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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빚투 김영희 母 논란 왜 그들은 비난을 받는가?

by 조각창 2018.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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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빚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마닷 부모 논란 이후 불거진 사건들 대부분은 대중들의 우호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빚투로 이어진 연예인들의 부모 논란에서 대부분 불쌍하다는 표현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었다. 이혼한 아버지가 벌인 빚잔치에 연예인 자식들이 고생하는 모습들이었기 때문이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자신과 이제는 남남보다 더 남이 되어버린 아버지의 빚에 시달려야 하는 그들의 모습에 측은함까지 들었다. 알려지기 전부터 빚에 시달려야 했다. 촬영장에 빚쟁이들이 찾아와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10억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빚까지 대신 갚아야 했다.


빚을 진 부모를 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속앓이를 해온 이들이 이번에 많이 알려졌다. 그런 그들에게 대중들은 호의적으로 다가섰다.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기에 바빴다. 얼마나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했을지 이해되는 부분들이니 말이다.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 모양의 어머니 권 아주머니와 남편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다.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 또한 받았다. 하지만 다년 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


"최근 연예인 빚투 관련 말들이 나오자 권 씨가 저희 어머니께 돈을 주겠다. 그런데 너네 애들 그렇게 글 쓰고 댓글 달고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딸 소속사에서 가만있지 않는다. 고소할 거니 앞으로 하지마라고 하셨다 한다.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원. 그냥 입막음 용으로 주는 건지, 차 기름 한번 넣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충격적이었다. 개그우먼 김영희 어머니와 관련된 빚투였다. 빚과 관련된 폭로라는 점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다르다. 김영희와 그의 어머니가 비난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들어있다.


20년이 넘은 일이다. 글쓴이는 김영희 어머니의 고향 친구 자식이다. 당시 66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빌려줬다고 한다. 친구라는 이유로 거액을 빌려줬지만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에게 김영희와 그의 어머니가 비난 받는 이유는 아래 글에 담겨져 있다. 


연락도 되지 않던 김영희 어머니가 갑자기 연락을 했다고 한다. 최근 빚투 논란이 일자 돈을 주겠다고 연락을 한 것이라 한다. 그것까지는 좋다. 하지만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다는 행위를 하면 고소할 거라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 이런 협박까지 하고 보내온 돈이 10만원이라고 한다.


김영희는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빚투가 뭐냐 반문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모르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다. 자신이 빌린 돈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것이 김영희 본인에게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대중들의 분노를 더욱 키운 것은 김영희 어머니의 발언이다. 채무 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10월부터 채무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채무 이행이라는 것이 10월이 아닌 12월 논란이 불거지자 보내온 10만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황당하다.


너무 어려워 국가 보조금으로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10만원도 큰 돈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딸이 돈을 벌고 있다. 방송 출연을 하면 일반인들보다 많은 돈을 벌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최소한 100만원을 갚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채무를 정리하겠다는 말만 했어도 이런 글이 올라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김영희나 그의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가 사용한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혼도 아니고 별거 중인 상태라면 빚은 김영희 어머니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다. 김영희 아버지가 빌린 것이 아닌 어머니가 빌려서 사업을 하다 망했으니 말이다.


김영희가 알고 모르고 문제가 중요하지만, 이후 이들이 보인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고소를 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하고, 채무 이행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10만원을 보내고 입막음하듯 이야기하고 있는 그 행태를 비난하는 것이다. 과거의 잘못. 그것도 부모의 잘못을 자식 세대가 떠안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런 점에서 빚투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많은 이들은 연예인들을 응원했다.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김영희와 그의 어머니가 비난 받는 이유는 처신이다. 이미 유사한 사례를 봐왔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옳은지도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첫 대처가 모든 것을 무너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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