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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맛남의 광장 백종원 존재 가치가 드러났다

by 조각창 202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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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왜 큰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 '맛남의 광장'은 다시 한번 잘 보여주고 있다. 농가의 시름을 낮춰주는 찾아가는 요리 서비스 개념의 이 프로그램은 흥미롭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영천 편이 진행되었다. 돼지고기와 마늘이 많이 나는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렸다.

 

돼지고기 싫어하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다. 회식 자리도 대부분 삼겹살을 먹는 우리에게 돼지고기는 익숙하다. 문제는 우리가 주로 소비하는 부위가 삼겹살과 목살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돈가스로 먹는 부위 등을 제외하면 소비되지 않는 부위가 너무 많다. 

삼겹살 가격이 높아지는 이유 역시 다른 부위 소비가 안되니 돼지 한 마리 가격에 삼겹과 목살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다른 부위들을 맛있게 소비하는 방식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곧 어떤 조리 방식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지난주 화제를 모았던 요리는 '중화 제육면'이었다. 면요리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였을 듯하다. 제육볶음에 면을 섞어 먹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까? 그보다는 더 조화를 이룬 음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잘 맞을 것이다. 여기에 '돼지마늘버거' 역시 대박이었다.

 

가장 소비가 덜 되는 뒷다리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가를 확 낮추면서도 맛은 그대로 유지한다면 이 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실제 영천 별빛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이 음식들을 맛보고 다양한 평가들을 내리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호불호가 조금씩 생기는 것은 조리법에 정확하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면 요리에서 간을 맞추는 것은 중요하니 말이다. 

 

지난 주 공개된 음식들은 오전에 판매된 제품들이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토마토 돼지 스튜'와 '마늘빵'은 오후 판매 식품이었다. 외국인들이 즐겨먹는 국과 같은 음식이 스튜다. 스튜에 돼지 뒷다리살을 넣어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맛있는 음식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주었다.

 

마늘이 가득 들어간 식빵을 이용한 마늘빵 역시 최고였다. 스튜와 빵을 함께 먹으면 맛이 더욱 조화로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참 좋은 조합이다.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다른 부위를 사용해 맛을 유지하거나 더욱 키운 백종원은 그래서 대단하다. 

 

요리 실력이 가장 떨어지는 김희철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직접 돼지 해체쇼를 통해 부위를 알려주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자연스럽게 백종원 가족들이 함께 하는 장면들이 담기며 소소한 재미들도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아기새들처럼 아빠가 구워주는 고기를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돼지와 마늘을 이용한 요리 주제를 제자들은 충실하게 이행하고,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낸 이들의 모습도 흥미로웠다. 가장 앞서 나가는 제자 양세형의 '갈매기살 구이'는 유행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다양한 요리들을 풍성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고급 요리가 아닌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치 요리 교실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든다. 더욱 소비가 덜 되는 식자재를 적극 활용해 맛있는 요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백종원이 아니라면 감히 할 수 없는 프로젝트들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백종원은 이제 하나의 커다란 브랜드가 되었다. 그 이름만으로도 증명이 되어버리는 존재이니 말이다. 그가 농가의 아픔을 이해하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그렇게 상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고, 시청자들에게는 다양한 요리법을 전수받을 수 있게 하니 이 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은 없어 보인다. 참 대단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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