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결 — 허우샤오시엔의 세계 · Vol.8 (완결)
《펑꾸이에서 온 소년》→ 《동동의 여름방학》→ 《동년왕사》→ 《연연풍진》→ 《비정성시》→ 《밀레니엄 맘보》→ 《카페 뤼미에르》→ 《자객 섭은낭》
2015년 칸 영화제 기자회견. 한 기자가 이 영화의 접근하기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허우샤오시엔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작가 감독이 영화를 촬영할 때, 관객은 거기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항상 관객을 생각한다면, 당신은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대답이 허우샤오시엔 50년 영화 인생의 요약입니다.
관객이 아니라 자신이 봐야 할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객 섭은낭》(2015)이 그 마지막 작품이 되었습니다. 칸 영화제 감독상. 허우샤오시엔의 경력 최대 예산 작품. 7년의 제작 기간. 당나라 9세기 중국을 배경으로 한 무협 영화. 그러나 무협이 아닌 것. 아트포럼은 이 영화를 "2015년 가장 풍요롭고 가장 감각적인 영화"라고 불렀습니다.

목 차
7년의 제작 — 허우샤오시엔의 마지막 도전
《붉은 풍선의 비행》(2007) 이후 8년. 그 사이 허우샤오시엔은 《자객 섭은낭》을 구상하고 자금을 조달하고 촬영하는 데 7년을 썼습니다. 이 기간이 무엇을 말하는가. 필모토미의 분석이 이것을 담습니다. "허우샤오시엔이 구상하고 고통받으며 자금을 조달하며 7년간의 험난한 기간에 걸쳐 만든 영화. 그의 야심이 빅 스크린으로 올 때, 완성된 결과물은 분당 분당 최면적인 패키지가 되었다."
이 영화의 예산은 허우샤오시엔 경력 최대 규모였습니다. 대만, 중국, 홍콩의 합작. 그러나 예산과 제작 규모가 커졌어도 허우샤오시엔의 방식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바라이어티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장식과 시대적 부정확이 전체를 무너뜨릴 것처럼 미장센에 대한 거의 큐브릭적인 완벽주의에 가까운 주의를 기울인다." 더 많은 예산, 더 큰 세트, 더 많은 배우. 그러나 카메라는 여전히 멀리서 바라봅니다. 인물은 여전히 프레임 가장자리에 있습니다.
무협이 아닌 무협 — 장르를 해체하는 방식
무협 장르의 핵심은 화려한 전투입니다. 와이어 액션, 빠른 편집, 클라이맥스의 대결. 《자객 섭은낭》에는 이것이 없습니다. 아시안 무비 펄스는 이것을 직접적으로 말합니다. "무협 장르의 주요 특성은 많고 인상적인 전투인데, 이 측면이 이 영화에서 명백히 결여되어 있다." 전투 장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화면 가장자리에서, 순식간에, 거의 보이지 않게. 미디엄 인터뷰에서 허우샤오시엔은 말했습니다. "나는 관습적인 무협 킥페스트 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브라이트 라이츠 필름 저널은 허우샤오시엔의 접근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허우의 우아하고 생략적인 영화적 스토리텔링 스타일이 종종 지나치게 강건한 장르에 절제된 아름다움을 부여한다." 허우샤오시엔은 무협의 외피를 빌렸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질문을 물었습니다. 섭은낭은 자객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가 묻는 것은 어떻게 죽이는가가 아닙니다. 왜 죽이지 않는가입니다.
섭은낭의 침묵 — 말하지 않는 자객
섭은낭(서기)은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도 침묵합니다. 대사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허우샤오시엔은 이 선택에 대해 브라이트 라이츠 필름 저널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나는 역사가 시간을 가로질러 소통하는 인간적 요소들로 압축될 때 최고라고 믿는다." 섭은낭의 침묵이 바로 그 인간적 요소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것들.

