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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스윙스 가사논란 최진실 딸 준희의 분노에 공감한다

by 조각창 2017.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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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은 사망 후에도 여전히 소환되고 있다. 이번에는 딸 준희가 스윙스에 대한 분노를 언급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진실의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평범한 삶을 빼앗긴 아이들. 그들에 대한 과한 관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환희와 준희에게 가족은 가장 아픈 기억이니 말이다. 


환희와 준희만 남긴 채 엄마 아빠와 삼촌까지 세상을 떠났다. 이는 쉽게 볼 수 없는 일이다. 모두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들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여전히 최진실의 죽음은 답답하다.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는 여전히 잘살고 있으니 말이다. 


"죄송합니다만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인데요?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봐요.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 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 받은 건 여전합니다"


준희가 최근 SNS 댓글로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스윙스를 두둔하는 네티즌을 향한 준희의 반박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발언들이었다. 과거의 일이니 이제는 잊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발언이다. 과거 일인데 지금까지 그것을 기억하고 있느냐는 발언은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자신과 오빠라는 대목에서 준희가 느끼고 있는 고통의 깊이가 얼마나 크고 아픈지 알 수 있다. 그저 아이라고만 생각했던 준희도 이제 성장을 했다. 과거 어렸을 때는 잘 몰라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커서 보니 준희 자신의 입장과 가족들 입장에서는 너무 황당한 발언이 아니냐고 스윙스의 막말 랩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스윙스로 인해 랩 자체를 거부하고 화가 난다는 준희의 모습에 그 트라우마가 얼마나 강하게 남겨져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


논란이 되었던 가사는 지난 2010년 스윙스가 힙합 가수 비즈니즈의 '불편한 진실'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면서 시작되었다. 가사에는 고인이 된 최진실의 자녀 이름이 그대로 드러나며 조롱하는 듯한 랩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엄청난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스윙스가 '고등래퍼'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도 크다. 정신병자로 의가사 제대를 했지만 그는 여전히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그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이들이 너무 많다. 더욱 랩을 하면서 강한 척 하지만 중요한 순간 오직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래퍼들에 대한 분노 역시 적지 않게 커진 상황이다. 


"고인과 유가족이 실명으로 언급이 되었는데,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고인과 유가족을 욕 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스윙스는 싸이월드를 통해 사과 글을 올리기는 했다. 하지만 그 어설프고 형식적인 사과글을 보며 대중들은 더욱 분노했다. 이름까지 들춰내며 조롱했으면서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했다는 발언이 말이 되느냐는 비난이었다. 


환의는 당시에는 이런 논란과 발언들이 어떤 의미인지 명확하게 알지는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성장해 다시 생각해보니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였다. 시간이 지난다고 그 아픈 상처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라질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황당한 주장일 뿐이다. 


마음 깊이 얻은 상처는 쉽게 사라질 수 없다. 더욱 부모와 삼촌까지 모두 잃은 아이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들을 조롱하는 자에 대한 폭력은 평생 갈 수밖에는 없다. 인간이면 인간다워야 한다. 무조건 타인을 비방하고 조롱하는 것이 힙합이 아니다. 최소한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진심 어린 사과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인간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중들이 스윙스에 분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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