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와 7인의 사무라이도 헐리우드 영화화 된다!

아시아에서 제작되었었던 고전 영화들 두 편이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입니다.

2차 세계대전 기간이 4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스티븐 킹 원작의 '1408'의 감독이었던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에 의해서 영화화 될 예정입니다. '1408'에 함께 했었던 존 쿠삭이 참여하고 중국을 대표하는 공리와 일본을 대표하는 와타나베 켄의 출연이 확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루머이기는 하지만 주윤발도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또 한편의 리메이크작 소식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추앙받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의 리메이크 소식입니다. 이 작품의 리메이크에는 즐거운 기대보다는 우려의 눈길이 더 많습니다.  

곧 개봉될 '포비든 킹덤'의 작가인 존 푸스코가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있는 중인데요. 하시모토 시노부, 오구니 히데오, 구로사와 아키라가 공동집필했던 원작을 얼마나 재현해낼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이 영화의 공동 프로듀서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아들인 구로사와 히사오가 참여하고 있기에 최소한 아버지의 작품에 먹칠하는 일은 없겠지요.

많은 이들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60년 걸작인 '사이코'를 98년 리메이크한 구스 반 산트의 우를 다시 범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들인듯 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는 그저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 아니지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마틴 스코시즈등이 스승으로 삼았던 거장이지요. '스타워즈'의 아이디어도 모두 구로사와의 영화에서 차용을 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이기도 합니다.

1990년에 만들어졌었던 구로사와 아키라의 '꿈Dream'에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프로듀서로 마틴 스코시즈가 영화에 반 고흐로 직접 출연하기까지 하며 스승에 대한 예우를 다했었지요.

어찌되었든 어떤 감독이 이 작품을 맡을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부담감이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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