총수 중 처음으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고,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그 이유가 황당하다. 차남 김동원(32)씨가 종업원들과 시비가 붙어 집단 폭행을 당하자 보복 폭행에 나선 혐의였다.

조폭 두목처럼 복수에 나선 재벌 총수의 모습은 국민들의 조롱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것만이 아니다. 아버지를 유치장에 보낸 김동원씨는 2011년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 받기도 했다. 그리고 2014년 2월에는 대마초를 4차례 피운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약물 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받았다.


말 그대로 한화 일가의 폭행은 전적이 화려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국민들이 조롱하는 이유는 그곳에 있다. 재벌가가 보이는 행태에 대한 분노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상황에서 조폭이나 다름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그들의 갑질을 더는 볼 수 없다는 의사 표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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