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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썰전 최순실 특집 유시민 전원책이 국민을 대변하다

by 조각창 2016.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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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전원책의 날카로운 분석이 가해진 '썰전'의 '최순실 특집'은 흥미로웠다. 하루가 다르게 밝혀지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경악스럽기만 하다.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자가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충격과 공포가 휩쓰는 이 잔인한 세상에 '썰전'은 원인을 분석하기에 집중했다.

 

지난 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했지만 '썰전'은 월요일 녹화라는 점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특집은 더욱 기대가 되었다. 그런 기대감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90분으로 특별 편성되었다. 그리고 유시민과 전원책이라는 너무 다른 지점에 있는 그들은 독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최순실이 갑자기 귀국한 것은 철저하게 계산된 시나리오라고 확신했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 개인을 생각하면 계속 도망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유시민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순실이 돌아온 이유는 이미 모든 시나리오가 짜여 졌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말도 안 되는 녹화 사과를 신호로 최순실이 독일(사실은 벨기에인)에서 세계일보와 갑작스럽게 인터뷰를 한다. 이 과정에서 나를 모르라고 하라고 교지를 내리기까지 했다. 이후 도망쳤던 이들이 자신들이 알아서 검찰에 출두한다. 이후 내각이 사퇴를 하는 이 전 과정을 철저하게 준비된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썰전'의 말처럼 이 모든 것은 하나의 거대한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최순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다른 이들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외치고 있으니 말이다.

 

최순실은 매주 일요일 공식적으로 청와대를 찾았다고 한다. 거기에서 저녁도 먹고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오기도 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말도 되지 않는 상황이 그들에게서는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평일 청와대 출입은 다른 방식으로 행해졌다고 이야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과연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을까?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이 친박 위원들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전부가 친박이거나 친박이었던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여전히 동영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희정 전 의원의 정유라 비호하는 모습은 경악스럽다. 정유라를 비호하고 여자가족부 장관이 된 김 전 의원의 사례는 그녀만이 아니었다. 비슷한 방식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렇게 장관의 자리에 올랐으니 말이다.

 

유시민은 최순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이유는 이미 서로 거래를 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형량 거래를 했기 때문에 검찰에 나섰다는 의미다. 청와대는 안종범에게 모든 죄를 몰아갈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해 보인다. 현재 시점까지 보면 이 발언이 맞다.

 

"최순실은 모든 게 조율돼 대통령이 인정하는 선에서 검찰에서 마무리 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들어왔을 거다. 여러 혐의 중 가벼운 것 몇 개 처벌 받고,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는 끊고, 자기가 뒤집어 쓸 부분은 쓰 되 최대한 가볍게 처벌해줄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귀국했을 테데 계산착오다"

 

"조율했다고 하더라도 국민여론이 요동치고, 최순실 씨가 국민적 미움을 받기 때문에 수많은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면 검찰이 감추려 해도 감출 수가 없다. 호미로 막아지지 않는다"

유시민은 최순실 극비 귀국과 검찰 조사를 명확하게 정의했다. 철저하게 계산하고 논의한 후 귀국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는 계산착오라고 확실하게 말했다. 조율을 아무리 자기들끼리 한다고 해도 국민여론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다는 사실이다.

 

국민적 미움을 받고 있는 최순실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검찰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유시민이 '썰전'에서도 이야기를 했듯, 거국내각에서 총리 제안을 한다면 해보고 싶다고 했다. 정말 유시민이 총리가 된다면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부역자 역할을 했듯 수많은 범죄자들은 모두 경악할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전원택은 다시 한 번 '올 단두대'를 외쳤다. 보수를 대표하는 전원택도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유시민은 이순신 장군이 남긴 '생즉사 사즉생'이라는 말로 숨기지 말고 모든 진실을 밝히고 죄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으라 했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영원한 권력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박 대통령 역시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해외에서도 샤먼 대통령이라며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에 숨어서 버틴다고 끝날 일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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