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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어트랙트 그알 피프티 피프티 제작진 명예훼손 고소, 그알 최악의 수치

by 조각창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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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아왔던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은 최악의 수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루며 일방적인 시각으로 어트랙트를 비방한 이들의 입장을 대변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은 그알을 믿었고, 그들이 어떤 취재를 할지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본 이들은 경악했습니다. 알고 있는 사실마저 거짓으로 꾸며 방송하는 모습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송 직후부터 논란은 지속되었고, 결국 최악의 사태까지 치달았습니다.

어트랙트 그알 CP와 PD 고소했다

기본적으로 시사 프로그램은 정직해야 합니다. 그 내용이나 접근 방식 모두 정직에서 벗어나면 시사 프로그램으로서 가치를 잃게 되죠. 더욱 추적 보도 프로그램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그알은 이번 사태로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실제 그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며, 이전 방송에서도 조작을 하지 않았느냐는 의심이 들었다는 것은 큰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알이 그동안 추적한 수많은 사건들이 모두 조작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은 치명타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더욱 중요한 재판을 앞두고 그알이 보인 행태는 더욱 큰 문제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기계적 중립이라도 지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양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알이 하고 싶었던 것은 어트랙트가 잘못이라는 주장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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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체크를 했다면 피해갔을 오류를 그대로 적용한 것은 그걸 제작진들이 믿고 있거나 믿고 싶었다는 의미 외에는 없습니다. 과거도 아니고 요즘 시대에 소속사 갑질이 가당키나 할까요? 더욱 이런 식의 갑질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여러 정황 증거를 보면 어트랙트가 아니라, 더기버스를 위한 편파적 방송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저 몇몇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 대부분이 방송 직후부터 의문을 표시하고 비난을 한 것은 시청자들이 우둔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논란이 커지자 그알 측은 추가 제작하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지만, 그건 무의미한 발언일 뿐입니다. 추가 제작이 불가능하고, 실제 제작진들 역시 후속 편은 만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말입니다. 그알은 이번 방송을 통해 전형적인 가해자와 피해자 프레임을 억지로 씌우는 우를 범했습니다.

그알 편파방송 논란 일으킨 피프티 피프티 편

배신자 3인방이 약자라는 프레임을 걸자 자연스럽게 소속사인 어트랙트는 악질로 그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피프티 피프티 3인방과 함께 한 더기버스 역시 착한 존재로 그려냈습니다. 이 프레임 적용을 잘못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는지 그알은 잘 보여줬습니다.

 

과거 착취당하던 시절의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와 적용하려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으로 당하는 경우들도 많은 현실 속에서 뻔히 보이는 진실을 외면하고 오히려 강탈하고 탈취하려는 자들을 선한 존재로 그린 그알은 비난을 받아 마땅했습니다.

 

편파 방송 후 방심위에 쏟아진 민원만 1146건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이들이 이 정도라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그알 측은 후속 방송을 약속했지만, 앞서 언급했듯 그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거짓말이었습니다.

 

방통위는 해당 방송이 인터뷰 대역을 쓰면서도 자막으로 이를 고지하지 않은 점과 방송 내용이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할 여지가 있다며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습니다. 새롭게 바뀐 방통위가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이 결과도 씁쓸하기는 합니다. 제대로 방송을 보고 평가했는지도 모호하니 말이죠. 

 

방통위에 나간 한재신 CP는 시청자 마음을 상하게 한 걸 인정하면서도 "이해 당사자인 세 측 의견을 공평히 다루고자 노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끝까지 자신들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변명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한 CP의 주장이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피고소인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허위사실을 적시해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

 

지난 16일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재신 CP와 조상연 담당 PD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쌓아올린 모든 것을 뒤엎어버린 그알

반성도 없는 이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일지도 모릅니다. 자신들이 공평하게 다루려 노력했다는 말은 방통위 제재가 잘못이라는 대응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방송 내용은 문제가 아닌데 어트랙트 측에서 억지를 부린다는 식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템퍼링 사태로 회사의 존재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 케이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 방송은 더 이상 제작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피고소인이 진정 어린 사과도 하지 않았기에 고소를 결정하게 됐다. 당사의 명예뿐만 아니라 케이팝 전체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힘든 길이겠지만 싸워나가고자 한다"

 

전홍준 대표의 입장을 보면 왜 방송사를 상대로 고소까지 할 수밖에 없었는지 여부가 잘 드러납니다.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템퍼링을 하려 한 정황은 그동안 공개된 자료들로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피프티 피프티 인수를 언급하며 금액까지 전 대표에게 언급한 내용도 존재합니다.

 

듣지도 못한 이 상황에 전 대표가 당황하는 모습은 이 사태의 전말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런 문제가 바로잡혀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이런 템퍼링이 일상이 된다면 누가 힘들여 케이팝 스타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까요? 

그알 이제는 방통위 아닌 법정에 선다

전 대표는 그알 제작진이 진정 어린 사과도 하지 않았기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최소한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사과라도 했어야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은 공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트랙트 측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죠. 그 모든 것이 부정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다시 법정에서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그알은 그동안 쌓아올린 신뢰는 잃었습니다. 조만간 피프티 피프티 2기가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잘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겨운 시간들을 보낸 만큼보다 단단한 모습으로 좋은 노래 들려주는 걸그룹이 되어 다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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