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휘인 해결 노력 父 채무 왜 그녀가 비난 받아야 하나?

마마무 휘인도 최근 일고 있는 연예인 부모 빚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빚을 지고 갚을 의지가 없다면 이는 분명 비난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법적인 처벌이든 빚은 갚든 방법을 강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모두가 동일한 조건이라 할 수는 없다.

부모가 잘못했다고 해도 모든 것을 자식들이 물려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적극적으로 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그럴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니 말이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성공했다는 이유로 어느 날 갑자기 빚을 갚으라고 찾아오는 이들은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 수밖에 없다.

"마마무 아버지라는 사람이 운영하던 회사는 컨테이너 이동식 화장실 카라반 같은 것들을 만들어 납품하는 업체다. 저희 아버지는 화물을 보낼 사람과 화물차주를 연결해주는 화물알선소를 운영했다. 그 컨테이너 회사는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거래하던 업체 중 하나였지만, 신뢰 관계가 거의 없는 상태다 보니 저희는 후불 결제 자체를 꺼려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기 딸이 마마무란 걸그룹이라고 자랑하면서 안정 시켰다. 딸이 유명한 연예인이니 어느 정도 믿고 선거래를 진행했으나 그 후 몇 번의 결제를 밀리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대금 지급이 늦어져 아버지가 화물 기사들의 독촉 전화에 시달렸다"

"아버지는 힘들어하다가 가족력이 없음에도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아버지는 항암 치료 때문에 앙상하게 마른 다리로 일어서기도 힘든 상황에서 정읍에 있는 공장에 찾아가 사정 했지만 그 사람은 계속해서 지급을 미뤘다. 우리 회사는 파산 직전에 가족은 풍비박산이 났는데 휘인의 부친과 휘인 부친의 친형은 벤츠를 끌고 다니면서 돈이 없다고 한다"

휘인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마마무 멤버 아버지로 인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이 풍비박산이 됐다'는 제목의 글이다. 글을 보면 휘인의 아버지가 딸을 앞세워 거짓말을 했다고 보인다. 대금을 주기 않고 미뤄 글쓴이 아버지가 힘든 상황에 처했다는 것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글쓴이의 아버지가 불행하게도 암으로 돌아가신 후 힘든 상황이라는 것은 글 속에는 잘 드러나 있다. 사망 원인이 췌장암으로 힘든 상황에서 휘인 아버지 공장을 찾아가 사정 했음에도 돈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의 회사는 파산 직전인데 휘인의 아버지와 그 형은 벤츠를 끌고 다니며 돈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글과 함께 전주지방법원에서 받은 판결문도 함께 공개했다. '원고에게 1772만 9000원을 2016년 12월 22일부터 2017년 8월 8일까지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정도면 휘인 아버지가 잘못한 것은 명확해 보인다.

"저는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다. 때문에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리는 등 가정은 늘 위태로웠다. 부모님은 2012년 이혼을 하셨지만 어머니는 몇 개월 전까지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다. 이혼 후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그 이전까지의 많은 피해를 어머니와 제가 감당해야 했다"

"몇 해 전 친아버지와 마지막으로 연락했을 당시에도 저는 어머니와 나에게 더 이상 피해주는 일 없게 해 달라, 서로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렸고 지금까지 아무 교류가 없다. 현재 저는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휘인은 입장문을 통해 심정을 토로했다. 휘인의 아버지와는 함께 살지도 않는다. 이미 2012년 이혼을 한 후에는 연락도 없었다고 했다. 몇 년 전 마지막으로 연락했다는 것을 보면 휘인이 마마무로 성공한 후로 보인다. 성공한 딸과 연락을 하는 이유는 무척이나 단순하다.

가족을 버린 아버지다. 이혼 후 전 부인과 딸에 대한 양육비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도 어머니가 신용불량자로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하나니 말이다.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 행복해지려는 순간 남이라고 해도 관계가 없는 아버지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해야 한다.

피해자는 답답해서 공개적으로 연예인을 앞세워 돈 갚으라 요구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혼 가정의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은 아버지라는 자가 저지른 빚을 왜 딸이 갚아야 하는가? 휘인은 예은처럼 비정한 아버지라는 자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을 뿐이다. 아니 오히려 휘인의 경우 더욱 참혹할 정도다. 연예인이라는 이유 때문이라면 그건 아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폭로가 나오기 시작하지만 갈수록 아픈 가족사만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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