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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나라 정글의 법칙 독기 품은 아이돌의 생존 본능이 아름답다

by 조각창 2016.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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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비너스 멤버인 나라가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 화제다. 정글에서 여자가 버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완전 정글이 아니라 최소한의 편의 제공이 된다고 해도 거친 공간에서 잠시라도 생활한다는 사실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글은 여자 연예인들에게는 독을 품은 기회이기도 하다.

 

전혜빈은 '정글의 법칙' 여성편에 출연해 여자 김병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매사에 적극적인 그녀의 활발한 모습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그녀를 주목했다. 남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전혜빈의 그 경쟁력은 그래서 반가웠다. 사회가 규정한 여성성을 버린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잊혀진 걸그룹으로 변해가기 시작한 헬로 비너스는 아쉬움이 큰 그룹이다. 뭐 좀처럼 그들의 성장을 볼 수 없었던 팬들에게는 광고와 예능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나라의 모습에 반가웠을 듯하다. 나라는 '정글의 법칙 in 동티모르' 편 가수 특집에 이상민, 황치열, 양요섭, 윤민수등과 함께 출연했다. 

 

동티모르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홀로 살아남기였다. 남자들도 홀로 버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라가 생존에 도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다른 곳에 출연했던 여자 출연자들과 비교해봐도 강력한 미션이 아닐 수 없었다.  

낯선 공간에서 홀로 생존해 나가야 하는 과제는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은 방송이라고는 하지만 그 사람을 보다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나라는 독기를 품은 듯 최선을 다했다. 남자들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라는 자신의 몸도 돌보지 않고 생존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개미가 득실대는 열매를 거침없이 획득하고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장면에서 나라의 존재감은 명확했다. 정글 속 개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개미를 넘어서기 때문에 접근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녀는 겁이 없다. 그렇게 악착같이 식량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감동이라는 단어도 당연함으로 다가왔다.

 

힘겹게 파인애플을 구해 노래 선생님이었던 황치열과 나누고, 그렇게 나라는 황치열이 얻은 석류를 이용해 김병만과 거래를 시도했다. 새콤한 것을 좋아하는 병만 족장에게 나무를 얻기 위한 시도였지만 나라는 집을 얻었다. 그리고 다시 얻은 석류를 이용해 불을 가진 이상민과 바꾸며 생존해 가는 과정은 대단했다.

 

원칙과 방법이 제시되었다고 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고 이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욱 홀로 정글에서 생존하는 과정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남자들과 대결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겨운 일이니 말이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은 현명한 방식을 통해 얻어내는 적극적인 모습은 정글에서 정말 필요한 부분이니 말이다.

 

10m 프리 다이빙을 거침없이 해내고 사냥까지 나서는 나라의 모습은 대단함으로 다가왔다. 그저 여자스럽게만 보이던 나라가 이런 적극적인 성격이었다는 사실도 의외다. 두 기획사가 모여 만들었던 헬로 비너스는 크게 성공할 듯했다. 노래도 좋았고 멤버들의 면면도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두 기획사는 계약 기간이 끝나며 다시 자리를 찾아가게 되었고 헬로 비너스는 남았지만 팬들이 알고 있는 멤버들은 아니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하기는 했지만 큰 반항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렇게 잊혀져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순간 나라가 등장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나라는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정법을 통해 나라라는 존재를 확실하게 알라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헬로 비너스에도 좋은 신호로 다가온다. 여느 그룹들이 그렇듯 다양한 방식으로 멤버 하나가 예능에서 존재감을 알린 후 걸그룹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그렇게 독기를 품은 나라의 생존 본능은 그래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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