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등 7명 입건 클럽 대대적 수사로 이어진다

강남 핫 클럽인 버닝썬 논란이 전체 클럽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폭력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논란은 마약으로 확대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마약과 폭력의 문제는 단순히 한 클럽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경찰과의 문제까지 더해지며 클럽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불가피해지게 되었다.

클럽에서 공공연하게 마약이 거래되고 소비된다는 첩보를 받은 경찰은 판매책과 투약한 자들을 적발했다. 클럽 전체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하게 되면 어쩌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 정도로 클럽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범죄들은 그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서울 강남 유흥가에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판매책 46세 A씨를 구속했다고 한다. 그리고 클럽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46세 주부 B씨와 29세 프로골퍼 C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약을 투약한 자들의 면면을 보면 경악스럽다.

40대 주부부터 20대 후반의 프로골퍼 등 마약과 상관 없을 듯한 이들까지 마약에 취해 있다는 것은 심각한 수준으로 마약이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마약이 유통되는 통로 중 하나가 클럽이라면 이에 대한 수사는 확대되어야 한다. 몇몇 클럽에서만 이런 일탈이 벌어지고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클럽의 특성상 다양한 범죄가 벌어질 가능성은 높다. 버닝썬에서 폭행 사고를 당했다고 고발한 자 역시 클럽에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법정에서 다투고 있다는 점에서 확정할 수 없지만, 이런 문제들은 클럽에서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상적 행위 들이다.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고, 큰 노래가 가득한 곳에서 분위기에 취해 춤을 추며 벌어질 수 있는 수많은 상황들은 일상의 공간과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자신도 모르게 마약을 접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마약을 판매하는 자들은 술에 마약을 타서 먹인 후 마약에 빠지게 만드는 수법들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말이다.

"SNS를 이용한 마약 사범을 단속하던 중 공급책 A씨를 검거했고, 마약을 투약한 강남 일대 유흥종사자와 손님 등을 추가로 검거했다. A씨 등은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인 강남 클럽 '버닝썬'과는 관련이 없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버닝썬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SNS를 이용한 마약을 단속하던 중 공급책을 검거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한 강남 일대 유흥종사자와 손님 등을 추가로 검거했다는 입장이다. 클럽 수사가 아니라 마약상을 추적하다보니 클럽과 연결되었다는 의미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한 코카인 22.51ｇ, 엑스터시 51정, 대마 3.74ｇ, 현금 1천 800만원 등과 B씨가 소지한 필로폰 11.14ｇ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엄청난 양을 한 사람이 소지한 채 판매를 해온 셈이다. 과연 마약 공급책이 이 한 사람일 수는 없는 법이란 점에서 얼마나 많은 마약이 유통되고 있을지 가늠이 안 될 정도다.

A씨는 SNS에 마약 광고를 올려 연락 온 사람에게 속칭 대포 계좌를 이용해 돈을 받고 서울 강남 유흥가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지난 1월 25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남구 모 클럽에서 A씨에게 산 엑스터시를 클럽 종업원 2명과 나눠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기회에 클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문제들을 방치해서는 안 되니 말이다. 클럽이 위치한 담당 경찰서의 경찰들도 일부 연루되었다는 주장들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버닝썬만이 아니라 클럽 전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해 최소한 마약 거래를 막는데 주력할 필요성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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