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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22. 맨 씽 Man-Thing 자연을 보호하자

by 조각창 2008.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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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보호하자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만든 영화일 것이다!





 
철저한 저예산 공포영화이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의 시작도 전형적이다. 젊은이들의 집단 파티. 파티 이후에 이어지는 과도한 섹스....그리고 찾아오는 죽음...다시 밝은 어느날 우리의 주인공은 당당하게 그곳으로 찾아온다. 그가 누군지 모르는 그들은 우습게 바라보고 곧 그를 알아차리게 되고 주인공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이 내용이 전부이다. 어쩌면 공포영화는 내용의 측면들 보다는 그 내용에서 전해지는 잔인함과 섬뜩함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형식과 깨는 발상을 통한 전혀 새로운 공포 영화를 만들어 낸 영화들도 꽤 많다. 그런 재미있는 공포 영화를 만났을때와 그렇지 않은 영화를 만났을때의 안타까움은 영화를 본 이후에 찾아오는 썰렁함을 것이다.

주인공이 찾아간 조그마한 마을은 이상하게도 지속적으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그 전 보안관도 사건을 파헤치다 미쳐서 죽어버렸다. 그 연쇄 살인을 쫒는 주인공 앞에 마을의 시추 공장앞에서 항의를 하는 일단의 무리를 만난다. 관객들의 바람에 부응하듯 후에 그 항의하는 무리의 우두머리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영화의 주인공은 늪이다. 그리고 그 늪에서 현대 물질문명의 자연 파괴로 인해 탄생한 맨-씽이 살고 있을 뿐이다. 그 괴물은 우연히 맛본 피맛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를 찾는다. 그런 연유에 연쇄적으로 사람들이 죽는 다는 것이다. 그 이상한 공간에서 중심을 잡아가며 내용들을 설명하는 이는 인디언 후예이다. 그는 선지적인 입장에서 자연 파괴의 문제성을 이야기하며 다시 사람들을 죽을 것이란 예측도 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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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전형적인 B급 영화이다.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우리나라에선 알 수도 없는 그런 배우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급이야 그나마 연기를 하는 것 같은데 조연으로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한심하기까지 할 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지 연기의 맥이 많이 끊기기도 하고 집중하는데 한계를 느끼게도 만든다. 뭐 그런다고 주인공의 연기가 뛰어난 것도 아니다. 거기서 거기이지만 그나마 좀 봐줄만 했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나 중에 실채를 드러내는 맨-씽의 모습은 프로테터에서 등장하는 괴물을 응용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
 
이 영화를 보니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가 떠올랐다. 얼마나 주제의식이 뛰어나고 재미있는 영화였었는지 처절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동일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풀어나가는가에 따라 결과가 얼마나 다르게 보여지는지 알 수 있는 영화였다.
 
감독을 맡은 브렛 레너드는 처음 영화를 만드는 감독도 아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익숙한 영화는 [론머맨], [덴젤 워싱톤의 킬링 머신]등이 있을 것이다. 그리 뛰어난 영화는 아니었지만 아마도 그의 필모그라피에서 가장 최악의 영화는 아닐지 모르겠다.
 
환경을 보호하자....음...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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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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