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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발가락 통증 박근혜 3시간 호화 외출 비난 쏟아진다

by 조각창 2017.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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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재판을 받고 발가락이 아프다는 이유로 병원으로 향했다. 구치소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계속 통증이 있다고 해서 법원 근처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구치소 문지방에 발가락이 찧어 아프다며 재판에 나오지 않은 적도 있다. 


물론 정말 아파서 재판에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재용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박근혜는 공교롭게도 발가락이 아팠다. 그래서 증인 출석도 하지 못했고, 이를 빌미로 며칠 쉬기도 했다. 정말 아프거나 힘들었을 수도 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발가락 통증이 있는데, 발등까지 부어오르는 등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 진료를 정확히 받아봐야 알겠지만 본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박근혜가 구속되어 있는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발가락 통증이 있는데 최근 발등까지 부어오르는 등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치소 내에서는 큰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본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 병원에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일반인들이 원하면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누구나 알듯 모두가 그럴 수는 없다. 소위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나 주어지는 특혜이니 말이다. 아무리 죄를 지었다고 해도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외래 치료 요구를 외면할 수도 없었을 듯하다. 


박근혜는 다리 통증을 이유로 이날 재판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오후 1시 15분께 끝났다. 이는 서울구치소가 전날 재판부에 '자체 의료진이 진료했으나 외부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 상태이므로 재판기일을 조정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왼쪽 4번째 발가락을 부딪쳐 통증과 붓기가 있다며 이달 10일과 11일, 13일 연달아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부상 때문이라고 하지만 재판에 못 나올 정도는 아니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안다. 아프면 휠체어라도 타고 나오면 된다. 의지의 문제라는 말이다. 


당시 재판은 앞서 이야기를 했듯, 이재용 재판과 최순실과 함께 하는 일정 등이 있었다. 그리고 정유라가 폭탄 발언을 한 직후라는 점에서 절대 나가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일반인들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 그들에게는 벌어진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의 발가락 부상은 참 편리하다. 


박근혜는 병원에 도착해 의료진과 대면해 검진을 받은 뒤 MRI 촬영을 하는 등 정밀 검사를 1시간 10분 동안 받았다고 한다. 검사 후 의료진에게 대략적인 검사 결과 설명을 듣고 오후 5시 10분께 지하 주차장에 대기 중인 호송차를 타고 구치소로 돌아갔다. 


큰 부상이었다면 병원 입원 치료를 하는 방식을 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MRI 촬영 직후 구치소로 돌아갔다는 것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박근혜에 대한 과보호가 시민들의 불만을 낳게 했다.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차광막으로 시선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치소로 갈 때는 아예 침대에 누워 시트로 온 몸을 감추고 돌아갔다. 발끝도 보여줄 수 없다는 확고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정말 걸을 수 없는 상황이거나 그렇게라도 보호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과하게 보호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하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이런 보호를 받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것은 그만큼 박근혜에 대한 분노가 여전히 높다는 의미일 것이다. 3시간 동안 이어진 호화 외출은 그렇게 자신을 꽁꽁 숨긴 채 이뤄졌다. 청와대에 모습을 감추고 수많은 비정상적인 일들을 했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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