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이 이주노의 억대 채무를 대신 변제 해주었다고 한다. 그냥 준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언제 갚을 수 있을지 알 수도 없는 이에게 억대 채무를 변제 해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남의 빚까지 대시 갚아주는 것은 이례적이니 말이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엄청난 성공을 거둔 그들은 당연히 재산 역시 엄청났다. 1992년 1집 '난 알아요'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던 그들은 1995년까지 4장의 음반을 발매해 정규앨범만으로 700만장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된 후 각자의 삶을 살게 되면서 이들의 운명도 달라졌다.
서태지는 솔로로 나서 이후에도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양현석은 현재는 국내 최고의 기획사가 된 'YG'를 만들어 성공시켰다.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뚝심 있게 밀고 나가 결국 최고의 기획사로 성공시켰다. 이주노도 기획사를 설립해 초반에는 큰 성공을 거뒀다.
문제는 그 성공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다. 이주노가 과언 언론과 인터뷰를 보면 그가 얼마나 방탕하고 무모하게 돈을 썼는지 추측을 하게 할 정도였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어떻게 사라졌는지 모를 정도로 돈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는 식의 표현 속에서 운명은 명확하게 갈렸다.
서태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꾸준하게 이어가며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중이다. 양현석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아이돌 기획사 대표로 여전히 순항 중이다. 하지만 이주노는 파산 직전까지 몰리는 상황이 되었다.
최근 '슈가맨2'에서 영턱스클럽이 출연해 과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이주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기도 했었다. 이런 과거 문제부터 최근의 강제 추행과 사기 혐의까지 더해지며 이주노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를 구제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엄청난 나이 차가 나는 부인과 아이들을 대중들이 우선 걱정할 정도로 가정 문제도 논란의 연속이었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순간부터 많은 이들은 이 결혼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후 이주노 아내는 방송에 나와 남편의 행동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주노는 2013년 말 지인 A씨와 B씨에게 각각 1억 원, 6500만 원을 빌린 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다. 투자가 아닌 빚을 낸 후 갚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는 충분히 사기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도 클럽에서 술에 취해 여성 둘을 강제 추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주노에 대한 비난 여론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한때 최고의 스타였던 이주노의 몰락은 그렇게 급격하게 이뤄졌고, 대중들 역시 그에 대한 관심마저 빼앗아가게 만들었다. 사업도 망하고 어린 아내에게 눈물까지 쏟게 만들었던 남자. 이것도 모자라 빚도 갚지 못해 사기죄에 몰린 상황에서 젊은 여성을 추행하는 사건까지 벌인 이주노를 누가 두둔할 수 있을까?
양현석은 직접 연락을 해서 이주노가 진 빚을 모두 갚았다고 한다. 이주노가 교도소에 가지 않은 결정적 이유는 피해자의 빚을 모두 갚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주노 변호인은 정식 차용증을 작성했다고 한다. 이 지점에서 양현석은 더 박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돈이 많으니 내 한 번은 도와준다. 그렇게 돈을 갚아준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는 일은 아니니 말이다. 스스로 갚아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이주노가 더 망가지지 않고 열심히 살기 원하는 우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저 빚을 다시 진 것이 아니라 이주노는 자신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양현석이 작성한 차용증에 이주노의 삶에 대한 기대치가 모두 담겨져 있다. 과거의 엄청난 성공과 실패에서 모두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철저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어린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이주노는 깨우쳐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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