미디엄의 애나 키누카와는 이것을 이렇게 분석합니다. "대부분의 서스펜스는 플롯이나 대화 자체에서가 아니라 허우샤오시엔이 안개 낀 시나리오와 길고 주의 깊게 구성된 미장센으로 신비로운 환경을 만든 방식에서 온다." 대사가 없어도 긴장이 있습니다. 이미지가 말합니다. 이것이 허우샤오시엔이 성장기 4부작에서 시작해 평생 추구해온 것의 절정입니다. 언어가 필요 없는 영화. 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영화.
당나라의 자연 — 이핑빈의 마지막 빛
《자객 섭은낭》은 이핑빈과 허우샤오시엔의 마지막 협업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핑빈의 촬영이 절정에 이릅니다. 영화는 흑백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색으로 전환됩니다. 비르투는 이 전환의 의미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안개 낀 산, 물이 흐르는 계곡,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당나라 중국의 자연이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가 됩니다.
아시안 무비 펄스는 이핑빈의 역할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영상은 촬영감독 이핑빈이 가장 어려운 각도와 조명 조건 속에서도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으로 탁월하다." 필모토미는 더 구체적입니다. "에너지 넘치는 장면들은 때로 멀리서 시작하고 끝나며, 클로즈업이나 광란적 카메라 움직임이 거의 없다." 자연광, 먼 거리, 정지된 카메라. 《동년왕사》에서 시작된 이핑빈과의 30년 협업이 당나라의 빛 속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이 영화로 이핑빈은 황금마상 최우수 촬영상을 받았습니다.
자비의 선택 — 임무를 포기하는 순간
섭은낭은 자신의 스승이자 공주 출신의 비구니로부터 임무를 받습니다. 부패한 지방관을 제거하라는 것. 그러나 그 목표물이 자신이 한때 혼인 약속을 맺었던 사촌 티안 지안(장첸)입니다. 섭은낭은 그를 죽일 기회를 여러 번 가집니다. 그러나 매번 멈춥니다. 이 영화의 핵심 질문이 여기에 있습니다. 스승의 명과 자신의 감정 사이에서 섭은낭은 무엇을 선택하는가.

미디엄은 이 갈등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예닌낭은 자신의 임무 중 하나를 그 대상이 아들과 노는 것을 보고 자비를 보이며 달성에 실패한다." 한 남자가 아이와 놀고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임무가 멈춥니다. 이것이 무협이 아닌 이유입니다. 무협의 자객은 임무를 수행합니다. 허우샤오시엔의 자객은 자비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섭은낭은 스승을 떠나 홀로 길을 걷습니다. 임무가 아닌 자신의 길을.
세계 비평계가 이 영화에서 발견한 것
2015년 칸 영화제 감독상. 황금마상 5개 수상. 바라이어티의 기 로지는 이 영화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조용하게 넋을 빼앗는 서기의 연기를 중심으로 한 이 영화는 고어 탐닉자와 짧은 주의 집중을 가진 사람들이 지원할 필요 없는 제한된 관객을 위한 운명이다. 그럼에도 미국 내 개봉이 이미 확보되고 열렬한 비평적 반응이 보장되며, 허우의 보다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국제적으로 잘 여행된 노력들 중 하나로 부상해야 한다."

아트포럼은 이 영화를 가장 높은 언어로 평가했습니다. "허우 샤오시엔의 《자객 섭은낭》의 가장 풍요롭고 가장 감각적인 2015년 영화가 오래된 예술적 전통들과 강한 연관을 갖는다는 것은 크게 놀랍지 않다. 많은 위대한 예술처럼, 허우 샤오시엔의 《자객 섭은낭》의 혁신들은 이전 모델들(허우 자신의 영화들을 포함해)의 재작업과 불가분하게 얽혀 있으며 그에 의해 심화된다." JSTOR에 게재된 학술 분석은 이 영화의 위치를 이렇게 확정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영화에 대해 이미 최고 기대치를 가졌던 불안한 팬들. 칸 영화제에서의 열렬한 반응."
시간의 결을 마치며 — 허우샤오시엔이 남긴 것
2023년. 허우샤오시엔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영화계를 떠났습니다. 《자객 섭은낭》이 마지막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면 하나의 일관된 질문이 있습니다. 사라지는 것들을 어떻게 담는가. 펑꾸이의 소년들이 떠나간 섬, 동동이 보낸 여름방학, 아하의 할머니가 걷던 길, 연연풍진의 기차, 2·28의 침묵, 빅키의 형광등 복도, 오즈의 도쿄, 그리고 섭은낭이 홀로 걸어가는 당나라의 길.

허우샤오시엔은 말했습니다. "그것들은 결코 다시 오지 않는다. 그것이 좋은 시절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들을 회상하기 때문에 좋은 시절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시간을 조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로 담을 수 있습니다. 허우샤오시엔은 18편의 장편으로 그 시간들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시간들은 영화 안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코 다시 오지 않는 것들이, 그의 영화 안에서는 언제나 거기 있습니다.
시간의 결 — 허우샤오시엔의 세계 전편
Vol.1 《펑꾸이에서 온 소년》(1983) — 도시는 꿈을 키우는 곳이 아니었다
Vol.2 《동동의 여름방학》(1984) — 어른의 세계를 바라보는 어린이의 눈
Vol.3 《동년왕사》(1985) — 어린 시절은 어떻게 역사가 되는가
Vol.4 《연연풍진》(1987) — 기차가 멀어진다는 것
Vol.5 《비정성시》(1989) — 침묵하는 자가 역사를 기록하는 방식
Vol.6 《밀레니엄 맘보》(2001) — 미래에서 바라본 현재
Vol.7 《카페 뤼미에르》(2003) — 오즈에게 바치는 편지
Vol.8 《자객 섭은낭》(2015) — 침묵하는 자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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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또 다른 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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