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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참 이상한 나라가 던진 감동, 모두를 울렸다

by 조각창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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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다. 3월 17일 올라온 '참 이상한 나라'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21일 현재 백만 건의 조회수를 넘겼다. 그리고 6천 개가 넘는 댓글은 감동의 물결로 이어지고 있다. 역설을 담은 문체부  해외문화홍보부가 제작한 코로나19 관련 영상이었다.

 

문체부가 제작한 이 영상은 당연히 일정 부분 국뽕의 느낌을 감출 수는 없다. 하지만 없는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닌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국뽕과는 차원이 다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심각한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이를 이겨내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최악의 위기는 넘긴 것으로 추론을 하고 있다. 물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개신교 교회들은 이를 무시하고 집회를 하다 확산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와 천주교가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과 큰 차이다.

 

학교는 개학을 세 차례나 미뤘다. 학교라는 공간은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에서 학업을 수행하기는 어렵다. 우리만이 아니라 수많은 나라들이 휴업 중이다. 그렇다고 영원히 학교를 막을 수는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보다 집중해다라는 정부의 부탁에 모두가 따라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내고 있다. 중국의 기록을 넘어섰다. 물론 중국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코로나19는 충격적이다.

 

여유를 부리던 미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확산 속도를 보면 어쩌면 이탈리아를 넘어선 거대한 규모의 패닉이 미국을 집어삼킬 수도 있다. 전 세계 어디도 안전한 곳은 없다. 그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을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초기 한국을 막기에 여념이 없던 국가들은 이제 한국의 대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국내 진단 키트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WHO는 공식적으로 한국 정부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의 방역을 보고 다른 나라에도 적용시키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다.

 

중국처럼 강력한 권력을 앞세워 모든 것을 통제하는 방식이 존재한다. 현재 유럽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중국과 같은 봉쇄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국이 아닌 한국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은 봉쇄하지 않고 코로나19를 잡아가고 있다.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질병과 싸우는 한국에 대한 호평은 그래서 당연하다. 거대한 부패 권력을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무너트렸던 국민이다.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정부 비판에만 집착하는 언론들과 달리, 국민들은 강력하게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부와 함께 질병과 싸웠다.

 

IMF 시절 국민들은 누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집안에 숨겨둔 금붙이들을 들고 나왔다. IMF 역사상 가장 빠르게 졸업한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남미 대국들이 여전히 IMF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다. 

 

태안에서 삼성 유조선이 침몰해 처참한 환경 파괴가 되었을 때도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엄청난 양의 기름떼를 제거했다. 전문가들은 100년 가까이 지나도 환경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실제 유조선 침몰 사건의 역사가 그랬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태안은 전문가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말도 안 되는 기적은 태안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에서도 국민들은 그 누구보다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 일부의 잘못된 행동들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모습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현재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국민들의 자발성과 강력한 시민의식은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을 숨기는 일본은 미국에 이어 엄청난 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경고들이 이어진다.

 

유명 사회학자인 유발 하바리가 한국과 같은 대처를 요구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문 대통령이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와 함께 코로나19에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과 같은 발언을 했다. 그게 곧 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막아내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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