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종이빨대 시범 도입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대대적 변화가 절실하다

by 조각창 2018. 8. 30.
728x90
반응형

플라스틱 빨대 논란이 심각한 수준이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 문제는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었다. 그리고 최근 환경단체가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빨대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으로 자연을 파괴하는지 보여주며 그 충격은 전 세계적으로 파장이 이어질 정도였다. 


대체품이 문제다. 현재까지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뭔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획기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그런 점에서 종이 빨대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상용화가 된다면 플라스틱 빨대는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전면적이지는 않지만 대안이 될 수 있는 빨대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먹어도 되는 빨대가 나오기도 하는 등 다양한 대안 빨대 만들기 붐이 일어나는 듯할 정도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자는 구호에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방안을 통해 해답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국내에서는 스타벅스가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9월 10일부터 우선 100개 매장에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커피 공화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충성도가 높은 스타벅스에서 종이 빨대를 일반화 시키면 다른 곳에서도 따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선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에 대한 장단점 파악 및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을 실시할 목적이라고 한다. 가장 많은 고객층과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서울, 부산, 제주 3개 지역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표본 조사를 통해 실제 적용을 하기 위해서는 대도시에 집중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종이 빨대 도입 시범 매장 100곳은 스타벅스 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스타벅스에서는 현재 아이스 음료용, 더블샷 음료용, 벤티 사이즈 음료용, 리저브 ㅇㅁ료용, 굵은 빨대 제공 음료용 등 각 용도에 따라 5종 빨대가 제공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이스 음료용 빨대 1종이 우선 종이 빨대로 대체 될 예정이다.


아이스 음료용에 적용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우려도 든다. 뜨거운 커피의 경우 종이 빨대가 과연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부터 검증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커피는 아이스보다는 뜨거운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니 말이다. 아이스 커피의 경우 종이 빨대 효용성이 보다 높게 나올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든다. 


고객 편의를 위해 매장 내에 상시 비치해 두었던 플라스틱 빨대는 모두 회수 될 예정이라고 한다. 너무 싸서 흔하게 사용했던 플라스틱 제품은 이제 사라져야만 하는 대상이 되었다. 더는 쓸모가 없어져 가는 플라스틱은 그렇게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제거의 대상이 되었다. 


갑싸고 편하고 오래 가는 플라스틱은 신의 선물과 같았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쉽게 부패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효용성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되었다. 땅에 묻으면 수백 년이 지나야 자연 부패하는 경우도 있다. 그 효용성이 오히려 독이 되어버린 것이다.


부패하지 않고 오래가고 튼튼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독이 되어 우리의 삶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이미 물고기들이 섭취하고, 그걸 먹은 인간들의 몸에도 가득 쌓여 있다.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우리가 편하기 위해 만든 플라스틱이 결국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게 되었다. 


스타벅스의 실험은 반갑다. 그리고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모든 커피 전문점이 종이 빨대로 대체할 수 있기를 고대 한다. 대형 마트에서 비닐 사용을 줄이기 시작했다. 불편함은 존재하지만 그렇게 조금씩 변해간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곧 우리의 삶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변화는 필수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