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9 13:06

김재욱 박세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문제는 악마의 편집?

김재욱과 박세미 부부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하차했다. 하차하면서 이들 부부는 방송이 '악마의 편집'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방송은 편집이 안 될 수가 없다. 엄청난 양을 찍은 후 방송에 적합한 내용을 편집하는 과정이 프로그램 제작이니 말이다.


이들 부부는 파일럿 방송으로 화재가 되었다. 개그맨 김재욱과 스튜어디스 출신의 박세미 부부에 대한 관심은 컸다. 이들 부부가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한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시댁에 가서 지내는 과정이 등장하며 논란은 거세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논란은 결국 이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하게 만들었다.


"우리 집만 악랄한 집안을 만드는 구나. 다정한 집안 섭외 감사합니다. 촬영을 그만두었기에 이러시는지. 조금만 유하게 만들어줘도 제가 묵묵부답 고구마 남편이 되지 않았을텐데. 본격적으로 해명해나가야겠네요. 같은 방송을 하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사이가 어색해지는 방송은 처음이네요. 저희 가족이 너무 착했네요. 믿거나 말거나"


"저는 아버지말을 잘듣는 편이 아닙니다. 무시한다는 건 아니고요. 부모님한테서 독립하였습니다. 우리 어머니 미용실 바쁘셔서 우리 집 1년에 한번도 잘 안 오십니다. 우리 어머니는 저 바쁠까 봐 저한테 전화 안 합니다. 장인, 장모님 허락 받고 방송 시작했습니다. 방송 섭외 전 재왕절개 확정. 이런 글 쓰고 있는 상황이 웃프네요"


"저를 아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비혼 장려 프로그램 암유발프로그램 참 많이 들었네요. 우리집 때문이라고.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 죄송합니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네요"


김재욱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방송 하차의 변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그는 자신이 정규 편성되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김재욱 박세미 부부로 인해 정규 편성되었는데 하차해서는 안 된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바보가 아닌 이상 3회로 준비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방송되자마자 비난이 쏟아진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김재욱이야 개그맨이니 그 정도 비난도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방송은 자신의 가족이 모두 등장한다. 부모님이 악역으로 나와야 프로그램 의미가 산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 문제가 있는 집안이라면 더욱 리얼하게 드러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철저하게 시어머니와 며느리 문제에만 집중하다 보니 악마의 편집이 수시로 등장했다는 주장이다. 실제 상황이 아닌 것들을 꾸며 논란을 만들기까지 했다는 주장은 심각해 보인다.


둘째를 낳는 것과 관련해 방송 전에 이미 재왕절개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한다. 장인 장모님 허락을 받고 방송을 시작했다는 점도 밝혔다. 모든 가족에게 방송 출연을 언급했고, 그렇게 시작된 방송이라는 말이다. 이미 재왕절개를 하는 것으로 모두가 알고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방송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시어머니가 타박을 하는 듯한 모습이 반복적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매우 심각한 모습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논란도 컸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연기였다는 의미다. 제작진이 요구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들 역시 연기를 제법 잘 했다는 의미가 될 수밖에 없다.


비혼 장려 프로그램이며 암 유발 프로그램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냐는 주장도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있는 그대로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김재욱 박세미 부부의 폭로로 인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게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측에서는 이 주장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어떤 식이든 입장을 나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악마의 편집'에 대한 해명은 결국 이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관건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방송에서 하차하며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반인의 경우 방송을 더 이상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김재욱은 현직 개그맨이다. 자칫 이 발언으로 인해 다른 프로그램 출연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는 용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들 부부의 발언에 부정적인 이들도 많다. 알면서 방송에 출연해왔기 때문에 이런 주장 자체가 문제라는 이들도 많다. 방송을 하다 보면 휘둘린다는 표현에 적합한 상황들이 많이 벌어진다고들 한다. 베테랑 방송인들도 그런데 편집되어 방송이 된 후에야 결과물을 알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불편함과 불만이 있어도 쉽게 정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해 보인다. 결국 이들 부부는 프로그램을 떠났고 제작진들의 해명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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