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4 16:22

홍준표 대표직 사퇴 안철수 당분간 성찰의 시간 후 급변할 야당 지도

홍준표 자한당 대표가 사퇴했다. 극우 정당 몰락의 일등공신이었던 홍 대표 사퇴에 많은 이들은 아쉬워했다. 그의 막말과 안하무인은 국민들의 분노를 야기했고, 그가 당대표로 있는 자한당 자체에 대한 혐오와 염증을 느끼게 만들었다. 모든 것을 부정하고 오직 자신만이 옳다는 홍 대표의 사퇴는 당연한 결과였다.


바미당 공동대표였던 유승민 당 대표도 사퇴를 밝혔다. 선거 직후 대표직 사퇴를 언급했던 만큼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바미당이 올린 것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당 대표 사퇴만이 아니라 이후 당 존립 자체에 대한 문제만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모두 후보가 부족한 탓이다. 선거에 패배한 사람이 무슨 다른 이유가 있겠느냐. 좋은 결과를 갖고 이 자리에 섰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게 돼 너무 송구하고 죄송하다. 그동안 여러분이 성심껏 혼신의 힘을 다해서 도와주고 뛰어준 노고를 절대 잊지 않겠다. 이제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돌아보고 고민하며 숙고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충분히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던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자한당 후보에게도 밀리며 3위에 그쳤다. 그 역시 모든 것은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고 했다. 정치 은퇴와 관련된 질문에는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돌아보고 고민하며 숙고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미국행과 관련해서는 딸 박사학위 수여와 관련한 예정된 일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돌아온 후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지만, 정치 은퇴와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미 선거 전부터 바미당과 자한당의 결합 이야기가 나왔고, 국민의당 출신들이 분노한 상황들이 벌어졌다.


두 정당 결합 논의는 더욱 본격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 홍준표 당대표 사퇴가 실현되었고, 이를 통해서 두 당의 결합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국민의당 출신들 중 몇이나 그들과 함께 할지 알 수 없지만, 많은 수의 의원들은 다시 탈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부디 한마음으로 단합하셔서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부탁드린다.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국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홍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 놓는 자리에서도 자신에 대한 반성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하지만, 무엇을 책임질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그저 당대표에서 내려오는 것이 책임이라면 참 허무하기만 하다. 


모든 것을 부정하고 오직 자신만이 옳다는 식의 과거와 같은 사고 방식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홍 대표의 행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자한당의 몰락을 바랐던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홍 대표가 총선까지 당을 이끌기 바란다는 발언을 할 정도다.


그의 행동이 곧 한국 보수의 몰락을 이끄는 결정적 행위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을 보수라고 보는 이들도 적다. 극우 정당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그들은 안일함과 구태의연으로 일관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들을 우습게 본 결과일 뿐이다.


자한당이 여전히 10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진 당이다. 그리고 바미당 30석이 합해지면 국회 제 1당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적다.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자한당으로 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자한당과 바미당이 결합한다고 해도, 현재 민주당의 130석을 물리적으로 넘기는 개편은 불가능해 보인다.


자한당 자체도 그대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해체 모여를 하며 새로운 보수를 앞세운 정치 집단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럴 경우 오히려 바미당이 세력 확장을 하는 새판이 짜여질 수도 있다. 아무런 득표도 하지 못했지만, 국민들의 자한당 증오가 오히려 존재감이 사라진 바미당이 득을 보는 형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 분명한 사실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고, 이를 쇼라고 일갈하던 자들을 배제했다. 국민들은 한반도 평화를 통해 번영하는 국가가 되기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보다 적극적으로 문 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게 곧 국민들의 요구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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