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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정말 정말 좋아했었던 핑크 플로이드
이런 추억담을 이야기하면 대충 나이가 드러나게 되지요. 어린 시절 CD가 아닌 레코드판 조차도 구하기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음반을 백판으로 구할 수있는 가장 좋은 공간은 청계천이었습니다. 세운상가 2층에 올라가면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공간에 노점상들이 유명한 그룹들의 음반을 구워서 판매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 공간을 찾는 다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내야했었지요. 나쁜 형들이 그 음반을 사러가는 중간 중간 잡아서 이상한 비디오를 보도록 강요하던 시절이었으니 말이지요.^^;;
그런 두려움도 잊게 해주었던 것은 구하기 힘든 음반들을 구할 수있다는 기대감이었던 듯 합니다. 지금이야 인터넷이란 매체로 인해 실시간으로 세상 모든 것들을 구할 수있는 세상이지만 20여년 전에는 그런 상황이었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재미있기도 하네요.
초창기 멤버였던 시드 바렛의 음반을 구하면서도 기뻐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며 참 많은 당시의 추억담들이 떠오르는 새벽이네요. 첫 앨범부터 주욱 펼쳐보며 너무 즐거워 잠들지 못했었던 그때의 그 기분을 지금은 느끼기 힘들겠지요. 술 한잔 걸쳐서 그런지 당시 프로그레시브에 눈뜨게 해주었던 그들의 음악이 참 듣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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