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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김동현 시나몬물 다이어트 발언이 위험한 이유

by 조각창 2019.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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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시나몬물만 마셔도 다이어트가 된다는 주장을 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살을 빼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빼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김동현의 확신에 찬 이런 발언은 자칫 문제를 만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김동현은 운동선수다. 운동선수는 상황에 따라 급격한 체중 감량을 해야만 한다. 그런 극단적 상황에서 자신이 경험한 내용이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 이게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방송 후 나오는 이야기들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최악의 다이어트는 1일 1식이다. 사람 몸이 굶으면 겨울잠 모드처럼 바뀐다. 안 먹으면 영양분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 몸이 절전모드로 바뀌어 내장 지방이 쌓인다. 밥이 분해되면 글리코겐이 된다. 사탕이나 초콜릿을 조금 먹어주면 밥인 줄 알고 열량을 소비한다. 조금씩 자주 먹어주면 기초 대사량이 올라가 살이 찌지 않는다"


"진짜 꿀팁이 있다.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 식욕을 조절하기 위해 먹는 게 '시나몬물'이다. 시나몬을 물에 타면 맛있고 단 맛이 난다.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고, 운동을 하지 않아도 좋다. 저희 체육관에 오면 더 좋다"


김동현이 '라디오스타'에 나와 한 발언이다. 이 발언의 핵심은 단순히 '시나몬물'이 아니다. 시나몬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 식욕을 조절하기 위해 먹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단기간 체력 조절이 필요한 선수에게 적합한 방식이라는 것이다.


1일 1식 다이어트는 오래 전부터 화제가 되어 왔었다. 이 다이어트를 김동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루 한끼를 먹으면 내장 지방이 쌓인다고 주장했다. 몸이 영양분이 들어오지 않아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겨울잠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은 많다. 1일 1식의 핵심은 과도한 영양분 섭취를 막고 지방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하루 한끼만 먹고 움직이지 않고 잠만 잔다면 내장 지방이 쌓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와 달리, 하루 한끼를 먹으며 평소와 같이 활동한다면 있던 내장 지방도 제거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이어트와 관련한 이야기들은 너무 많다. 이론적으로는 너무 당연해 보일 정도다. 하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거나 과학적인 근거로 확정된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김동현 선수의 이 발언이 잘못 보도되면 많은 피해자들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동격투기 선수인 김동현은 스스로 경험을 통해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1일 1식과 같은 결과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오랜 기간 실험과 그 결과가 총합되어 나와야 그 가치가 인정 받는다. 그런 점에서 김동현의 주장은 그저 주장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방송 후 '시나몬물'이 화제다. 일부는 당장이라도 이를 통해 다이어트를 성공하겠다고 나서는 이들도 많다. 동의보감에도 계피는 열이 나고 맵고 단 성질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자기 알려진 것이 아니다. 시나몬을 차로 마시면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다이어트 정체기 사람들에게는 좋은 음료가 될 것이다.


시나몬물만 마시고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오도되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이 부분들은 잘 적시 되어야 한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 몸은 이 하나의 에너지로 살 수는 없다. 다양한 영양소가 적절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병이 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런 방송과 보도는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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