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아이유 가을 아침 7개 차트 1위 효리네 민박에 대한 그리움을 키운다

by 조각창 2017. 9. 18.
728x90
반응형

아이유가 '가을 아침'을 공개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양희은이 불러 유명한 곡이다. 선배들을 곡을 재해석하는 아이유의 노래는 언제나 반갑고 좋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가을 아침'은 양희은의 목소리와는 또 다른 아이유만의 매력적으로 강렬하게 다가온다. 


9월 18일 아침 7시에 공개된 '가을 아침'은 전날 방송되었던 '효리네 민박'에서 잠깐 등장하기도 했다. 방송 후 많은 이들은 누가 불렀냐고 궁금해 하기도 했다. 원곡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감미롭게 흘러나오는 그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아이유였다.


"아이유의 데뷔 기념일인 오늘(9월 18일) 오전 7시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의 수록곡 '가을 아침'을 선공개 형식으로 깜짝 발표했다"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선사하고 싶다"


아이유의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선공개된 '가을 아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9월 18일은 아이유가 데뷔를 한 날이다. 그런 점에서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인 '꽃갈피 둘'에 수록된 '가을 아침'을 선공개 형식으로 발표했다고 한다.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라는 말이 가장 적당하게 다가온다. 


통상적으로 신곡을 아침 7시에 공개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음원 사이트의 집계 역시 오전 7시에 발표하는 곡에 대해서는 느리게 반영이 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상 0시에 발표를 해서 새벽부터 아침까지 1위를 찍는 형식으로 음원들이 공개되는 것이 하나의 흐름이다. 


이 모든 것을 거부하고 아이유가 7시에 발표한 것은 말 그대로 팬을 위한 배려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서는 뭐든 다한다. 말 그대로 0시에 발표되면 그 시간에 맞춰 음원을 받기에 여념이 없다. 말 그대로 날을 꼬박 세야 가능한 일이다. 


아침 7시에 곡을 공개한 것은 팬들이 그런 날 밤을 세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작은 배려로 다가온다. 물론 노래 자체가 '가을 아침'이라는 점에서도 효과적인 선택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이유와 팬 모두 소중한 하루인 만큼 '특별한 아침'을 만들어주기 위한 뜻으로 '가을 아침'을 아침에 선공개했다고 한다. 순위보다는 함께가 더 소중한 아이유의 모습이 아름답다. 


아이유가 이효리와 함께 부른 '효리&지은 송'도 음원으로 공개되어야 한다. '효리네 민박'을 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진행된 두 사람의 하모니는 아름다웠다. 국내 최고수 기타리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이효리 남편인 이상순의 반주 역시 최고였다. 


음원으로 공개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역시 그들의 의무이니 말이다. '효리네 민박'은 이제 마지막 한 회만 남겨두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일상적인 관찰 예능이라는 점에서 식상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저 이효리 하나 이용한 상술이라고 생각했다. 


방송이 시작된 후 그런 우려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런 청량감 가득한 예능이 나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다가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착한 예능이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 바로 '효리네 민박'이다. 그 민박집을 찾은 다양한 일반인들과 어울리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가수가 아닌 직원 이지은의 모습은 너무 잘 어울렸다. 


대단할 것도 없지만,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이 예능은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효리네 민박'도 이제 마지막 한 회만 남기고 있다. 다시 만날 수 있는 기약도 없이 끝을 앞두고 있다. 당연히 시즌 2를 기대한 많은 이들은 여전히 아쉬움이 크다. 


몰지각한 자들로 인해 효리 상순 부부의 집은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일부 여행사에서는 그들 집을 하나의 관광지로 여기고 버스까지 그곳으로 안내는 실정이다. 예능에 나온 연예인의 집은 공공제라도 되는 듯 당연시하는 그런 한심한 자들로 인해 시즌 2는 거의 불가능하게 보일 정도다. 


지금처럼 일반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찾아와 집안으로 들어가려 불법적인 행동을 한다면 방송 자체가 불가능해지니 말이다. JTBC 개국 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예능이다. 편차도 없이 꾸준하게 사랑을 받은 '효리네 민박'은 단순히 연예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찰 예능이 아니다. 


많은 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전해주는 예능이었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예능. 아이유의 '가을 아침'은 그렇게 더욱 간절하게 '효리네 민박 시즌2'를 고대하게 한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