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도도맘 김미나 불륜과 사문서 위조 추악할 뿐이다

by 조각창 2018. 9. 10.
728x90
반응형

한때 국회의원이기도 했던 변호사 강용석의 몰락에 끝이 안 보인다. 국회의원 시절 여자 아나운서 비하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그는 방송 출연으로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화려한 스펙과 변호사라는 직업을 앞세운 그는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송인으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었다. 


여전히 비난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방송인으로서 강용석에 대해 호감을 보이는 이들도 많았다. 하버드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에 현직 변호사인 방송인 강용석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던 시점 의외의 지점에서 추락은 시작되었다. 의문의 사진이 퍼지며 강용석은 방송인으로서도 퇴출을 당했다.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한 장의 사진으로 들통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홍콩 호텔 수영장에서 찍힌 사진 속에 김미나와 강용석이 있었다.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한 공간에 둘이 함께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불륜설은 급격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양한 사진과 증거들은 그들이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강용석과 김미나는 직접 나와 불륜 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이 부적절한 관계였음은 사실이 되었다. 김미나 남편은 이와 관련해 소송을 냈다.


문제는 김미나 남편은 2015년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용석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해 4월 강 변호사는 이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김미나와 공모한 뒤 김 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ㅇㄹ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직 변호사가 법원에 제출하는 서류를 위조한 혐의다. 엄청나게 심각한 범죄가 아니다. 일반인이 위조를 해도 큰 범죄인데 이를 업으로 삼는 변호사가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 서류를 위조했다면 중죄를 범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형이 선고되면 강 변호사는 변호사 자격증도 박탈 당할 수 있는 수준의 범죄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 심리로 열린 강용석 변호사의 사문서위조 등 혐의 결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 구형이라는 점에서 실제 재판부가 어느 정도로 형을 선고할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사건의 심각성을 생각해보면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정에서 강 변호사는 최후 진술 기회를 얻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했다. 최후 진술조차 포기한 강 변호사가 무죄를 선고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자신이 무죄라며 이에 대한 반박을 해야 함에도 검찰 구형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은 그 역시 피해가기 어렵다고 확신했던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김씨가 남편으로부터 소취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 본인이 충분히 취하 시킬 수 있다고 해왔었고, 밤새 얘기해 설득해서 답을 받았다고 해 그렇게 생각했다"


최후 진술은 하지 않았지만 강 변호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판장이 '김씨의 남편이 소송을 취하할테면 해보라'는 말을 했는데 이를 진정한 동의라고 해석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궁색한 변명만 했다. 김미나가 알아서 서류를 만들어왔다고 믿었다는 주장이다. 


강 변호사와 한 배를 탔던 김미나는 이미 돌아선지 오래다. 김 씨는 강 변호사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강 변호사가 인감도장만 있으면 아내가 대리인으로 소송을 취하할 수 있다"며 자신을 종용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불륜남녀로 함께 했던 그들은 사문서 위조 논란에서는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하는 남남이 되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중이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그건 그들 만이 알겠지만 검찰 측은 강 변호사가 모든 것을 주도했다고 보는 있다. 


김미나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돼 2016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김 씨는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교도소에 가지 않는단 점에서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항소해서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현명한 판단이다. 


다음 달 24일 오후 2시 이뤄질 선고에서 강 변호사는 어떤 형을 받을까? 김 씨가 형을 받았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무죄를 받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현재 주장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강용석 변호사의 실형은 당연해 보인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