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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피고인 지성 위협하는 엄기준의 악마 본성 시청자도 놀랐다

by 조각창 2017.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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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다. 엄기준의 악마 본성이 다시 되살아나며 날개를 달기 시작한 '피고인'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8회 시청률은 22%를 넘어섰다. 이 정도면 엄청난 반응이 아닐 수 없다. 이 분위기를 이끄는 것은 바로 지성의 힘이 컸다. 딸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써야만 했던 부정이 확실하게 드러났으니 말이다. 


8회 가장 극적인 장면은 재벌 2세인 차민호가 스스로 교도소를 찾았다는 것이다. 물론 차민호는 백 번이라도 교도소를 가야 하는 잔인한 살인범이다. 하지만 막대한 돈을 가진 그는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쉽게 벌을 받지 않는다. 현실에서도 돈만 많으면 모든 죄를 피해갈 수 있음을 생각해보면 설득력이 강하다. 


오늘 방송은 조금은 지루했을 수도 있다.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성규가 왜 정우의 딸인 하연을 데리고 있게 되었는지 드러났다. 차민호의 뒤치닥거리를 하는 석이가 성규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조건 말이다. 


동생이 큰 병에 걸려 수술이 필요하지만 돈이 없다. 그 돈을 차민호가 지원해주기로 했다. 동생을 살릴 수만 있다면 뭐든 다 할 수 있었던 성규는 그 제안을 받았다. 물론 정우의 아내를 죽인 것은 차민호다. 그 잔인한 악마에게는 살인이 취미와 같은 일이 되었으니 말이다. 


성규에게 주어진 일은 하연을 처리하는 것이었다. 정우의 바로 앞집에 살고 있던 성규는 어린 하연이 잠든 사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철저하게 꾸며진 그 살인의 기억은 잔인하게 정우를 옥죄게 되었다. 잠든 사이 벌어진 그 끔찍한 사고에서 딸이 사라졌다. 


사라진 딸과 전화 통화를 한 후 정우는 스스로 자신이 범인이 되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사건 현장을 스스로 꾸미고 살인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정우는 오직 딸을 살리고 싶었다. 그런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정우가 선택한 것은 탈옥이었다. 


탈옥을 하기 위해 '탈옥의 고수'까지 만나봤지만 현재 자신이 있는 곳에서는 탈옥은 불가능했다. 탈옥을 하기 위해서는 '상고 이유서'를 포기하고 선고를 받아들이는 것이 전부였다. 이감을 하면 탈옥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렇게 자신의 뜻대로 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우를 완전히 끝장냈다고 생각했던 민호는 의외의 복병에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다. 죽은 형 선호의 숨겨둔 애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제니퍼 리라는 이 여성은 자신이 사랑하는 연희의 동창이기도 하다. 연희 역시 선호에게 애인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알면서도 그저 자신의 집안을 위해 계약 결혼을 유지해왔던 연희는 잔인한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 


제니퍼의 입을 막기 위해서는 자신이 선호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야 했다. 그렇게 얻은 자료를 통해 별장까지 가서 하룻밤을 같이 보냈지만, 제니퍼는 여전히 그를 믿지 못했다. 화이트 와인을 전혀 마시지 않는 형의 취향을 민호도 알고 있었는데, 제니퍼는 이를 이용해 다시 한 번 자신을 의심했다. 이를 참지 못한 민호의 악마 본능은 다시 깨어났고, 잔인하게 제니퍼를 제압해 버렸다.


하얀 눈이 쌓인 정원에서 피가 떨어지는 살인도구를 들고 맨발로 서 있는 민호는 악마 그 자체였다. 이 모든 상황을 휴대폰으로 들은 연희를 찾던 민호는 교통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스로 자신이 운전대를 잡은 민호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다. 


정우가 성규를 찾는 것은 기억이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고를 포기하며 사형이 확정된 상황에서 민호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스스로 교도소를 찾았다. 그렇게 정우 앞에 등장한 민호는 섬뜩하기만 했다. 자신의 손으로 정우를 죽이겠다고 교도소를 선택한 민호는 경악스러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특별 출연한 오연아 역시 짧은 분량이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지성이 연기하는 정우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교도소에 갇혀 있지만 그 누구보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지성은 진정한 연기의 신이다. 이런 그를 위협하는 엄기준은 다시 한 번 악마의 본능을 드러내며 지성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조금은 잠잠했던 엄기준의 잔인한 본성이 드러나며 '피고인'은 더욱 강력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성과 맞서는 엄기준의 연기 대결 하나 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충분히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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