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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인권침해 주장 박근혜 독방 CNN 보도가 황당한 이유

by 조각창 2017.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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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서 박근혜가 부실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보도를 했다. 이 보도가 신뢰성을 얻기 위해서는 그들이 직접 현장을 취재하고 유사한 다른 방들과 비교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 보도를 보면 누군가 이야기한 것을 그저 떠드는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독재자 카다피 아들을 변호했던 국제 법률팀인 MH그룹이 밝힌 내용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그 법률팀이 박근혜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일방적인 여론 몰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그들에게 박근혜는 좋은 고객일 듯하다.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도록 계속 불을 켜놓고 있다"


"우리 팀은 이 문제를 필요한 최고 수준까지 가져갈 준비가 돼 있다"


MH그룹의 호세이니운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가 최악의 상태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의 주장은 말 그대로 자신들이 변호하는 자들을 위한 극단적인 주장일 뿐이다. 이들의 주장이 합리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비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범죄자가 과거 독재 시절 자신이 사용하던 그 대단한 침대에 호화로운 공간에서 지내야 한다는 주장이 과연 무슨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인가? 교도소라는 곳은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이 주어지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박근혜는 지금 엄청난 특혜를 받고 있는 중이다. 


CNN의 보도가 한심스러운 것은 이런 일방적인 주장을 기사화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진정한 언론인이라면 대한민국 교정시설의 현실을 파악하고, 현재 박근혜가 수감 중인 상황을 비교해 기사화하는 것이 답이다. 그렇지 않고 일방적인 박근혜 측 변호인의 말만 기사화하는 것은 기본적인 언론으로서 기초도 되어있지 않다고 볼 수밖에 없다. 


독재자 아들을 변호하던 MH그룹에 큰 돈을 들여 맡긴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음은 자명하다. 그리고 그들은 CNN을 이용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NN는 국제적 호구라도 되는 듯 일방적 주장을 홍보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황당할 뿐이다. 


국정농단 주범에게 교도소마저 온갖 특혜를 다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열악한 환경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그들은 왜 박근혜가 머무는 곳에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사용하는 규모라는 것을 알리지 않는가? 좋은 교도소를 가려면 덴마크나 스웨덴 같은 곳으로 가면 된다. 범죄를 저지르고 좋은 교도소의 안락함을 원한다면 그게 더 도둑놈 심보가 아닐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은 하루 1회 이상 변호인 접견을 하고 일반 수용자로선 상상하기 힘들 만큼 자주 구치소장과 면담하는 등 황제 수용생활을 하고 있다"


노회찬 의원은 박근혜가 온갖 특혜를 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루 1회 이상 변호인 접견을 하면서 교도소에 있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구치소장이 면담을 계속해 황제 수용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변호인 접견을 하면 하루 종일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상관없다. 그게 우리의 현실이다. 


매일 그런 식의 변호인 접견을 받고 6~7명이 함께 수용되는 크기를 혼자 사용하며 자기 읽고 싶은 책들 읽으며 한가롭게 지내는 박근혜가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면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이다. 박근혜가 거주하는 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 텔레비전, 세면대와 수세식 변기, 그리고 1인용 책상 겸 밥상이 놓여 있다고 한다. 


바닥 난방은 바닥에 깔린 전기 열선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아버지 박정희가 민주 투사들을 탄압하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 그 투사들이 감옥에 투옥된 후 투쟁을 해서 얻어낸 교도소의 변화를 역설적으로 그들이 온갖 특혜를 얻고 있는 셈이다. 


전두환과 노태우는 박근혜보다 절반 좁은 곳에 있었다. 그런데 박근혜는 앞선 독재자들보다 두 배나 넓은 공간을 홀로 살용하고 있다. 여기에 구치소장의 온갖 특헤 논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악의적인 보도를 한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유엔에 재소를 한다고 해도 바뀔 것은 없다. 박근혜 측의 주장과 달리, 그는 외부 병원에서 몇 차례 정밀 검진까지 받았다. 검사 모두 지극히 정상으로 나온 상황에서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일일 뿐이다. 평생을 독재자의 딸로 살며 호화롭게 살던 박근혜로서는 화장실도 바꾸고 거울 방에 엄청난 고가의 침대에서 자지 못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한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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