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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임블리 화장품 집단 손배소 논란 최악인 이유

by 조각창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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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했던 임블리가 급격하게 몰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정도면 정상적인 영업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법도 하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이제는 거대한 태풍이 되어 몰아닥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도약을 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임지현 상무가 사퇴를 했지만 변한 것이 없다. 성공을 이끈 주역이었지만 한순간 몰락으로 이끈 주범이 되어버린 임지현 상무가 물러나면 논란도 잦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현실은 다르다. 호박죽에서 곰팡이가 나오면서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당시 대처만 잘했어도 상황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처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임지현 전 상무가 보인 행동은 최악이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대처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이미 성공을 맛본 그에게 소비자의 불평은 불편함이었던 듯하다. 불쾌함을 선사하며 제대로 된 대처를 거부했다.

 

논란이 커질 수록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했지만 항의글을 삭제하고, 막는 방법으로 소통마저 꺼렸다. 이 정도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 셈이다. 곰팡이가 발생한 호박죽은 전부 회수하고 환불이나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온라인으로 성공한 사업이다. 임블리의 성공스토리는 모두 온라인에서 만들어진다. 그렇게 성공한 임블리가 가장 중요한 온라인을 거부했다. 그 잘못된 선택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파도로 덮쳤다. 그동안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불만이 쌓였던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작은 불만들이 모여서 폭발하자 더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소비자들과 원만한 회복이 아니라 충돌로 이어졌다. 법적인 처벌을 요구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며 잠재적 고객들까지 분노하며 임블리는 사면초가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

 

임 상무가 사퇴한 후 모든 것이 끝이라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다. '블리블리' 화장품 소비자들이 제품 사용 후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며 집단손해배상 청구에 나섰기 때문이다.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 37명이 1인당 1천만 원씩 청구한 큰 규모의 집단소송이다. 

 

'블리블리' 화장품 사용 후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를 증명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싸움이 되기 때문이다. 직접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문제가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이는 법정에서 밝혀질 내용이다. 

 

SNS를 통해 유명인이 된 일명 인플루언서들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성공한 첫 주자가 임지현 전 상무의 임블리 브랜드일 것이다.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의류, 식품과 화장품까지 사업을 확정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말 그대로 성공 신화를 썼다.

 

손쉽게 성공을 거뒀지만 이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던 것이다. 대처 능력이 없이 갑작스럽게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터진 논란은 그렇게 한꺼번에 모든 것이 무너지게 만들고 있다. 현재와 같은 논란을 제대로 막아내고 다시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는 법정 싸움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쉽지 않아 보이는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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