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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김소연 이상우 한밤의 TV연예 노룩 취재에 보낸 유감에 공감하는 이유

by 조각창 2017.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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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과 이상우가 결혼식을 올렸다. 공개 결혼식이 아니라 비공개로 치러진 이들의 결혼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공개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이어지는 이들에게 많은 이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상우와 김소연 모두 대중들에게 호감을 받고 있던 스타들이라는 점에서 가능한 반응이었다. 


6월 9일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된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상우 김소연 부부는 그 자체로 아름다웠다. 연예인들에게 일상적으로 이어지는 논란의 주인공이 된 적도 없었던 순둥이 같은 이들 부부는 천생연분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을 정도였다. 그런 그들에게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결혼식 필수템은 청첩장이었다. 비공개 예식인 만큼 청첩장을 지참한 하객만 입장만 가능했다"


"출입국 심사를 방불케 하는 까다로운 절차. 얼굴이 알려진 스타라도 예외는 없었다. 검문 받는 표정이 다들 익숙지 않다. 국정원 가는 것 같다"


"시간이 걸려도 청첩장이 나오면 다행인데 이 하객처럼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 청첩장을 안 가져와서 난감해 하더니 입장 실패. 그대로 유턴해야 했다"


모두가 행복했던 결혼식을 망친 것은 바로 SBS였다. 연예인들의 가십을 다루는 '한밤의 TV연예'는 현장 취재를 하면서 입장하는 하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영상을 담았다. 이런 스케치가 문제가 될 수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보인 태도다. 


한밤이 보인 태도는 조롱이었다. 자신들이 직접 취재를 하지 못한 원한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들이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상우와 김소연의 결혼식에 대한 축하보다는 그들에 대한 조롱이 가득했다. 허튼 수사들로 축하는 하지만 방송을 통해 보여준 그들의 노골적인 행동은 보는 이들마저 당황하게 만들 정도였다.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지인들만 특별하게 초대를 했다는 점에서 청첩장을 검사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의 결혼식이 그런 식으로 진행된다. 너무 많은 이들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찾는 경우들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청첩장을 검사할 수밖에는 없다. 


말 그대로 청첩장을 검사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모든 연예인들의 결혼식 청첩장 검사를 비판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유독 이들 부부의 결혼식에 이토록 비판적인 이유는 사심이 관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악의적인 내용이었으니 말이다. 


청첩장 검사를 두고 출입국 심사를 받는 것 같다고 하거나, 국정원에 불려가는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한밤은 최악의 방송을 내보냈다. 비공개 결혼식에 초대된 인사들만 입장을 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혹시나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직접 청첩장 검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연예인들에게 결혼식 청첩장 검사는 이제 익숙하다. 이상우 김소연 부부만이 행한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연예인들의 결혼식에 필수가 된 형식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마치 이들 부부만이 유난스럽게 청첩장 검사를 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황당하다. 


더 황당한 것은 개그우먼인 이형은이 초대장도 못받아 되돌아가야 했다는 기사다. 이는 사실과 달랐다. 이형은은 결혼식에 온 것도 아니고, 지인을 태우기 위해 왔다고 한다. 말 그대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온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보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노룩 패스'가 화제가 되더니 이제는 '노룩 취재'가 하나의 흐름이 될 듯하다. 이형은은 정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인터뷰를 해서 기사를 내보내면 된다. 6월 9일 결혼식이라는 점에서 추가 취재 등이 어려운 상황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들이 이런 식의 기사를 내보낸 것은 악의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한밤'에서 전후 사정 파악 없이 이러한 내용이 방송에 나가 유감스럽다. 김소연, 이상우씨가 하객들을 최선을 다해 모시려고 했는데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이 나가 유감스럽다"


보도가 나간 후 김소연 소속사인 나무액터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후 사정 파악 한 번 없이 이런 방송이 나가게 된 것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비판적인 기사를 쓰려면 취재를 열심히 해야 했다. 소속사의 입장도 물어보고 현장에 참석했던 연예인들에 대한 취재까지 더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한밤'은 이 모든 것을 하지 않았다. 그저 스케치를 해온 영상을 가지고 자의적 판단을 해서 이제 막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인 이상우 김소연 부부를 부당한 존재로 만들어버렸다. 잘못 했다는 그에 합당한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이 억울하게 피해를 봐야 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한밤' 측은 즉시 공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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