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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아이린 82년생 김지영 읽었다는 사실이 비난 받을 일인가?

by 조각창 201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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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황당한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 잔인한 일들부터 웃기는 상황들까지 매일 혹은 매 시간 쏟아지는 이런 상황들로 인해 살아가는 재미 혹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상황을 만들고는 한다. 참 뜬금없고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걸그룹 멤버의 독서를 가지고 비난을 하는 일부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의아해 하고 있는 중이다. 

레드벨벳 멤버인 아이린이 휴가 중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이유로 그를 공격하는 일부 팬들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비난을 보내고 있다. 이 서적은 작년에 출간되어 1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소설로 이야기되기도 한다. 


82년 생 같은 김지영이란 이름을 가진 여성들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서적은 보다 많은 남녀가 읽을 필요가 있다. 젠더 전쟁을 일으키려는 이들의 잘못된 행동이 아닌 제대로 된 시선으로 현재의 우리를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세상은 남과 여가 함께 산다. 그건 자연스러운 이치다. 이를 어기고 인류가 생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영원히 이 두 성은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이다. 물론 이분법적 성을 넘어서는 상황들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말이다. 남자와 여자는 동등한 위치여야 한다. 


이는 누구를 붕괴시키기 위한 행동이 아닌 당연한 것이다. 남과 여가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폄하 된다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니 말이다. 경제 구조가 남자들의 힘을 요구하던 시대 남성 우월주의는 세계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며 경제 형태도 바뀌었다. 


남자의 힘을 앞세운 사업이 아닌 여자들의 섬세함이 더 요구되는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남성 중심의 사회는 급격하게 남녀 사회로 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문제들이 불거지는 것 역시 당연한 이치다. 그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남녀 평등 사회가 올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아이린이 휴가 중 읽은 책 중에 '82년생 김지영'이 있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비하하고 공격하는 것은 황당하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레드벨벳의 팬들 중 대다수가 남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경고도 한다. 그리고 포토 카드를 불에 태우거나 자르는 등의 행동도 한다. 


적극적인 적대감을 드러내는 일부 팬의 모습은 기막힐 노릇이다. 걸그룹을 그저 자신들이 보고 싶은 모습으로 박제된 채 있어주기만 바라는 듯하다. 그들은 아무런 생각도 없고, 굳이 생각을 해야 한다면 남성들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황당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걸그룹은 그저 걸그룹일 뿐이다. 그들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한심한 존재 인지만 드러내는 일일 뿐이다. 이런 황당한 공격은 대다수의 남자들에게 동의를 얻기도 힘들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야 그나마 생각이라는 것이라도 할 텐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적의를 품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추할 뿐이다. 


대다수의 팬들은 아이린을 옹호하고 있다. 그 책을 읽었기 때문에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그녀를 공격하는 이들에게 보호를 하기 위함이다. 한심하고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게 비난 받을 일이라면 우리 사회에 여자로 태어난 모든 이들은 살아있는 것 자체가 비난을 받을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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