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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김성준 앵커 발언에 유아인 반박이 당연한 이유

by 조각창 201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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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SBS 앵커가 자신의 SNS에 시상식 소감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그 글을 쓴 이가 방송사 앵커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발언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그리고 그 직업이 가지는 위상은 파급력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이 자신의 감상평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저 인상평일 수밖에 없다. 이는 파급력도 없고 눈여겨 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이들의 발언은 전혀 다른 의미다. 그런 점에서 언제나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 역시 져야만 한다.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2년 전 유아인의 느끼하면서 소름 돋는 수상소감은 없었네. 정려원한테 기대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아니었다. 왜 수많은 훌륭한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하는 걸까?"


김성준 앵커가 자신의 SNS에 1일 올린 글이다.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런 글들의 경우 자신의 본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김성준 앵커가 평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유아인을 꼭 집어 느끼하면서도 소름 돋는 수상 소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긍정적으로 읽기는 어렵다. 느끼하다는 말 속에 무슨 의미를 담았는지 알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소름 돋는다'는 표현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번외라고 할 수는 있지만 유아인은 느끼하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과하게 다가온다. 


정려원의 수상 소감 역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이를 보면 유아인에 대한 '소름 돋는다'라는 표현은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나 보다. 이것도 모자라 시상식 무대에 올라서면 왜 연기를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수상 소감마저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단정한 것이다. 


김성준 앵커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글이다. 뒤늦게 해당 배우인 유아인이 반박을 하자 사과문을 올리기는 했지만, 그 역시 변명을 위한 글이지 사과는 아니다. 그저 사과를 하라고 하니까 사과를 하는 형식을 빌어 변명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씁쓸하기만 하다. 


"왜 수많은 훌륭한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하는 걸까? 라고 김성준 님께서 쓰신 트윗을 보았습니다. SBS 시상식 방송의 수상자 역할을 해 본 사람으로서 몇 말씀 올립니다"


"수상소감은 연극이 아닙니다. 시청자와 창작자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시상식 무대는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진심을 전하는 소중한 무대입니다. '김성준'님. 당신의 소명을 스스로 잘 성찰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SBS 보도국 부장, SBS 보도국 앵커, SBS 청와대 출입기자인 당신은 연기자인지 직업인인지. 앵무새인지 사람인지. 그 직업이 어떠한 직업인지. 이 시대는 어떠한 시대인지"


"연극 무대에 올라간 배우의 잘하는 연기를 보고 싶으시면 시상식 말고 공연장 찾으시기를 추천합니다. sbs 뉴스 시청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유아인은 자신의 SNS에 김성준 앵커의 글에 대해 반박했다. 수상 소감과 관련해 유아인은 연극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유아인은 그 시상식 무대는 소중한 무대라고 했다. 방송사 시상식에 대한 불만은 많지만 시상식에 올라서 수상 소감을 하는 이들은 유아인의 말처럼 소중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한 해를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과정에 대해 상을 줬고, 그 소중한 상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과정이 연기일 수는 없다. 진심을 담아 소감을 밝히는 그런 자리를 전혀 다른 사람이 이런 식으로 비꼬고 비하한다면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유아인은 SBS 전체에 대해 연기자인지 직업인인지 앵무새인지 사람인지 고민해 보라 일갈했다. 이 정도면 강렬한 한 방이 아닐 수 없다. 그 유명한 영화 대사 "너나 잘 하세요"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연기를 보고 싶으면 SBS 뉴스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유아인의 발언이 모두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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