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사건과 관련해 '그것이 알고싶다'가 집중 보도를 했다. 알려진 내용들 외에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지며, 이 사건에 대한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영학 부인의 사망이다. 자살로 판명났지만 사실과 다른 현장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으니 말이다.
화장실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알려진 이영학 아내는 물리적으로 그럴 수 없었다. '그것이 알고싶다-악마를 보았다'를 본 이들이라면 이 사건 역시 이영학과 그 딸이 저지른 범죄라는 확신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영학의 집에서 추락 지점을 보면 이영학 딸 방에서 떨어진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영학이 전과 18범이라 알려졌지만, 12범 정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전과들이 모두 사기 죄 등으로 성범죄와는 달랐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 이영학의 행적을 보면 성범죄를 지속적으로 저질러왔음이 드러났다. 그저 성범죄로 처벌을 받지 않아 기록에 나와있지 않았을 뿐 그는 어린 시절부터 성범죄자였다.
그를 너무 잘 아는 친구들이 폭로한 진실이 과연 이게 인간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미 언론을 통해 이영학이 중학생 시절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다만 당시에는 이영학 아버지 사업이 좋아 돈으로 모든 것을 무마할 수 있는 시절이었다.
당시 교사 역시 퇴학을 시키려 했지만, 운영위에 있던 어머니로 인해 무산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찾기 어려웠던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위세를 부린 이영학의 어머니는 그렇게 아들을 감쌌다. 결국 중요한 증거들을 불태우는 짓까지 벌인 이들 가족의 행태는 집단 범죄 집단을 떠올리게 한다.
이영학 형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역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영학 부인이 사망한 자리를 물과 세척제를 동원해 바로 지우는 장면은 소름끼쳤다. 그저 가게 장사를 위해 청소를 해준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사망한 바로 다음 날 그토록 집요하게 청소에 집착하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영학까지 가세한 핏자국을 지우기 시작한 것은 낙하 지점이 자신이 생각해도 말이 안 맞았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추락해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장소에서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심을 지우기 위한 행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형도 사건과 깊숙하게 연루된 것이 아닌지 조사가 절실하다.
집에서 돈을 주지 않자, 집안 물건들을 몰래 팔았다는 이영학. 피아노를 팔고 받은 100만원을 중학생이던 당시 단란주점에서 하루 만에 탕진하기도 했다는 이영학은 이미 범죄의 그늘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자신과 딸의 병을 앞세워 방송에 나오던 시점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며 이혼한 상태였다고 한다.
방송을 통해 병이 알려지고 후원금이 밀려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후원금을 받자마자 그들이 한 것은 치료가 아닌 TV와 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한다. 이것도 모자라 방송의 힘으로 얻은 치킨집에서 그가 보인 행태는 방송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당시 그곳에서 알바를 했다는 여성이 폭로한 내용을 보면 이영학은 타고난 성범죄자였다. 방송에서 눈물을 쥐어 짜며 자신의 병이 유전된 딸을 위해서 라면 뭐든지 할 것처럼 떠들던 그 아버지가 아니었다. 듣기에도 불쾌한 성희롱을 일삼아왔던 이영학에게 방송은 돈벌이 수단이었다.
문제는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방송에 나오면서 그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한두 번이 아니라 수많은 방송에 나가 거짓말을 했지만 누구도 이 사실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2017년에도 방송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충격이다.
그가 후원금으로 받은 돈만 12억이 넘는다. 엄청난 고가 외제차를 다수 가지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리고 부인을 앞세운 성매매만이 아니라 직접 업소까지 차려 운영했다. 딸 친구들에 대한 폭행도 폭언, 성적인 희롱 역시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강압적으로 딸 친구들의 입을 막아서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미 이영학은 딸이 초등학생인 시절부터 그 친구들을 성희롱해왔다는 사실이 당시 딸 친구의 증언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영학 부인의 사망은 처음부터 다시 조사해야 한다. 이영학과 딸의 주장만 듣고 자살이라고 판단한 경찰의 초등수사가 완전 엉망이었음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화장실의 좁은 창문을 통해 직선도 아닌 옆으로 도약까지 하며 뛰어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밑에 있던 간판에 흔적도 남아 있었다. 이영학 딸 방에서 직선으로 간판이 무언가에 부딪쳐 파인 흔적이 있다. 그리고 바로 밑에 이영학 부인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화장실에서라면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뛰어내려야 하지만 이영학 딸 방에서는 직선으로 떨어지는 위치다. 그리고 사망하는 순간 함께 떨어진 피 묻은 휴지 역시 조사의 핵심이다.
이영학에게 폭행을 당한 채 피를 닦다 추락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이영학이 개입했다면 이는 타살이다. 자신의 방에 있어 알지 못했다는 이영학 딸 역시 사건에 깊숙하게 연루되었을 가능성도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영학을 돕던 형과 함께 지내게 한 사법부의 한심한 판단으로 인해 사건은 더욱 엉망이 되고 있다.
이영학 계부와 관련된 사건 역시 철저하게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그가 남긴 영상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아내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은 전혀 없었고, 이를 사건으로 만들어 뭔가를 얻고자 했다는 사실은 그가 직접 발언한 말들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딸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경찰의 초등수사 미비는 담당자 9명에 대한 처벌로 끝난 듯하지만, 끝이 아니다. 엉망이 된 수사 체계 역시 바로잡아야 하니 말이다. 이영학 딸 역시 희생자라는 주장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사건들에서 보인 딸의 행태는 범죄자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이 사건은 끝난 게 아니라 아직 시작도 안 한 듯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다시 한 번 경찰이 포기한 사건을 밝혀냈다. 이영학 부인의 사망 미스터리는 현장 사진 하나 만으로도 모두 풀리는 문제다. 컴퓨터로 작성한 유서라고 주장하는 문건들 역시 타살을 의미하는 증거로 다가온다. 평생 범죄만 저지르며 살았던 이영학. 아직 풀리지 않은 진실을 위해 늦었지만 경찰과 검찰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더는 억울한 희생자가 나와서는 안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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