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사건 검찰 송치 더 이상의 변수는 없어 보인다

엄태웅이 검찰에 송치되었다. 경찰 조사 결과 엄태웅은 고소인의 주장과 달리 성폭행이 아니라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고 한다. 엄태웅을 고소한 이는 무고죄로 기소의견이 되었다. 기소의견이기 때문에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아직 알 수는 없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매매를 했다고 확신했다는 지점이 중요하다. 엄태웅은 그 동안 마사지만 받았을 뿐 그 외의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엄태웅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그런 점에서 검찰이 경찰 수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중요하게 다가온다.

 

경찰 조사 결과를 보면 엄태웅은 올 1월 경기도 성남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 업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다고 한다. 혼자 그곳을 찾아 현금으로 계산을 하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물론 엄태웅 측은 마시지업소에는 갔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마사지업소가 성매매 업소였다는 점과 엄태웅이 지불한 금액이 그 대가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엄태웅의 성매매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처음 성폭행 논란은 무혐의가 되었지만 성매매는 유죄라는 경찰의 조사가 과연 검찰에서 어떻게 판단을 할지 알 수는 없다.

 

엄태웅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한 여성은 해당 마사지업소 업주와 짜고 돈을 뜯기 위해 허위 고소했다고 보고 있다. 구속 상태인 문제의 여성은 자신이 이른바 '마이낑' 사기로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업주와 짜고 엄태웅에게 협박을 해왔다고 한다. 그동안 엄태웅에게 전화를 걸어 거액을 요구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들의 범죄 사실은 명확하게 증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사지업소 업주는 엄태웅을 고소한 여성이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같이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검찰에 기소의견이 된 이들 사건이 어떻게 정리될지 알 수가 없다. 엄태웅이 구속되거나 하는 일은 없어 보인다. 성매매 혐의는 분명 범죄이지만 구속이 되거나 실형을 사는 경우는 없다는 점에서 벌금형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말이다.

 

문제는 엄태웅에게는 완벽한 무죄가 아니면 무의미하다는 사실이다. 엄태웅 측은 자신은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다. 경찰이나 검찰 측에서도 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 현재 드러난 내용은 그저 추론일 뿐이지 직접적인 증거로 보기 어려워 보이니 말이다.

 

엄태웅을 고소한 여성은 무고죄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사기죄로 8개월 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에서 추가 범죄로 형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이런 모든 결과는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 분명한 사실은 엄태웅이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는 힘겨워 보인다는 점이다.

 

육아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모두가 노출되었던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파는 너무나 크다. 엄태웅만이 아니라 그의 가족들까지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엄태웅의 연기 생활도 한동안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가 느끼는 배신감은 그의 기존 이미지와 비례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연기를 해가던 엄태웅의 갑작스러운 몰락은 서글프기만 하다. 그 어떤 스타보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애틋했던 엄태웅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경악스럽기만 하다. 무죄를 이끌어낸다고 해도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엄태웅의 이미지는 되돌리기에는 너무 많이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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