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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김미경 갑질 사과에도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7.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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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악의적인 공격도 일부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다수가 그가 그동안 보여준 행태에 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이겨내야 하는 일이다. 외동딸 재산에 대한 문제에 이어 이제는 부인의 갑질이 논란이다. 


가족에 대해 공격들이 이어질 수밖에는 없다. 대선에 나선 이는 안철수 후보이다. 그럼에도 그 가족에 대한 비판이 거세고 검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최고 권력을 가진 자의 가족이 문제를 벌인 문제가 항상 논란이 되고는 했다. 그런 점에서 가족 문제는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 후보들에게는 검증은 필수다. 


"저의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다.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을 준 점 전적으로 제 불찰이다. 더욱 엄격해지겠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논란이 거듭되자 안철수 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는 사과를 했다.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을 준 점 전적으로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는 말을 했지만 너무 간단하고 형식적인 사과는 오히려 화를 부르고 있다. 이런 사과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다. 


당장 대선 후보자들이 속한 정당들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고 나섰다. 당연하게도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바라봐야만 하는 이유는 너무 많다. 만약 안철수 의원이 대선에 승리해 대통령이 된다면 김미경 교수는 퍼스트 레이디가 되는 것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존재가 된다는 의미이고 권력 최상층부에 함께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미경 교수 갑질 논란은 13일 JTBC 뉴스룸 방송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안철수 의원실의 한 보좌진에게 보낸 메일을 뉴스에 공개했다. 김 교수는 보좌진에게 서울과 여수 왕복 일정을 통보했다. 이는 티켓을 끊으라는 의미였다. 이것도 모자라 강의 자료 검토 및 검색을 지시하는 내용도 있었다. 


"준비한 강의 자료를 첨부한다. 검토해보고 피드백 주면 감사하겠다. 
특히 제가 사용한 외국의 예를 대치할 수 있는 적절한 국내의 예를 제안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김 교수의 잡다한 일을 맡아 했는데 이런 것까지 해야 되나 싶었다"


김 교수가 보낸 이메일 내용을 보면 갑질이 어떤 식으로 이어지고 있었는지 잘 드러나 있었다. 보좌진은 안 후보의 아내인 김 교수의 잡다한 일까지 맡으며 이런 것까지 해야 하는 싶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의원 보좌진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안 후보 아내의 사적인 일을 해야 했다면 한심한 생각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사람에게만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안 의원실에 근무했던 전직 관계자들은 김 교수의 사적인 지시로 인해 힘들어 한 직원들이 많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정도면 심각한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 일상의 잡다한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요구한 것은 습관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서울대 정교수 논란에 이어 보좌진에게 행한 갑질까지 가장 중요한 순간 터지는 문제들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논란들이 계속되는 상황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는 것 만은 명확하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이들의 삶이라는 것이 원래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 국가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는 달라야 한다. 어느 한 계층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자리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고 해야만 하는 중요한 자리에 흠결이 이렇게 많아서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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