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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수만 탈세 주장한 SM 대표, 그 절박함에 하이브 입장은?

by 조각창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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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의 처조카가 SM 대표인 이성수입니다. 친인척임에도 이번 사태의 핵심에서 이수만 전 대표를 완전히 배제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이성수 대표는 중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더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이 대표의 발언은 충격이었습니다.

 

한국형 아이돌 기획사를 만든 SM의 몰락이 처참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이끌었던 이수만 전 대표의 만행을 폭로하고 나선 처조카인 이성수 대표는 더는 이렇게 무너질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 완전히 단절해야만 SM이 생존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을 표할 수밖에 없는 것은 현재 그들의 모습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수만 탈세 주장한 이성수 대표

하이브가 이수만 전 대표 지분을 매집하며 새로운 주인이 되려는 상황이 벌어지자, SM 직원 80%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카카오가 SM 지분을 인수해 새로운 비전을 가려가려는 상황에서 하이브는 방해꾼 정도로 인식되는 상황입니다.

 

카카오가 지분 매입이 언급된 후 자신을 배신했다고 이 대표 등을 비난한 이수만 전 대표가 하이브에 자기 지분을 넘긴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는 이 전 대표가 국내가 아닌 해외 프로듀서는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SM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만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이수만은 나무 심기를 강조하고 그와 연계한 페스티벌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크 기획과의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해외 공연을 해야 하니 아티스트 스케줄을 체크하고 블락하라는 지시를 했다. 그 이면에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다."

 

"실제 어느 국가에서는 부지 소유권을 요청했으나 사용권만 가능해 이를 조율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수만의 뮤직시티 건설에는 카지노가 연결돼 있었다. 전 세계 10대와 20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K팝 창시자가 카지노를 주장하다니. 이수만은 심지어 많은 관광객들이 카지노와 페스티벌을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대마 합법까지도 운운한 것을 여러 사람이 듣고 목격하고 말렸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아티스트를 홍보용으로 사용, 각국에 이수만 월드를 만드는 것이 그의 월드였다"

 

이성수 SM 대표이사는 16일 성명 발표 영상을 공개하며, 이수만이 서스테이너빌리티와 나무심기를 강조했던 이유가 그만의 부동산 사업을 위한 것이며, 이수만은 이를 통해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카지노를 건설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의 폭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수만이 부동산 욕심을 내고 있고, 뮤직시티 내에 카지노를 연결한다는 발상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K팝을 앞세워 카지노 돈벌이를 하려 한다는 폭로라는 점에서 이 부분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우리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죠.

SM 몰락이냐 재도약이냐?

카지노에 이어 관광객들을 늘리기 위해 대마까지 합법화하려고 한다는 말에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그동안 번 돈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데, 더 큰 돈을큰돈을 벌기 위해 K팝을 팔아 카지노와 대마로 더 큰돈을 벌려고 한다는 것이 이성수 대표의 주장이라는 점에서 충격입니다. 

 

부족장이 되어 전권을 휘두르는 전근대적 모습이 이수만에게서 투영되는 것은 왜일까요? 이 대표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는 섬뜩함으로 다가오는 대목들입니다. 자신의 이름 영어 이니셜로 회사를 만들고, 현재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공은 존재하지만 그게 길어지면 독재가 됩니다. 

 

"에스파에게도 음악과 어울리지 않는 나무심기 가사를 부를 것을 지시했다. '저스트 서스테이너빌리너티' '1도라도 낮출' '상생' 등 K팝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가사에 중간중간 들어갔고 초기 단계 가사에는 '나무 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에스파 멤버들도 속상해서 울컥하기도 했다."

 

"나는 '나무심기' 가사라도 빼자고 부탁했다. 이수만의 무리한 지시에 제작부서 직원들은 세계관 및 팀 색깔과 어울리지 않는 가사들을 연결해야 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받았다.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했다. 공동대표는 에스파를 위해 이번 곡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컴백이 밀리게 됐다."

 

"다만 에스파 멤버들과 모든 제작부서, A&R 팀은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성을 다해 새로운 곡,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새로운 콘텐츠로 컴백을 예정하고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 SM을 지켜달라"

 

20일로 예정됐던 에스파의 컴백이 연기된 이유도 바로 이수만의 '나무심기' 사업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수만이 자기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에스파를 이용하려 했다는 의미입니다. 콘셉트와 전혀 맞지도 않게 가사에 그런 내용들을 요구하는 등의 행동으로 에스파 멤버들도 속상해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수만으로 인해 에스파 컴백은 미뤄졌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대형 기획사와 달리, 소속 가수들의 활동이 부진하고 더딘 이유가 결국 이수만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개혁만이 답이라는 이 대표의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이수만 SM 사유화 논란 거세다

이수만이 개인법인 CTP를 설립해 소속 연예인들의 음반 유통 수익 등을 6% 선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반적이라면 SM과 레이블사가 먼저 수익배분을 하고 SM에 정산된 금액에 대해 라이크기획과 이수만이 6%를 지급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분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백억원대의 세금 납부까지 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가 국내 프로듀싱은 3년간 제한돼 있지만, 해외 프로듀싱은 전혀 제안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라이크기획이 국내라면, CTP는 해외법인이라 했습니다.

 

하이브가 이를 알면서도 1조 원대 투자를 감행했다면 위법 행위를 알고도 동조하거나 묵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메가딜을 진행하며 실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다고 공격했습니다. 임직원들과 주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수만은 이런 상황에 임직원들을 시켜 선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이수만 최측근이 사내 메일을 통해 SM 개혁을 반대하며 이수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이용해 이런 행동들을 부추기고, 자신의 편과 적이 이번 기회에 나뉜다며 극단적 발언까지 쏟아낸 상황은 최악입니다.

 

자신을 배반하면 끝까지 응징하고, 자신의 편에 서서 퇴사를 하게 되어도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식의 발언들이 이 대표의 녹취록에서 그대로 드러나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하이브 측은 이 대표의 주장에 이수만이 추가 수익을 가져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그게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해외 프로듀싱을 하게 한다면, SM에서 했던 방식대로 매출의 6%를 가져간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죠. 그런 점에서 이 대표의 SM 3.0을 지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기획사와 달리, 점점 퇴보하는 것에서도 이 개혁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SM 3.0 새로운 도약위한 파트너는?

연예 기획사는 한 사람의 소유가 아닙니다. 물론 사기업으로 주주 없이 운영한다면 자신이 전권을 휘두를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주식을 발행한다는 것은 주주가 그곳의 주인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다른 주주들을 피해보도록 하는 것 역시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나는 창업자 이수만의 욕심과 과오를 지금 여기에서 멈춰야만 했다. 그것만이 유일하게 이수만과 SM, 임직원, 아티스트, 주주들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K팝은 전 세계에 모든 영제너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문화이자 장르가 됐다."

 

"그 힘은 어마어마하다.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더 밝은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끝까지 SM의 모든 임직원 여러분을 지키겠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SM의 가치와 비전을 여러분과 같이 지키고 싶다. 여러분이 SM을 같이 지켜주셔야 한다. SM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분들, 모든 주주 여러분들, 이제 SM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그것이 SM 3.0이다. SM의 음악을 다시 들어달라"

 

이성수 SM 대표의 마지막 호소는 강렬함으로 다가옵니다. 처조카인 이성수 대표는 가족에 칼을 겨눴습니다. SM을 제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구태를 끊어내야 한다는 의지 때문입니다.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다시 시작되는 SM을 지지해달라는 이 대표의 이 발언은 지지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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