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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48. 날 미치게 하는 남자Fever Fitch 보스턴이여 영원하라!!!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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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2005시즌 보스턴은 오늘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 패해 가을 잔치에서 밀려났다.
 



 
밤비노의 저주로 인해 86년간 이어져 왔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운명은 2004시즌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모두 깨졌다. 그것도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에서 양키스에 3:0으로 지고 있던 시리즈를 역사상 처음으로 3:4로 역전 우승하며 일궈낸 너무 소설같은 밤비노 저주를 푸는 한 해였던 것이다.
 
이 영화는 그 중심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고 주변에 사랑이있다. 미국인들의 야구에 대한 사랑은 우리의 상상을 불허할 정도이다. 그들의 야구 역사는 이미 100년을 훌쩍 넘어선 이젠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야구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인공 벤(지미 펠론) 역시 우연히 삼촌의 손에 끌려 처음가본 보스턴의 팬웨이 파크에 가게된 7살때부터 그는 보스턴 광팬이 되어버렸다. 그의 집은 모두 레드삭스의 물건들로 이뤄져 있으며 그의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스턴 경기를 보는 것일 뿐이다. 그의 주변엔 보스턴 레드삭스에 미쳐있는 일단의 광팬들이 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형제 감독인 패럴리 감독의 신작이다. [덤 앤 더머], [매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등 그 형제들이 쏟아내는 화장실 유머는 미국뿐만이 아닌 전세계 영화 팬들에겐 새로운 재미로 다가왔었다. 그런 그들이 아주 담백한 러브 코미디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 영화의 공동 제작자이기도 한 드루 베리모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ET]의 너무 귀여웠던 꼬마에서 마약에 찌들고 술에 찌들어 인생을 완전히 망가뜨려버린 어린 소녀에서 화려하게 부활해 이젠 미국 헐리우드내에서도 손꼽히는 여성 파워중 한명이 되었다. 그녀가 설립한 플라워 필름에서는  [미녀 삼총사], [도니 다코]등의 영화들을 만들어 흥행이나 마니아들의 호응에서도 좋은 평을 받은 헐리우드에서 손꼽히는 여성파워로 자리잡고 있다.
 
비지니스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린지(드루 베리모어)는 우연히 기하학 선생님인 벤과 아이들의 방문을 받게 되고 벤의 요청으로 그들의 데이트는 시작한다. 일에 파 묻혀 살고 있는 그녀에게 벤은 좋은 느낌의 남자로 다가오고 점점 사랑의 감정에 쌓이게 된다.


문제는 야구의 시즌이 도래하는 봄이다. 3월 보스턴 스케쥴표가 도착한 그날부터 벤은 그의 올 한해의 스케쥴이 시작된다. 그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는 보스턴의 연습장인 플로리다로 향한다.

이 영화의 원작은 영국 출신의 인기작가 닉 혼비의 자전적 소설인 "Fever Pitch"이다. 원작에는 축구에 미친 한 남자의 이야기이지만 패럴리 형제는 자신들이 광팬으로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무대를 옮겨왔다. 닉 혼비의 원작들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영화들로 재탄생되어 왔다. [어바웃 어 보이],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등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정말 까무러칠만한 영화일 것이다. 아마도 자신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많은 것이다. 한때 박찬호의 스케쥴에 의해 삶의 스케쥴을 다시 잡았던 많은 광팬들을 열광시킬만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는 2004년 보스턴이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컵을 앉는 그 현장에서 현장을 고스란히 영화에 담은 야구 역사에선 기념비적인 영화로 남게 될 것이다.유쾌하고 재미있는 즐거운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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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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